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이미 삽까지 떴는데”…환경규제 태클에 한강변 재건축 ‘멘붕’
3,848 43
2024.12.23 08:32
3,848 43

한강변 재건축 기부채납 시설
환경부 산하 한강청이 급제동

 

이미 착공한 반포주공 직격탄
압구정·용산·성수도 영향받아

 

반포 덮개공원 조감도 [사진 = 서울시]

반포 덮개공원 조감도 [사진 = 서울시]

 


한강변 주요 재건축 단지가 환경 규제 복병을 만나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상당수 단지가 한강변과 연결되는 덮개공원과 입체보행교 조성을 조건으로 인허가를 받았는데, 한강유역환경청(한강청)이 뒤늦게 설치에 반대하고 나섰다. 한강 보존과 재난 위험 등이 이유다.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의 경우 착공까지 한 단계여서 공사 지연과 함께 수천억 원의 추가 비용 부담이 불가피해졌다.

 

22일 서울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 재건축 조합이 최근 서울시에 긴급 공문을 발송해 반포덮개공원 조성과 관련해 규제기관인 한강청과 적극 협의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 7월 한강청이 덮개공원을 정비계획에서 제외하도록 조합에 통보한 후 입장에 변화가 없자 재건축 공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혼란을 막아달라는 취지다.

 

덮개공원 조성이 전면 취소될 경우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은 사실상 ‘올스톱’이 불가피하다. 기부채납 시설 계획이 취소되면 정비계획 고시를 변경해야 하고 건축심의와 사업시행계획 변경 인가를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반포덮개공원 투시도. [사진 = 연합뉴스]

반포덮개공원 투시도. [사진 = 연합뉴스]


상황이 심각해지자 서울시는 지난 19일 한강청에 “한강 구역 내 반포 덮개공원 설치 불허 입장을 재고해달라”는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서울시는 “(한강청이) 덮개공원 등 수변 설치가 가능하다는 종전 입장을 갑자기 바꾼 것”이라며 “기존까지 협의 의견을 믿고 실제 설계비 등에 100억원 이상 비용을 투자한 한강변 덮개공원 설치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 기간 연장에 따른 공사비와 이자 비용 증가, 공공기여(한강변 시설) 축소로 인한 용적률 감소 등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반면 한강청은 “하천 유지·관리 지장 여부와 수리적 영향 등을 검토한 후 종합적으로 결정하겠다고 했을 뿐 시설 설치를 허가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한강청은 안전상 이유로 한강 흐름에 지장을 주는 시설 설치가 애초에 불가능하고 공공기여 시설이라도 개발 최대 수혜자가 민간(아파트 단지)이라 공공성이 없어 허용이 불가하다는 방침이다.

한강청은 반포덮개공원뿐만 아니라 압구정·성수 등 민간이 추진하는 재건축 관련 한강 연계 시설 사업에 모두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시설물의 통수단면 최소화 등 기술적 사항을 보완하겠으니 한강 접근 시설 설치를 재검토해달라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서는 한강청의 불허 의사가 확고해 당분간 평행선을 달릴 전망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17953

목록 스크랩 (0)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68 00:08 8,7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63,21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75,0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53,3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12,2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22,92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85,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83,1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613,58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41,2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5411 이슈 권력넘치는 영상 12:18 18
2585410 이슈 19대 대선때 화제 됐었다는 유승민 딸 6 12:17 926
2585409 기사/뉴스 에스파 공연실황 안방서 본다 ‘에스파: 마이 퍼스트 페이지’ TV 최초 공개 12:15 190
2585408 이슈 포레스텔라(forestella) Digital Single '그리고 봄' Moving hint 12:15 57
2585407 이슈 22012년생을 귀여워하는 2011년생 19 12:13 1,093
2585406 유머 남태령 고개 관련된 진짜 무서운 옛날이야기 11 12:13 1,750
2585405 기사/뉴스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너희 집 재력으로 개원 원해" 15 12:12 1,158
2585404 이슈 사랑에 빠져 힘의 비밀을 말해버린 남자의 비참한 최후(성경썰) 3 12:12 566
2585403 이슈 1박2일 시청률 근황 15 12:11 1,926
2585402 이슈 민주화운동권세대 젊을 때와 우리세대 젊은이들을 비교했을 때 우리쪽이 겁나 열등한게 한가지 있다 22 12:10 2,259
2585401 기사/뉴스 내일 국무회의서 '특검법' 안다룰듯…정부 "안건상정 힘들어" 68 12:08 1,482
2585400 이슈 (원덬기준)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는것 같은 신인 여자배우 139 12:06 8,929
2585399 유머 푸스빌에서 눈에 기대는 후이바오🩷🐼 2 12:06 1,030
2585398 유머 전봉준 투쟁단이 해주는 K-하트 8 12:06 1,573
2585397 이슈 PINK CHRISTMAS LETTER from SMTOWN 6 12:03 679
2585396 이슈 12월 7일, 국수본(경찰)에서 다른 수사기관보다 가장 먼저 김용현 압수수색 영장 발부 받아서 다음날 집행할 예정이었는데 몇 시간 후에 김용현이 검찰로 자진 출석함 21 12:03 1,602
2585395 이슈 요즘 입시가 X같은 이유 22 12:02 1,943
2585394 정보 12/31 (일) 일본「제75회 NHK 홍백가합전」가창곡 발표 18 12:02 1,063
2585393 이슈 난 찐으로 남자들이 여자보다 더 감정적이고 오버한다고 생각해 29 12:02 2,870
2585392 이슈 2025년 첫 해보다 더 빨리 뜬 넷플릭스 1월 신작🌅 20 12:02 1,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