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50만원 월세 상가 아들에게 물려줬더니...” 80대 노인의 후회
7,637 25
2024.12.23 09:05
7,637 25

“자녀 돕겠다” 절절한 내리사랑
자산 통제력 있어야 노후 안정
효도계약서는 구체적으로 써야


[왕개미연구소]
“어리석은 노인이 되려면, 자식을 믿고 재산을 일찍 물려주라.”

 

요즘 60~70대 은퇴자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처럼 회자되는 말이다. 어설프게 재산을 물려주면 자녀에게 독(毒)이 될 뿐만 아니라 부모 자신의 노후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담겨 있다.

 

돈을 물려주는 것은 단순히 재산의 이전을 넘어 감정적, 제도적, 사회적 요소를 모두 신중히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다. 인생 말년에 돈도 잃고 자식과도 멀어져서 외로운 노인 신세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평생 쌓아온 공든 탑을 지키는 상속의 지혜>를 펴낸 고득성 작가(공인회계사)는 지혜로운 자산 대물림에 성공하려면 3C(Control, Contract, Cost-saving)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1️⃣Control : 자산 통제력은 평생 지키기

 

자녀가 독립하여 내집 마련을 하려면 상당한 금액이 필요하다. 부모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자녀를 지원하고 싶겠지만, 자산을 자녀에게 모두 넘겨줘서 통제력을 잃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혼이나 사업 실패 등 자녀의 상황 변화에 따라 자산 가치가 훼손될 위험이 높아지고, 부모 역시 자산을 모두 넘겨 버리면 갑을 관계가 뒤바뀌어 긴급한 재정적 필요 상황에 대처할 여력이 줄어든다.

 

고득성 작가는 “자녀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과 부모의 경제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을 절묘하게 잘 조화하는 작업이 승패를 가른다”면서 “부모가 스스로의 경제적 기반을 지키면서 자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모 소유의 부동산을 자녀에게 전세로 빌려주고, 부모는 자녀로부터 받은 전세 자금을 노후 생활비로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해당 부동산은 부모 사후에 자녀에게 이전한다는 내용으로 ‘사인증여(死因贈與)계약’을 해 두면, 부모와 자녀 모두의 이익을 조율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고득성 작가는 “사인증여계약을 해두면 부모는 상속 시점, 즉 죽을 때까지 재산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고, 자녀는 전세 자금만 부담하면서 훗날 집을 소유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속세 과세 대상이 2만명에 육박해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그래픽=정다운

 

2️⃣Contract : 노후 안정을 위한 효도계약서

 

80대 초반 은퇴자인 A씨는 시가 6억원 상당의 상가를 아들에게 증여했다. 아들은 “상가 임대료 150만원은 매달 아버지 통장으로 송금하겠다”고 약속했고, A씨는 이를 굳게 믿었다. 그러나 1년쯤 지난 후부터 아들 연락이 뜸해졌다. 아들 내외가 찾아오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고, 생활비 입금도 끊겼다.

 

A씨는 “아들이 150만원 정도를 못 보낼 정도로 형편이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사업이 예전처럼 잘 풀리지 않다 보니 부모와의 약속이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 같다”면서 “효도는 부모의 경제력에서 나온다고 주변에서 말렸지만 아들이 이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에게 줬던 상가를 되돌려 받기 위한 방법은 없는지 알아보고 있다.

 

A씨처럼 선뜻 재산을 이전했다가 뒤늦게 후회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득성 작가는 “재산의 소유권은 이전하되, 조건을 지키지 않는 경우에는 재산 반환을 요청할 수 있는 약정을 하는 것이 방법”이라면서 “부모가 생전에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하되, 효도라는 조건을 붙여서 증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쉽게 말하면 ‘효도계약서’다. 효도계약서는 ‘부모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재산을 돌려 준다’처럼 추상적으로 쓰지 말고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

 

가령 누가 누구에게 증여를 하고, 증여시 매달 생활비는 얼마씩, 어떻게 받을 것인지 세세하게 기재해야 한다. 추상적으로 작성하면 법원에서 계약서가 무효가 되거나, 실제 재판까지 갔을 때에도 ‘부모에게 얼마나 잘했느냐’를 갖고서 다툼이 생길 수 있다.

