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오사카·상하이 직행은 못 참지”…저가항공, 年9000억 ‘황금노선’ 재배분에 관심 고조
1,331 0
2024.12.23 09:01
1,331 0

서울~상하이·오사카 등
年9000억대 운수권·슬롯
내년 상반기 운영사 결정

 

中LCC에 넘어갈 가능성도
“정부, 노선 지킬 노력해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독과점을 막기 위해 서울~상하이·오사카·자카르타를 포함한 34개 ‘황금 노선’의 항공편 공급 물량(운수권·슬롯)을 재배분한다. 재배분 물량에서 발생하는 매출 규모는 업계 추산으로 약 9000억원대에 달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급성장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이 완료되면서 재배분이 예정된 34개 노선의 운수권·슬롯에 대한 LCC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운수권은 특정 국가와 지역에 항공편을 운항할 수 있는 권리다.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해당 노선에 항공기 몇 편 혹은 좌석 몇 석을 띄울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슬롯은 특정 시간대에 활주로를 비롯한 공항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다.

 

운수권은 항공 자유화 지역인 일본처럼 필요 없는 국가도 있다. 반면 슬롯은 없으면 공항을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운항이 불가능하다. 실제로 중국 상하이처럼 항공편 수요가 많은 공항은 운수권이 있어도 슬롯을 확보하지 못해 운항을 못 하는 항공사가 많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인수를 완료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린 시정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공정위는 2019년 1~12월 탑승객 수 기준으로 양사 계열 5개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점유율이 50% 이상일 경우 경쟁 제한 노선(운수권·슬롯 재배분이 필요한 노선)으로 선정했다.

 

대체 항공사의 노선 진입 신청이 있으면 대한항공은 운수권·슬롯을 국토교통부에 반납하고, 국토부가 이를 재배분한다. 구체적으로 국토부가 어떤 식으로 대체 항공사를 선정해 배분할지는 미정이며, 내년 상반기 발표할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침이 나오지 않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며 “국토부가 어떤 기준으로 대체 항공사를 선정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운수권·슬롯 재배분으로 국내 LCC 판도는 크게 변할 전망이다. 먼저 통합 LCC(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는 노선 반납으로 당초 예상보다 상당 부분 축소가 불가피하다.

 

제주항공·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을 비롯한 다른 항공사들이 재배분되는 물량을 얼마나 따내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 업계에선 서울~상하이 노선 약 160억원, 서울~오사카 노선 약 590억원 등 34개 재배분 노선을 합치면 9000억원대 매출이 다른 항공사로 빠져나갈 것으로 추산한다.

 

특히 관광 수요가 많은 상하이·장자제와 같은 중국 노선은 핵심이다. 오사카·삿포로가 포함된 일본 노선은 매출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공급 포화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다. 반면 중국은 운수권 확보가 어려워 진입 장벽이 높은 대신 수익성이 커 이번 기회에 LCC들이 진입하려는 수요가 많다. 상용 수요가 많지만 역시 운수권 확보 문제로 진입이 막혀 있었던 자카르타 노선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가장 관심이 높은 중국 노선은 국내 LCC가 아닌 중국 항공사에 노선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도 많다. 중국 당국이 합병 승인을 발표할 당시 ‘경쟁 제한 노선의 슬롯은 중국 항공 당국의 슬롯 코디네이터에게 반납 후 재배분한다’는 문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18044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석규 대상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 펀딩 기대평 이벤트 83 01.22 25,7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23,33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69,2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85,1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107,1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09,7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78,5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2 20.05.17 5,478,19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909,7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68,5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1085 기사/뉴스 [르포] '손님 내쫓는' 극렬 시위대…인근 상인들 연일 '한숨' 21:20 106
331084 기사/뉴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 '해임투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2 21:17 202
331083 기사/뉴스 "의원 아닌 '요원'" 주장에‥"국민 우롱‥SNL이냐" 정치권 비판 (뉴스데스크/MBC) 1 21:09 411
331082 기사/뉴스 스타벅스·폴바셋 줄줄이 인상‥저가 커피는 '버티기' 5 21:03 679
331081 기사/뉴스 10년 새 가장 추운 설날 될 듯‥서쪽지역에는 많은 눈 예상 3 21:00 835
331080 기사/뉴스 고려 불상 6백 년 만의 귀향‥100일간 일반 공개 후 일본으로 8 20:58 616
331079 기사/뉴스 김흥국, '무면허 운전' 벌금형…'음주→뺑소니→또 음주' 과거도 재조명 9 20:53 452
331078 기사/뉴스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 인근 버스 4대 추돌…13명 부상(종합) 4 20:48 1,407
331077 기사/뉴스 추미애의원이 설명해주는 헌법재판중에 윤석열이 웃은 이유 41 20:43 4,776
331076 기사/뉴스 이수경 삼보모터스 사장, 대한빙상경기연맹 신임 회장 당선 5 20:30 944
331075 기사/뉴스 [폴리-한길] 전남 도민, 범야권 차기 주자 이재명 66.2%.. 범보수여권 유승민 10.3% 17 20:29 1,144
331074 기사/뉴스 '내란' 쓰지 말라?‥이진숙, 보도 가이드 논란‥"극우 유튜버냐" 30 20:27 1,869
331073 기사/뉴스 [국외지진정보] 01-24 20:18 대만 자이시 남남동쪽 35km 지역 규모 5.3 2 20:26 582
331072 기사/뉴스 [단독] 공고 안 된 '계엄선포문'…위법 국무회의 증거? 2 20:25 1,053
331071 기사/뉴스 '귀성인사' 서울역 찾은 국민의힘, 시민 항의에 20분 만에 철수 9 20:24 1,110
331070 기사/뉴스 최상목 측 “‘재판관 임명 보류' 재판 더 해달라”… 헌재는 기각 230 20:23 13,831
331069 기사/뉴스 '뮤직뱅크' 윤서령, '아라리요' 무대로 대체불가 스타성 증명 20:21 374
331068 기사/뉴스 [MBC 단독] 경찰, '전광훈 전담 수사팀' 구성‥또다른 '전광훈 전도사'도 폭동 현장에 6 20:14 683
331067 기사/뉴스 검찰, 윤 대통령 '구속 연장' 신청…서부 아닌 중앙지법에 냈다 13 20:12 2,041
331066 기사/뉴스 김용현 "의원 아니라 요원 빼내라 한 것"에 개잘긁는 야권 9 20:09 3,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