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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가요결산] 대중 치 떨게 한 배신 TOP 5

무명의 더쿠 | 12-23 | 조회 수 41608

https://sports.khan.co.kr/article/202412221710003?pt=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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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는 팬데믹의 그늘을 완전히 벗어나, K팝이 한층 더 세계로 뻗어 나갔다.

수많은 K팝 그룹의 월드투어가 끊이지 않았고,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트와이스 등에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까지 해외 유수의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인기를 공고히 했다. 솔로 가수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블랙핑크의 로제는 신곡 ‘아파트’로 해외 유수 음원차트에서 K팝 여가수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렇듯 활발해진 활동을 통해 K팝을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렸는가 하면, 유독 눈에 띄는 논란과 사건 사고도 잦았다. K팝을 대표하는 기획사 하이브와 인기 그룹 뉴진스를 프로듀싱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이 장기화하며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야구선수 황재균과 이혼을 알린 티아라 출신 지연, 전 남편인 FT아일랜드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을 제기한 율희 등은 개인사로 이슈가 됐고, 가수 제시는 팬 폭행 방관 논란을 빚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무엇보다 범법을 저지르거나 도의에 맞지 않는 처사로 도마 위에 올랐던 스타들을 향한 후폭풍이 여전히 거센 상황이다. 가장 크게 대중의 공분을 샀던 사건 다섯 가지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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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어로’에서 ‘뭐요’ 임영웅으로

‘개념 스타’로 사랑받던 가수 임영웅은 말 한마디로 대중의 반감을 샀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여파로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가 이어지는 등 국민의 의지가 뜨거웠던 가운데, 임영웅이 지난 7일 시국과 관련해 반려견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올린 것을 비난하는 네티즌에 ‘뭐요’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변한 것.

이에 ‘메시지의 내용이나 말투 자체가 무례했다’는 옹호 의견도 있었으나, ‘비상계엄은 정치색의 문제가 아니다’ ‘정치색을 드러내라는 게 아닌데 상식이 부족하다’ ‘본인도 국민 아닌가’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차라리 무응답을 한 것도 아니고, 현 시국에 대해 무지한 답변이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이와 관련해 임영웅 측이 묵묵부답과 연락 두절로 일관하면서, ‘뭐요 임영웅’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강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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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중, ‘트바로티’ 성공신화에서 ‘거짓말쟁이’ 나락행

가수 김호중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13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음주운전 행위만으로도 이미 용서받을 수 없지만, 대중을 완전히 돌아서게 한 것은 사고를 숨기려던 거짓말이다. 그는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시켰고, 당시 소속사의 대표와 본부장 등도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칩 제거를 지시하는 등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 매니저의 허위 자수 사실이 드러난 이후에도 김호중은 10여 일간 음주 사실을 극구 부인하며, 예정됐던 단독 콘서트 무대에 모두 올랐다.

뻔뻔한 행보에 김호중은 결국 구속 기소 후 구치소에 수감돼 재판을 치렀고, 연예인의 음주운전 사건으로는 드물게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호중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즉각 항소를 제기, 여론의 뭇매는 더 심해지고 있다.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던 검찰 역시 항소했으며, 지난 5일 재판부는 김호중의 구속 기간을 2월까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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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가, 월드스타의 일그러진 ‘군백기’

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는 지난 8월 음주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충격을 안겼다. 음주 후 전동스쿠터를 이용해 귀가했고, 자택 단지 앞 보도에서 넘어지면서 그를 도와주려던 경찰에 음주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취소 수준(0.08%)을 넘긴 0.2227%로, 그가 대체복무를 통한 군 복무 중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질타를 받았다.

더욱이 소속사와 본인의 공식 입장을 통해 이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전하는 과정에서 사고 내용을 축소했다는 논란까지 빚으며, 대중은 물론 팬들의 비난도 쏟아졌다. 특히 글로벌 인기를 자랑하는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지키기 위해 다른 멤버들이 현역 입대로 성실히 복무 중인 점과 비교해, 팀 탈퇴를 요구하는 시위가 진행되기도 했다.

슈가는 사건 발생 약 2주 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후 1500만 원의 벌금형 약식 명령이 내려지며 사건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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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도 즉시 퇴출, NCT 출신 태일 ‘성범죄 쇼크’

그룹 NCT 출신 태일은 성범죄 혐의로 입건돼 즉시 퇴출당했다. 태일이 지난 6월 지인 2명과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지난 8월 알려졌고, 소속사 SM은 경찰 조사 사실이 알려진 8월 즉시 태일의 팀 탈퇴를 공지했다.

더욱이 이후 지난 10월 태일이 앞서 ‘버닝썬’ 논란에 연루됐던 가수 정준영, 최종훈과 같은 특수준강간 혐의로 조사받은 사실, 경찰 조사 직후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던 사실 등이 밝혀져 비난 여론은 더욱 강해졌다. 이에 SM은 태일과의 전속계약 해지로 완전한 퇴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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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치게임 실패! 승한, 라이즈 복귀 대신 탈퇴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그룹 라이즈 출신 승한은 10개월의 자숙에도 결국 팬들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승한은 지난해 9월 데뷔 직전부터 연습생 시절 여자친구와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나 미성년자 시절 길에서 흡연하는 모습 등이 찍힌 사진이 유출돼 비난을 받았다.

라이즈를 프로듀싱하는 위저드 프로덕션은 지난 10월 11일 승한의 복귀 및 라이즈 합류를 발표했으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 근조화환 시위가 진행되는 등 팬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결국 위저드 프로덕션은 이틀 만에 이를 번복했다. 이에 더해 승한이 팀 탈퇴 의사를 밝히며, 라이즈는 6인 체제로 팀을 굳히게 됐다.

승한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SM이 내년 하반기 솔로 데뷔를 발표했다. 긍정적 반응 속에서 다시 재기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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