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尹 올해 운 트여, 놓치면 안돼”… 노상원, 김용현에 조언했다
30,428 238
2024.12.23 06:34
30,428 238

비상 계엄 논의 때 김용현에 조언
경찰 조사서 역술 관련 진술


‘12·3 비상계엄’ 내란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62·육사 41기·예비역 육군 소장)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 두세 달 전쯤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운(運)이 트이니까 이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고 조언하자 김 장관이 이를 듣고 기뻐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당초 김 전 장관은 “미국 대선 등 굵직한 현안이 많다”며 올해 비상계엄 선포에 부정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민간 역술가’ 노씨가 ‘윤 대통령의 운’을 이유로 지난 3일을 ‘거사일’로 택일하는 데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노씨는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윤 대통령 사주팔자·관상을 근거로 조언했다”고 태연하게 말했다고 한다. 심지어 경찰 수사관들에게조차 “관상이 좋다” “당신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 경찰들은 자신들의 관상·사주를 파악하려는 노씨를 무시했다고 한다.

경찰은 최근 노씨의 경기 안산 ‘아기 보살’ 신당(神堂)에서 비상계엄 계획이 구체적으로 담긴 수첩을 확보하기도 했다. 노씨는 여성 2명과 이 신당을 운영했다고 한다. 본인이 신점(神占) 등을 직접 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당 신당에는 “저를 꿰뚫는 느낌” “곧잘 맞히더라” 같은 인터넷 후기가 올라왔다. 신당 주변에서는 노씨를 두고 ‘영적인 기운이 있다’는 말도 나왔다.


사주·관상·풍수를 보는 역술인과 신내림을 받아 길흉화복을 예견하는 무속인은 학문적으로는 엄연히 구분된다. 하지만 현업에서는 상당 부분 혼합된 상황이다. 한 종교학 전문가는 “노씨를 광범위한 무속 종사자로 봐도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 노씨는 현역 시절부터 사주명리(四柱命理)·관상 등 역술에 관심을 보였고, 2018년 여군 성추행으로 불명예 전역한 이후로는 역술·무속 등에 종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본지와 인터뷰한 노씨의 육사 선후배·동기들은 “불명예 전역으로 군인연금에 불이익을 받게 돼 생계를 위해 역술·무속에 종사했을 수 있다”고 했다. 실제 노씨는 현역 시절 계룡산 등을 다니며 10년 동안 사주팔자를 공부했고, 작명에도 능해 지인들 사이에서 ‘남자 보살’로 불렸다고 한다. 경북 문경 출신인 노씨는 대전고를 나왔고 1981년 육사에 수석 입학했다. 당시 언론 보도에는 그의 이름이 노용래(盧龍來)라고 나와 있다.

노씨의 육사 동창들은 그가 영관 장교 시절 개명했다고 말했다. 한 육사 졸업생은 갑자기 이름을 바꾼다는 노씨에게 “왜 그러냐”고 했더니 “나중에 큰 뜻을 이루려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틀부터 바꿔야 한다. 그건 이름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정보사령관 재직 시절에도 부하들의 진급 여부를 관상을 참고해 결정했다는 증언도 있었다. 보통 군 인사는 별도 위원회 판단을 존중하는데, 노씨는 대상자들을 직접 만나 ‘관상 면접’을 하고 “얘는 관상이 좋으니까 되고, 얘는 나빠서 안 된다”는 식으로 말했다는 것이다. 상당수 동창은 노씨에 대해 “자기만 훌륭하다는 생각이 너무 강했다” “독불장군이었다” “상급자에겐 아첨하고 하급자에겐 가혹했다”고 말했다.


생략


전문 https://naver.me/5ssTU8P6

목록 스크랩 (1)
댓글 2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272 00:08 9,7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64,2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75,0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53,3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12,2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22,92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85,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83,1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614,4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41,2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5441 기사/뉴스 '2024 블립 어워즈', 올해 가장 바빴던 아티스트는?! 12:38 160
2585440 이슈 이재명: 국민의힘은 내란동조당이란 말을 하지 말라고 할 게 아니라 내란동조행위를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24 12:37 759
2585439 기사/뉴스 김도연, 데뷔 후 첫 연극 도전…'애나엑스' 캐스팅 12:35 303
2585438 이슈 호감 있는 사람한테 카톡~~(물결 표시) 보내? 17 12:35 601
2585437 이슈 유료 소통으로 꾸준히 시국 언급하는 이달의소녀 이브 6 12:34 517
2585436 이슈 박찬대 원내대표 트위터에 올라온 이재명-박찬대 23 12:33 2,259
2585435 이슈 "왜 트랙터를 막으신거죠?"/남태령이 주요 도로에 해당되고... 48 12:32 2,415
2585434 이슈 마법기사 레이어스 만화책 정발 17 12:31 964
2585433 이슈 강아지키링 가방을 영접한 사람들의 반응 12 12:30 2,338
2585432 기사/뉴스 [단독] ‘독설가’ 김구라, ‘썰전’ MC 그대로 맡는다 67 12:29 1,737
2585431 이슈 진짜 럭키비키는 시대정신이구나 11 12:29 1,628
2585430 이슈 큰집사 지인이 어제 밤에 전농tv를 지켜보다 열불이 터져서, 마침 집에서 가까운데 쏘카가 있길래 방한 용품을 있는대로 쓸어담아 남태령으로 갔는데 102 12:28 7,642
2585429 이슈 불멸의 여자.jpg 8 12:27 1,062
2585428 기사/뉴스 오늘부터 이틀간 헌법재판관 3인 인사청문회…여당 불참 45 12:27 1,595
2585427 정보 오퀴즈 12시 정답 6 12:25 227
2585426 이슈 25,000원으로 사람 인생 바꿔준 래퍼.jpg 29 12:24 3,917
2585425 정보 장례식장 납품시 이름이 바뀌는 제품들 10 12:23 3,043
2585424 유머 판월의 유명 강쥐 후댕댕 후이바오🩷🐼 11 12:23 1,087
2585423 유머 4월을 제외하고 매월 음원을 발매중인 포레스텔라 3 12:23 352
2585422 이슈 남태령 투쟁에서 절대 잊으면 안되는, 제일 먼저 현장에 달려온 2030 남자들의 존재 158 12:23 13,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