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에 전기요금 인상 논의 못해
에너지 가격 상승 반영 못해 역마진 구조 이어져
환율까지 요동치며 수익성 악화 가속 전망
내달부터 적용되는 내년 1분기(1~3월)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된다.
한국전력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아 내년 1분기에 적용할 연료비 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그중 연료비 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가격을 토대로 산출된다.
한전은 매 분기 마지막 달 16일까지 조정단가를 산업부에 제출해야 한다. 한전은 지난 16일 생산원가 등을 반영한 연료비 조정단가를 산업부에 제출했다. 한전이 조정단가 변경안을 제출하면 통상적으로 산업부는 기획재정부와 인상 여부 등을 논의해 결정한다. 다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으로 흐르면서 전기요금 인상 논의는 우선 순위에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