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이미 삽까지 떴는데”…환경규제 태클에 한강변 재건축 ‘멘붕’
3,928 44
2024.12.23 08:32
3,928 44

한강변 재건축 기부채납 시설
환경부 산하 한강청이 급제동

 

이미 착공한 반포주공 직격탄
압구정·용산·성수도 영향받아

 

반포 덮개공원 조감도 [사진 = 서울시]

반포 덮개공원 조감도 [사진 = 서울시]

 


한강변 주요 재건축 단지가 환경 규제 복병을 만나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상당수 단지가 한강변과 연결되는 덮개공원과 입체보행교 조성을 조건으로 인허가를 받았는데, 한강유역환경청(한강청)이 뒤늦게 설치에 반대하고 나섰다. 한강 보존과 재난 위험 등이 이유다.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의 경우 착공까지 한 단계여서 공사 지연과 함께 수천억 원의 추가 비용 부담이 불가피해졌다.

 

22일 서울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 재건축 조합이 최근 서울시에 긴급 공문을 발송해 반포덮개공원 조성과 관련해 규제기관인 한강청과 적극 협의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 7월 한강청이 덮개공원을 정비계획에서 제외하도록 조합에 통보한 후 입장에 변화가 없자 재건축 공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혼란을 막아달라는 취지다.

 

덮개공원 조성이 전면 취소될 경우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은 사실상 ‘올스톱’이 불가피하다. 기부채납 시설 계획이 취소되면 정비계획 고시를 변경해야 하고 건축심의와 사업시행계획 변경 인가를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반포덮개공원 투시도. [사진 = 연합뉴스]

반포덮개공원 투시도. [사진 = 연합뉴스]


상황이 심각해지자 서울시는 지난 19일 한강청에 “한강 구역 내 반포 덮개공원 설치 불허 입장을 재고해달라”는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서울시는 “(한강청이) 덮개공원 등 수변 설치가 가능하다는 종전 입장을 갑자기 바꾼 것”이라며 “기존까지 협의 의견을 믿고 실제 설계비 등에 100억원 이상 비용을 투자한 한강변 덮개공원 설치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 기간 연장에 따른 공사비와 이자 비용 증가, 공공기여(한강변 시설) 축소로 인한 용적률 감소 등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반면 한강청은 “하천 유지·관리 지장 여부와 수리적 영향 등을 검토한 후 종합적으로 결정하겠다고 했을 뿐 시설 설치를 허가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한강청은 안전상 이유로 한강 흐름에 지장을 주는 시설 설치가 애초에 불가능하고 공공기여 시설이라도 개발 최대 수혜자가 민간(아파트 단지)이라 공공성이 없어 허용이 불가하다는 방침이다.

한강청은 반포덮개공원뿐만 아니라 압구정·성수 등 민간이 추진하는 재건축 관련 한강 연계 시설 사업에 모두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시설물의 통수단면 최소화 등 기술적 사항을 보완하겠으니 한강 접근 시설 설치를 재검토해달라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서는 한강청의 불허 의사가 확고해 당분간 평행선을 달릴 전망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17953

목록 스크랩 (0)
댓글 4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68 00:08 9,91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65,4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76,97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54,54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12,9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22,92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85,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85,21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616,8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41,2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4433 기사/뉴스 [속보] 충전 중이던 수소버스 폭발…파편 튀어 3명 부상 10 13:49 1,764
324432 기사/뉴스 '분뇨차 발언' 이준석 "이재명 지지자 긁힌 듯…특정한 적 없어" 161 13:49 3,794
324431 기사/뉴스 불법 여론조사 의혹 제기' 강혜경 "명태균 황금폰은 보석 청구용" 3 13:48 604
324430 기사/뉴스 "아버지가 하나회 숙청했는데… 尹이 40년 전으로 회귀시켰다" 11 13:46 2,861
324429 기사/뉴스 "연예인이라 점심은 집에서 먹어"…송민호 부실복무 논란 또다른 증언 "두발·복장도X" 일파만파 8 13:45 609
324428 기사/뉴스 선관위 “‘이재명 비판’ 현수막 불허, 섣부른 결정… 조치 보류했다” 25 13:43 1,574
324427 기사/뉴스 김장호 구미시장 "이승환, 정치적 언행 않겠다는 서약서 발인 거부해" 602 13:33 10,577
324426 기사/뉴스 [단독] 최우식, 위장부부 로코로 돌아온다…’우주메리미’ 출연 5 13:32 1,899
324425 기사/뉴스 연인 목에 ‘키스 마크’ 남겼다가…자칫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헬스톡] 24 13:31 2,618
324424 기사/뉴스 [단독] '시그널2' 안재홍 합류…이제훈과 재회 46 13:31 2,773
324423 기사/뉴스 [속보] 노상원 ‘계엄 수첩’에 “북의 공격 유도”… 정치인·판사 “수거 대상” 23 13:27 1,188
324422 기사/뉴스 임영웅 ‘뭐요’ 때린 유튜버 “무서워 살겠나” 고소·협박 토로 47 13:22 3,424
324421 기사/뉴스 한덕수, 24일 특검법 공포 사실상 거부 519 13:19 17,224
324420 기사/뉴스 [속보] 충주서 수소시내버스 폭발 156 13:18 25,898
324419 기사/뉴스 [단독]김동연, 조기대선 출마시사 “눈치 본 적 없다…기회 만들겠다” 222 13:17 12,783
324418 기사/뉴스 [단독]전소미·황광희, 류수영·파브리와 뭉친다…'인기 치트키' 요리 예능 출격 6 13:14 910
324417 기사/뉴스 조갑제, "국민의힘은 이적단체…더럽게 미쳤다" 298 13:14 14,976
324416 기사/뉴스 “KTX 30% 할인해 준다더니 속았네”…공정위, 코레일에 시정명령 9 13:12 2,619
324415 기사/뉴스 끊어진 전깃줄에 목 감긴 오토바이 운전자…“일주일 간 기억 없어” 9 13:11 3,408
324414 기사/뉴스 무고 종용한 강용석, 4년간 변호사 활동 금지…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8 13:04 1,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