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尹 올해 운 트여, 놓치면 안돼”… 노상원, 김용현에 조언했다
27,380 221
2024.12.23 06:34
27,380 221

비상 계엄 논의 때 김용현에 조언
경찰 조사서 역술 관련 진술


‘12·3 비상계엄’ 내란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62·육사 41기·예비역 육군 소장)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 두세 달 전쯤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운(運)이 트이니까 이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고 조언하자 김 장관이 이를 듣고 기뻐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당초 김 전 장관은 “미국 대선 등 굵직한 현안이 많다”며 올해 비상계엄 선포에 부정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민간 역술가’ 노씨가 ‘윤 대통령의 운’을 이유로 지난 3일을 ‘거사일’로 택일하는 데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노씨는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윤 대통령 사주팔자·관상을 근거로 조언했다”고 태연하게 말했다고 한다. 심지어 경찰 수사관들에게조차 “관상이 좋다” “당신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 경찰들은 자신들의 관상·사주를 파악하려는 노씨를 무시했다고 한다.

경찰은 최근 노씨의 경기 안산 ‘아기 보살’ 신당(神堂)에서 비상계엄 계획이 구체적으로 담긴 수첩을 확보하기도 했다. 노씨는 여성 2명과 이 신당을 운영했다고 한다. 본인이 신점(神占) 등을 직접 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당 신당에는 “저를 꿰뚫는 느낌” “곧잘 맞히더라” 같은 인터넷 후기가 올라왔다. 신당 주변에서는 노씨를 두고 ‘영적인 기운이 있다’는 말도 나왔다.


사주·관상·풍수를 보는 역술인과 신내림을 받아 길흉화복을 예견하는 무속인은 학문적으로는 엄연히 구분된다. 하지만 현업에서는 상당 부분 혼합된 상황이다. 한 종교학 전문가는 “노씨를 광범위한 무속 종사자로 봐도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 노씨는 현역 시절부터 사주명리(四柱命理)·관상 등 역술에 관심을 보였고, 2018년 여군 성추행으로 불명예 전역한 이후로는 역술·무속 등에 종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본지와 인터뷰한 노씨의 육사 선후배·동기들은 “불명예 전역으로 군인연금에 불이익을 받게 돼 생계를 위해 역술·무속에 종사했을 수 있다”고 했다. 실제 노씨는 현역 시절 계룡산 등을 다니며 10년 동안 사주팔자를 공부했고, 작명에도 능해 지인들 사이에서 ‘남자 보살’로 불렸다고 한다. 경북 문경 출신인 노씨는 대전고를 나왔고 1981년 육사에 수석 입학했다. 당시 언론 보도에는 그의 이름이 노용래(盧龍來)라고 나와 있다.

노씨의 육사 동창들은 그가 영관 장교 시절 개명했다고 말했다. 한 육사 졸업생은 갑자기 이름을 바꾼다는 노씨에게 “왜 그러냐”고 했더니 “나중에 큰 뜻을 이루려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틀부터 바꿔야 한다. 그건 이름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정보사령관 재직 시절에도 부하들의 진급 여부를 관상을 참고해 결정했다는 증언도 있었다. 보통 군 인사는 별도 위원회 판단을 존중하는데, 노씨는 대상자들을 직접 만나 ‘관상 면접’을 하고 “얘는 관상이 좋으니까 되고, 얘는 나빠서 안 된다”는 식으로 말했다는 것이다. 상당수 동창은 노씨에 대해 “자기만 훌륭하다는 생각이 너무 강했다” “독불장군이었다” “상급자에겐 아첨하고 하급자에겐 가혹했다”고 말했다.


생략


전문 https://naver.me/5ssTU8P6

목록 스크랩 (0)
댓글 2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251 00:08 8,23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62,41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75,0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50,7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11,2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22,92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85,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83,1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612,4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41,2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5461 이슈 미국 보험회사 ceo 죽인 사람 체포됐을 때랑 뉴욕 이송됐을 때랑 달라서 찾아봤는데 다 뜻이 있었음ㄷㄷ 10:30 819
2585460 이슈 한때 많이 보였지만 이제 잘안보이는 생과일 음료 프렌차이즈 2 10:29 304
2585459 기사/뉴스 주원X김채원·텐X나띠, 'AAA 2024' 특별 컬래버레이션 무대 10:29 164
2585458 이슈 여론조사 꽃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중 18-29세 남녀 여론 차이 22 10:27 1,425
2585457 이슈 스키즈 필릭스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10:26 521
2585456 이슈 와 연대가 진짜 무서운거구나.jpg 20 10:26 2,536
2585455 이슈 다시 보는 이명박 시절 연예인 등 탄압 방법(feat.국정원) 6 10:25 890
2585454 이슈 많이들 아셔야 하는 사안이라 남깁니다. 이 사람은 집회현장에 나와 자신이 시각장애인이라며 💥여성들에게💥무슨 음식을 사달라, 화장실에 데려다 달라 등의 다양한 요청을 합니다. 데려다주면 바지 벗겨달라고 합니다. 요구를 안 들어주면 드러누워서 소리지르며 난동을 피웁니다. 꼭 조심하세요!!! 26 10:24 1,813
2585453 정보 유시민칼럼 / 내란을 끝내는 현명한 방법 10:23 624
2585452 기사/뉴스 오리온 오너 3세 담서원, 2년 만에 전무로 초고속 승진 17 10:22 1,508
2585451 유머 기린과 조랑말(경주마×) 1 10:21 120
2585450 이슈 그렇게 모인 😭아가😭들이 바들바들 떨고 있는데 막 태어난 뺑아리들 밖에 내논 것처럼 그리 걱정이 되고 마음이 쓰이셨다고ㅠㅠㅠㅠ 29 10:20 2,093
2585449 유머 핫도그에 설탕 너무 많이 묻혀줌;;;;; 10 10:20 2,232
2585448 이슈 1달전 공개됬던 명태균 샤우팅 녹취 12 10:19 1,522
2585447 기사/뉴스 MBC 편성 '무빙', 시청률 5.1%…화제작 열기 입증 12 10:18 1,247
2585446 이슈 이승만이 뉴욕타임즈에 썼던 사설 12 10:17 921
2585445 유머 말도 와플 좋아함(경주마×) 2 10:17 414
2585444 기사/뉴스 연극 <애나엑스> 2025년 1월 국내 초연…최연우·이상엽 등 캐스팅 2 10:16 294
2585443 정보 오늘 12/23 (월) 12:00 일본「제75회 NHK 홍백가합전」가창곡 & 볼거리 발표 2 10:16 583
2585442 이슈 이재명이 12.3 계엄사태 때 체포되기 전 작성한 20인 리스트 33 10:15 3,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