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오사카·상하이 직행은 못 참지”…저가항공, 年9000억 ‘황금노선’ 재배분에 관심 고조
1,236 0
2024.12.23 09:01
1,236 0

서울~상하이·오사카 등
年9000억대 운수권·슬롯
내년 상반기 운영사 결정

 

中LCC에 넘어갈 가능성도
“정부, 노선 지킬 노력해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독과점을 막기 위해 서울~상하이·오사카·자카르타를 포함한 34개 ‘황금 노선’의 항공편 공급 물량(운수권·슬롯)을 재배분한다. 재배분 물량에서 발생하는 매출 규모는 업계 추산으로 약 9000억원대에 달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급성장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이 완료되면서 재배분이 예정된 34개 노선의 운수권·슬롯에 대한 LCC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운수권은 특정 국가와 지역에 항공편을 운항할 수 있는 권리다.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해당 노선에 항공기 몇 편 혹은 좌석 몇 석을 띄울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슬롯은 특정 시간대에 활주로를 비롯한 공항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다.

 

운수권은 항공 자유화 지역인 일본처럼 필요 없는 국가도 있다. 반면 슬롯은 없으면 공항을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운항이 불가능하다. 실제로 중국 상하이처럼 항공편 수요가 많은 공항은 운수권이 있어도 슬롯을 확보하지 못해 운항을 못 하는 항공사가 많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인수를 완료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린 시정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공정위는 2019년 1~12월 탑승객 수 기준으로 양사 계열 5개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점유율이 50% 이상일 경우 경쟁 제한 노선(운수권·슬롯 재배분이 필요한 노선)으로 선정했다.

 

대체 항공사의 노선 진입 신청이 있으면 대한항공은 운수권·슬롯을 국토교통부에 반납하고, 국토부가 이를 재배분한다. 구체적으로 국토부가 어떤 식으로 대체 항공사를 선정해 배분할지는 미정이며, 내년 상반기 발표할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침이 나오지 않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며 “국토부가 어떤 기준으로 대체 항공사를 선정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운수권·슬롯 재배분으로 국내 LCC 판도는 크게 변할 전망이다. 먼저 통합 LCC(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는 노선 반납으로 당초 예상보다 상당 부분 축소가 불가피하다.

 

제주항공·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을 비롯한 다른 항공사들이 재배분되는 물량을 얼마나 따내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 업계에선 서울~상하이 노선 약 160억원, 서울~오사카 노선 약 590억원 등 34개 재배분 노선을 합치면 9000억원대 매출이 다른 항공사로 빠져나갈 것으로 추산한다.

 

특히 관광 수요가 많은 상하이·장자제와 같은 중국 노선은 핵심이다. 오사카·삿포로가 포함된 일본 노선은 매출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공급 포화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다. 반면 중국은 운수권 확보가 어려워 진입 장벽이 높은 대신 수익성이 커 이번 기회에 LCC들이 진입하려는 수요가 많다. 상용 수요가 많지만 역시 운수권 확보 문제로 진입이 막혀 있었던 자카르타 노선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가장 관심이 높은 중국 노선은 국내 LCC가 아닌 중국 항공사에 노선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도 많다. 중국 당국이 합병 승인을 발표할 당시 ‘경쟁 제한 노선의 슬롯은 중국 항공 당국의 슬롯 코디네이터에게 반납 후 재배분한다’는 문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18044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쁘아X더쿠] ✨브로우 맛집 신상✨ NEW 더브로우 컬러 픽싱 카라 페이크 블리치 체험 이벤트 172 00:06 8,96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8,9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51,32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54,7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98,1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71,29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4,71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28,7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82,4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14,9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9936 기사/뉴스 [1보] 법원, 10대 청소년 '묻지마 살인' 박대성에 무기징역 선고 2 10:21 208
2599935 정보 일본 정책활동비(=우리나라 특활비=깜깜이 예산) 폐지 10:21 81
2599934 이슈 최근 5년동안 매일 감사한 일들을 적기 시작한 송혜교.jpg 10:20 421
2599933 이슈 연인끼리 같은 병원 다니면 안 되는 이유.jpg 2 10:20 533
2599932 이슈 현재 아마겟돈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미국 LA 역대급 산불 상황 10:20 371
2599931 기사/뉴스 [속보]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징역 17년 확정 29 10:19 882
2599930 이슈 내일부터 시작하는 한국 가요계 레전드 가수의 콘서트 3 10:17 894
2599929 이슈 해외 트위터에서 반응 핫한 이정재 토크쇼 영상 9 10:17 1,477
2599928 유머 AI가 탄식하게 하는 방법 10 10:15 812
2599927 기사/뉴스 브브걸 유나 "항상 믿어주고 응원해 주는 팬들에 미안하고 고마워" 1 10:15 318
2599926 이슈 온유, 2월 서울 단독 콘서트 'CONNECTION' 개최…새로운 브랜드 공연 2 10:15 384
2599925 이슈 국민의힘, 경찰 국수본 항의 방문 84 10:14 1,841
2599924 정보 2024-25 aespa LIVE TOUR – SYNK : PARALLEL LINE – ENCORE 정보 4 10:14 325
2599923 기사/뉴스 “전쟁 준비” 황재균, 지연과 이혼 후 첫 SNS 의미심장 20 10:14 2,423
2599922 이슈 물개가 실수로 아기 북극곰을 놀라게 합니다. 4 10:14 583
2599921 기사/뉴스 보고서 받자 김건희 "넵 충성!"…윤 부부-명태균 '카톡' 나왔다 3 10:14 276
2599920 기사/뉴스 고민정 "동료 의원 겁박 권성동, 삼류 조폭만도 못해" 11 10:13 609
2599919 기사/뉴스 [단독] "수익률 떨어진다"…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에 난색 1 10:12 416
2599918 기사/뉴스 "방시혁=돼지XX,뉴진스 50억에 빼낼것"…민희진, 투자자 실명폭로 입열까 33 10:12 1,168
2599917 기사/뉴스 "가능하면 나가지 마세요"…'체감 영하 20도' 올겨울 최강 한파 12 10:12 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