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매진 vs 쏟아지는 취소표…‘12·3 내란사태’가 부른 공연 양극화
5,709 37
2024.12.23 08:53
5,709 37

[데일리안 = 박정선 기자] 12·3 내란사태 이후 공연계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은 ‘살얼음판은 지났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그도 그럴 것이 비상계엄은 지난 3일 밤 11시 갑작스럽게 선포됐고, 그로부터 약 2시간 만에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요구 이후 3시간 30분 이후인 4일 새벽 4시 30분경 녹화된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예상치도 못했던 계엄 선포와 해제 속에서 대부분의 연극과 뮤지컬 등의 공연은 예정대로 무대에 올려졌다. 더구나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까지 가결되면서 공연계는 한결 편안해진 마음으로 연말 특수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그런데 이미 이번 내란사태 훨씬 이전부터 예매가 진행돼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던 공연업계에도 적잖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 공연 관계자는 “그나마 지금은 조금 회복하는 추세지만, 비상계엄 당일 예매 취소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도 이 정도의 예매 취소건은 없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12월(12월1일~20일) 총 티켓예매액은 681억8210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779억8988만9000원) 대비 약 14% 감소했다. 눈여겨볼 점은 ‘취소티켓수’다. 같은 기간 취소된 예매 티켓은 97만7136건(전년동기 87만8271건)인데, 지난 3일 계엄선포 당일 취소티켓만 하더라도 무려 9만3426건으로 전체 취소 티켓의 약 10%에 달한다. 이날 예매된 티켓(14만1567건)으로만 보면 약 65%에 달하는 규모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중 가장 높은 취소티켓수는 평균적으론 3~4만여건이다. 올해 12월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지난 3일 9만여 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일에도 6만3431건에 달해고 7일까지 꾸준히 5만건을 넘겼다.

 

이는 주말 집회 참석 등의 영향은 물론, 경제적 영향, 시국 불안정에 따른 영향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들이 ‘특정’ 공연들에게 유독 집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대형 공연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일부 공연은 눈에 띄게 관객이 줄어들었다는 후기가 나오기도 했다.

 

대학로에서 공연을 올리고 있는 한 업계 관계자는 “모르긴 몰라도 취소표의 대부분은 소규모 극장 작품들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티켓 취소, 특히 이번 내란사태의 경우 취소 수수료를 관객이 부담해야 하는데 아마 비싼 대극장 뮤지컬의 티켓에 대한 수수료를 내기엔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홍보를 적극적으로 할 수 없던 내한 공연 역시 타격이 컸다”면서 “공연장의 크기와는 별개로, 사실상 연말 특수를 누릴 수 있던 시기를 놓친 셈이다. 워낙 국가적 재난이나 위기에 취약한 업종이기 때문에 하소연도 힘들다. 전에도 이와 같은 상황들을 겪었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119/0002906759?ntype=RANKING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68 00:08 9,55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65,4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76,1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54,54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12,9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22,92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85,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83,1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615,8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41,2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4423 기사/뉴스 임영웅 ‘뭐요’ 때린 유튜버 “무서워 살겠나” 고소·협박 토로 15 13:22 1,165
324422 기사/뉴스 한덕수, 24일 특검법 공포 사실상 거부 161 13:19 3,931
324421 기사/뉴스 [속보] 충주서 수소시내버스 폭발 63 13:18 4,994
324420 기사/뉴스 [단독]김동연, 조기대선 출마시사 “눈치 본 적 없다…기회 만들겠다” 88 13:17 2,603
324419 기사/뉴스 [단독]전소미·황광희, 류수영·파브리와 뭉친다…'인기 치트키' 요리 예능 출격 6 13:14 537
324418 기사/뉴스 조갑제, "국민의힘은 이적단체…더럽게 미쳤다" 157 13:14 6,019
324417 기사/뉴스 “KTX 30% 할인해 준다더니 속았네”…공정위, 코레일에 시정명령 7 13:12 1,547
324416 기사/뉴스 끊어진 전깃줄에 목 감긴 오토바이 운전자…“일주일 간 기억 없어” 8 13:11 2,150
324415 기사/뉴스 무고 종용한 강용석, 4년간 변호사 활동 금지…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6 13:04 983
324414 기사/뉴스 '이별 통보' 여친 흉기 위협해 성폭행한 초등교사 법정구속 11 12:56 1,046
324413 기사/뉴스 ‘엄마딸 오늘 집에 못 들어가’ 그날 밤을 새운 소녀들 [플랫] 46 12:55 2,660
324412 기사/뉴스 [속보]경찰 “계엄 혐의 노상원 수첩에 ‘NLL서 北공격 유도’ 표현 확인” 37 12:54 1,565
324411 기사/뉴스 [속보]이준석, 대선출마 시사 “단일화 없는 3당 당선 경험 이준석 뿐” 246 12:54 7,236
324410 기사/뉴스 [속보] "김건희, 계엄날 3시간 동안 성형외과에…뭐 했나" 野 의혹 제기 26 12:54 2,086
324409 기사/뉴스 [단독] HID·특전사 출신 여군도 체포조에…선관위 여직원 전담팀인 듯 17 12:52 2,083
324408 기사/뉴스 [속보] 국수본 "윤대통령 계엄 전후 사용 통신내역 확보" 40 12:50 2,351
324407 기사/뉴스 ‘우리’의 힘으로 만든 ‘남태령 대첩’,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480 12:49 15,740
324406 기사/뉴스 투자사기 비관 자택서 번개탄…아들 숨지게 한 40대 징역 7년 9 12:49 923
324405 기사/뉴스 역대 대통령+윤 탄핵 타임라인 29 12:45 2,075
324404 기사/뉴스 안보 강조했던 윤석열, 대북 정보부대는 초토화됐다 31 12:41 2,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