 

‘2025년 1월 1일부터 매달 15일에 어머니의 OO은행 OO계좌로 100만원을 이체한다’라거나 ‘매달 1회 이상 손자들과 함께 부모님 댁에 방문하고, 방문 전에는 반드시 미리 휴대폰으로 연락한다’와 같이 명확히 조건을 제시하고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증여받은 재산을 되돌려준다’라고 기입하면 된다. 효도 이행 여부는 계좌 내역이나 휴대폰 통화 내역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고득성 작가는 “효도는 구체적인 조건을 명확히 제시해야 원활히 이뤄진다”면서 “조건을 추상적으로 써두면 자기 입맛에 맞게 해석하게 되고, 서로 입장 차이 때문에 소송으로 가기 쉽다”고 말했다.

 

부자들의 세금으로만 여겨지던 상속세는 중산층 세금으로 바뀌고 있다./그래픽=김현국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78095

목록 스크랩 (1)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로렌💗] 뷰티방에 질문 그만! 순수비타민E 20,000PPM폭탄! 속건조 해방템 <디어로렌 인텐시브 리퀴드크림>체험단 모집 343 00:11 8,4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56,2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44,2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52,08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50,72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00,06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63,32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39,6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77,96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69,4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2085 기사/뉴스 김태호PD 제작사, 산불 피해 복구 위해 ’굿데이’ 프로젝트로 1억1686만원 기부 [공식] 1 16:21 56
342084 기사/뉴스 에스파 윈터, 산불 피해 지원 성금 1억 기부…“깊은 위로 전하고파” 8 16:20 205
342083 기사/뉴스 송가인, '미스트롯' 멤버들과 6년 만 뭉쳤다…'더 트롯쇼' 출격 16:20 64
342082 기사/뉴스 필리핀발 인천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기장 여권 분실로 15시간 지연 15 16:19 679
342081 기사/뉴스 대법원, ‘형제복지원 사건’ 국가 배상 책임 첫 인정 16:19 60
342080 기사/뉴스 신한 '광고 모델' 김수현 손절하나... 광고 영상 삭제, 재계약 불투명 11 16:18 240
342079 기사/뉴스 '소녀상 모욕' 조니 소말리, 이번엔 헌재서 태극기 부대와 "중공 아웃" 7 16:18 340
342078 기사/뉴스 빽가 “코요태 산불에 3천 기부했더니 ‘셋이 그것밖에 안 했냐’ 악플 상처” 29 16:12 1,886
342077 기사/뉴스 헌재 선고 지연에 여권도 반발…"문형배, 퇴임까지 끌 작정이냐” 6 16:09 1,049
342076 기사/뉴스 [단독] 서울대 의대생 100% 등록… 대규모 제적 사태 일단 피했다 25 16:09 1,270
342075 기사/뉴스 “병장 월급 얼마된다고 10억을”…기부 클래스 다른 이 가수의 정체 42 16:08 2,676
342074 기사/뉴스 배우 지창욱, 산불 피해 성금 및 소방관 지원에 1억원 기부 "헌신하는 소방관들께 감사" 11 16:05 342
342073 기사/뉴스 산불 사태에 분노한 김원효…"사람 제대로 처벌해라, 법 약해" 12 16:04 1,217
342072 기사/뉴스 가수 '소유' 경북 산불 피해 지원금 5000만원 기부 7 16:03 236
342071 기사/뉴스 아일릿, 포카리스웨트 새 얼굴 42 16:03 2,432
342070 기사/뉴스 '대구 출신' 샤이니 키, 산불 복구 5천만 원 쾌척…"고향에 도움 되고파" 6 16:02 414
342069 기사/뉴스 "15세 소녀의 내 세계, 김수현"..故 김새론 '증거'가 가리킨 일관된 것 1 16:01 1,178
342068 기사/뉴스 ‘잘생긴 트롯’ 장혁·최대철, 장민호 사부곡 ‘내 이름 아시죠’ 부른다 16:01 113
342067 기사/뉴스 거제시장 재선거 여론조사, 변광용 50.8%, 박환기 39.1% 7 16:00 1,138
342066 기사/뉴스 "차은우가 주도했다"…98 아이돌들, 故 문빈 2주기 '추모곡' 발매 4 16:00 1,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