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오사카·상하이 직행은 못 참지”…저가항공, 年9000억 ‘황금노선’ 재배분에 관심 고조
1,043 0
2024.12.23 09:01
1,043 0

서울~상하이·오사카 등
年9000억대 운수권·슬롯
내년 상반기 운영사 결정

 

中LCC에 넘어갈 가능성도
“정부, 노선 지킬 노력해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독과점을 막기 위해 서울~상하이·오사카·자카르타를 포함한 34개 ‘황금 노선’의 항공편 공급 물량(운수권·슬롯)을 재배분한다. 재배분 물량에서 발생하는 매출 규모는 업계 추산으로 약 9000억원대에 달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급성장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이 완료되면서 재배분이 예정된 34개 노선의 운수권·슬롯에 대한 LCC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운수권은 특정 국가와 지역에 항공편을 운항할 수 있는 권리다.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해당 노선에 항공기 몇 편 혹은 좌석 몇 석을 띄울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슬롯은 특정 시간대에 활주로를 비롯한 공항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다.

 

운수권은 항공 자유화 지역인 일본처럼 필요 없는 국가도 있다. 반면 슬롯은 없으면 공항을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운항이 불가능하다. 실제로 중국 상하이처럼 항공편 수요가 많은 공항은 운수권이 있어도 슬롯을 확보하지 못해 운항을 못 하는 항공사가 많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인수를 완료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린 시정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공정위는 2019년 1~12월 탑승객 수 기준으로 양사 계열 5개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점유율이 50% 이상일 경우 경쟁 제한 노선(운수권·슬롯 재배분이 필요한 노선)으로 선정했다.

 

대체 항공사의 노선 진입 신청이 있으면 대한항공은 운수권·슬롯을 국토교통부에 반납하고, 국토부가 이를 재배분한다. 구체적으로 국토부가 어떤 식으로 대체 항공사를 선정해 배분할지는 미정이며, 내년 상반기 발표할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침이 나오지 않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며 “국토부가 어떤 기준으로 대체 항공사를 선정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운수권·슬롯 재배분으로 국내 LCC 판도는 크게 변할 전망이다. 먼저 통합 LCC(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는 노선 반납으로 당초 예상보다 상당 부분 축소가 불가피하다.

 

제주항공·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을 비롯한 다른 항공사들이 재배분되는 물량을 얼마나 따내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 업계에선 서울~상하이 노선 약 160억원, 서울~오사카 노선 약 590억원 등 34개 재배분 노선을 합치면 9000억원대 매출이 다른 항공사로 빠져나갈 것으로 추산한다.

 

특히 관광 수요가 많은 상하이·장자제와 같은 중국 노선은 핵심이다. 오사카·삿포로가 포함된 일본 노선은 매출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공급 포화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다. 반면 중국은 운수권 확보가 어려워 진입 장벽이 높은 대신 수익성이 커 이번 기회에 LCC들이 진입하려는 수요가 많다. 상용 수요가 많지만 역시 운수권 확보 문제로 진입이 막혀 있었던 자카르타 노선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가장 관심이 높은 중국 노선은 국내 LCC가 아닌 중국 항공사에 노선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도 많다. 중국 당국이 합병 승인을 발표할 당시 ‘경쟁 제한 노선의 슬롯은 중국 항공 당국의 슬롯 코디네이터에게 반납 후 재배분한다’는 문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18044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68 00:08 9,4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64,2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76,1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53,8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12,9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22,92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85,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83,1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615,8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41,2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4421 기사/뉴스 [속보] 충주서 수소시내버스 폭발 8 13:18 461
324420 기사/뉴스 [단독]김동연, 조기대선 출마시사 “눈치 본 적 없다…기회 만들겠다” 10 13:17 356
324419 기사/뉴스 [단독]전소미·황광희, 류수영·파브리와 뭉친다…'인기 치트키' 요리 예능 출격 5 13:14 321
324418 기사/뉴스 조갑제, "국민의힘은 이적단체…더럽게 미쳤다" 57 13:14 1,672
324417 기사/뉴스 “KTX 30% 할인해 준다더니 속았네”…공정위, 코레일에 시정명령 5 13:12 947
324416 기사/뉴스 끊어진 전깃줄에 목 감긴 오토바이 운전자…“일주일 간 기억 없어” 5 13:11 1,446
324415 기사/뉴스 무고 종용한 강용석, 4년간 변호사 활동 금지…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6 13:04 819
324414 기사/뉴스 '이별 통보' 여친 흉기 위협해 성폭행한 초등교사 법정구속 11 12:56 978
324413 기사/뉴스 ‘엄마딸 오늘 집에 못 들어가’ 그날 밤을 새운 소녀들 [플랫] 43 12:55 2,443
324412 기사/뉴스 [속보]경찰 “계엄 혐의 노상원 수첩에 ‘NLL서 北공격 유도’ 표현 확인” 37 12:54 1,522
324411 기사/뉴스 [속보]이준석, 대선출마 시사 “단일화 없는 3당 당선 경험 이준석 뿐” 215 12:54 5,590
324410 기사/뉴스 [속보] "김건희, 계엄날 3시간 동안 성형외과에…뭐 했나" 野 의혹 제기 25 12:54 1,863
324409 기사/뉴스 [단독] HID·특전사 출신 여군도 체포조에…선관위 여직원 전담팀인 듯 16 12:52 1,973
324408 기사/뉴스 [속보] 국수본 "윤대통령 계엄 전후 사용 통신내역 확보" 39 12:50 2,191
324407 기사/뉴스 ‘우리’의 힘으로 만든 ‘남태령 대첩’,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438 12:49 13,908
324406 기사/뉴스 투자사기 비관 자택서 번개탄…아들 숨지게 한 40대 징역 7년 9 12:49 846
324405 기사/뉴스 역대 대통령+윤 탄핵 타임라인 29 12:45 1,950
324404 기사/뉴스 안보 강조했던 윤석열, 대북 정보부대는 초토화됐다 30 12:41 2,520
324403 기사/뉴스 '2024 블립 어워즈', 올해 가장 바빴던 아티스트는?! 7 12:38 992
324402 기사/뉴스 김도연, 데뷔 후 첫 연극 도전…'애나엑스' 캐스팅 1 12:35 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