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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이 뉴욕타임즈에 썼던 사설

무명의 더쿠 | 12-23 | 조회 수 2274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로 삼는 것이 정당하다는 래드 교수의 글에 대해 반박하는 사설

 

래드 교수는 항상 일본 정부의 견해를 따랐으며, 미우라 범죄를 대수롭지 않게 말한 뒤 '그것은(단지) 무분별한 행동이었다'고 표현했다. 래드 교수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그들의 운명을 기탈할 대상은 일본인들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일반 한국인들은 자신들이 자치를 하기에 부적합하다고 의심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반 한국인들이 스스로 자치능력을 의심하고 있었다니 !

 

(중략)

 

래드 교수는 "한국인들은 아직도 과거의「자유로웠던」시절을 자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한국인들은 결코 그런「자랑」을 한 적이 없다. 그리고 래드 교수는 그를 용서하지 않을, 살아 있거나 죽은 한국인들을 인용할 자격이 없다. 일본인 선전가들은 종종 한국의 과거 정부가 통치를 잘못한 예로 들거나, 현재 일본 통치 아래에서 진행되는 한국의 현대적 발전을 그들의 우월함의 예로 든다.

 

과거 한국을 현대화된 일본과 비교하는 것은 과거 일본을 현대화된 한국과 비교하는 것처럼 불공정한 것이다. 일본 자체를 예로 들자면 과거 페리 제독이 일본을 처음 방문했을 때 일본은 정치적으로, 도덕적으로, 물질적으로 한국보다 훨씬 못했다. 정치적으로 일본은 수많은 분국으로 쪼개져 서로 싸움을 일삼고 있었으나 한국정부는 통일된 완전한 통치를 하고 있었다.

 

물질적으로 보더라도 당시 일본은 이렇다할 도로나 건물, 위생시설 등이 거의 없었다. 그러던 일본이 변하게 된 것은 전국적으로 서구문명을 도입한 뒤부터였다. 한국도 만일 한국이 자신의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도록 허용했다면 한국은 일본이 이룩한 것을 당연히 이루어냈을 것이다.

 

한국에 있는 일본인들이 만들어 낸 모든 물질적 성과는 사실 한국인들이 스스로 시작한 것이었다. 일본은 이제 한국을 발가벗겨 버렸으며 그들의 토지를 약탈하고 절과 교회를 파괴하고 기독교계통 학교를 폐쇄했으며 학교에서 한국말을 가르치는 것을 금지했다. 일본은 한국 어린이들에게 미카도와 그 조상들을 숭배하라고 강요했고 학생들의 해외여행을 금지시켰다.

 

한국인들은 과거 왕조시대에 적어도 비교적 평화롭게 살았다. 주택과 감옥은 이곳을 방문했던 모든 유럽인들이 놀랄 정도로 청결했다. 한국인들의 도덕성은 다른 어느 동양국가들보다 뛰어나며 한국을 통치하는 일본인들보다도 명백히 우월하다. 래드 교수는 일본 고리대금업자의 손아귀에 떨어진 한 한국인이 빌린 돈을 애인에게 허비한 얘기를 했다.

 

물론 그런 일은 미국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상상력을 확장시켜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가정해보자, 건전한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해서 과연 미국인들이 자치 능력이 없다고 하겠는가?

 

1919년 5월 18일, 6월 1일

 

이승만

 

 

뉴라이트가 이승만 빠는 거 이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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