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계엄으로 더 커진 자영업 비명… 배달도 안 시킨다
4,261 30
2024.12.23 08:47
4,261 30

배달외식 매출 건수 최근 8% 줄어
 

서울 성북구에서 25년째 오토바이 수리점을 운영하는 정모(44)씨는 22일 “자주 방문해 단골이 된 배달기사가 ‘콜이 많이 줄었다’고 털어놓더니 최근엔 얼굴을 못 본 지 꽤 됐다”고 말했다. 오토바이 고장을 고치려는 배달기사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는 뜻이다. 정씨는 “불경기라 배달 장사도 잘 안된다고 하는데 나처럼 배달 오토바이 수리하는 업체들도 힘든 시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 소비가 얼어붙으면서 자영업자의 비명이 커지고 있다. 배달음식 판매 감소가 오토바이 수리 감소로 이어지는 현상에서 알 수 있듯 내수 침체는 서민경제 구석구석에 연쇄적으로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통계청이 한국신용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실험적 통계인 ‘배달 외식 매출 건수’에 따르면 최근 수치인 지난 6일 기준 배달 외식 매출 건수는 1년 전보다 8.0% 줄었다. 매주 공표가 목표인 이 지표는 지난 10월 4일(5.7%) 이후 줄곧 마이너스 흐름이다.

 

통계청 ‘서비스업 동향조사’의 소매판매액지수도 비슷하다. 가장 최근 통계로 지난 10월 기준 경제 주체들의 실질적 소비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불변)는 102.6으로 1년 전보다 0.8% 감소했다. 지난 3월부터 8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여기에 12·3 비상계엄 사태까지 자영업자를 덮쳤다. 세종시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A씨는 “하반기부터 가게가 어렵다는 게 체감됐고, 버티고 버텼지만 계엄 사태가 터진 뒤에는 예약 문의도 거의 안 들어온다. 최근엔 직원을 한 명 줄였다”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에서 2년째 배달 전문 분식집을 운영하는 문모(39)씨도 “지난 4월부터 매출이 확 줄더니 11월부터 계엄 사태가 있던 최근에 이르기까지 매출은 더 줄었다”며 “우리 매장은 겨울 매출이 특히 괜찮았는데, 하루 주문 100건은 들어오던 1, 2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은 못 넘길 때가 더 많다. 장사가 너무 안된다”고 토로했다.

 

정부가 연달아 소상공인 대책을 발표했지만 가시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747337

목록 스크랩 (0)
댓글 3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담톤X더쿠🩷] #선크림정착 담톤으로 어때요? 담톤 선크림 2종 체험단 모집 404 04.21 41,0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96,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74,3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89,3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71,7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58,6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7,2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31,5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30,1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92,6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587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RM·지민, 군 복무 중 경사 터졌다…美 'AMA' 노미네이트 [공식] 5 14:27 328
348586 기사/뉴스 sk 유심 해킹 알뜰폰 걱정되는 사람~ (나 포함) 5 14:24 706
348585 기사/뉴스 '부산 돌려차기' 사건 2차 가해자, 협박 혐의로 피해자 고소 3 14:23 303
348584 기사/뉴스 Stray Kids (스트레이 키즈), 美 ‘2025 AMAs’ 노미네이트...월드와이드 존재감 2 14:19 134
348583 기사/뉴스 노인들 무차별 폭행…英 경찰, 10대 소녀 3명 '공개 수배' 2 14:18 429
348582 기사/뉴스 [단독] '탄핵 선고' 사흘 전에도 공공기관 인사…민주 "알박기 인사 중단하라" 1 14:17 243
348581 기사/뉴스 쇼핑몰 사기로 재판 와중에 또 400억 사기…출소 하루 전 구속 5 14:11 1,459
348580 기사/뉴스 에토미데이트 공급 중단에 응급의학계 “큰 무기 잃는 격” 우려 3 14:07 632
348579 기사/뉴스 “남친 생겼어” 이 말에…자녀 앞에서 전처 살해한 30대 외국인 중형 6 14:05 1,451
348578 기사/뉴스 최다니엘 x 포토이즘 프레임 오픈 7 14:05 742
348577 기사/뉴스 K팝 열풍에도 대형 공연장 없다···2.8만명 수용 '서울아레나' 뜰까 4 14:03 491
348576 기사/뉴스 "내 여친과 연락하지 마"... 부산 고교생 집단폭행으로 경찰 수사 1 14:03 322
348575 기사/뉴스 정은표 서울대 子, 군대서 30㎏ 빼더니 턱선까지 날렵‥훈훈해진 근황 18 14:03 3,595
348574 기사/뉴스 김강우,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추억 회상 “막내아들 세례명” [전문] 3 13:58 1,402
348573 기사/뉴스 우원식, 한덕수 향해 "할 일과 말 일 구분하라" 일침 5 13:55 789
348572 기사/뉴스 `마약 천국`...40대 마약 수배자, 팬티 차림으로 거리 활보하다 덜미 1 13:52 774
348571 기사/뉴스 카드 대신 신분증 꽂고 ‘결제하는 척’… 천연덕스러운 무인점포 털이 수법 1 13:50 821
348570 기사/뉴스 “이재명도 품으라” 조언에…홍준표 “김어준 방송 나가볼 것” 40 13:49 1,438
348569 기사/뉴스 복귀 중이던 소방차에 치여 남성 보행자 사망 7 13:49 2,075
348568 기사/뉴스 “한달치 방값 줄테니 나가 달라”는 고시원 주인 때려 숨지게 한 남성 3 13:48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