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계엄날 아침 김용현 공관 온 '비밀손님' 노상원이었다
7,303 36
2024.12.23 05:31
7,303 36

12‧3 비상계엄 당일 오전 김용현(육사 38기·구속) 전 국방부 장관의 한남동 공관을 방문한 ‘비밀 손님’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육사 41기‧구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노 전 사령관은 민간인 신분임에도 현역 군인들에게 계엄 관련 지시를 하는 등 김 전 장관과 사전에 계엄을 기획했단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최근 김 전 장관의 최측근 민간인인 양모씨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공수처는 양씨가 계엄 당일 이른 아침 노 전 사령관을 차량에 태워 김 전 장관 공관에 데려왔고, 이후 김 전 장관과 노 전 사령관이 20~30분 가량 공관에서 회동했다고 보고 있다. 공수처는 양씨로부터 ‘김 전 장관과 회동이 끝난 노 전 사령관을 차에 태워 한남동 인근에 내려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이날 김 전 장관이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오전 10시) 참석차 공관을 떠난 시각은 오전 9시15분으로 파악됐다.

 


양씨는 김 전 장관이 소대장일 때 통신병으로 처음 만나 40여년간 인연을 이어온 사이로 김 전 장관의 최측근이다. 김 전 장관이 대통령실 경호처장일 때부터 함께 근무했고, 그가 국방부 장관에 취임한 뒤로는 장관 공관에 기거하며 각종 접객과 살림을 돕는 수족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경호처와 국방부 내에서 ‘양 박사’ ‘양 비서관’ ‘양 집사’ 등으로 불렸다고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관 공관 관리관은 별도로 있으며 양씨는 국방부 장관 비서실 공무원 등 명단에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공수처는 최근 양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 3일 외부인의 국방부 장관 공관 출입 내역과 김 전 장관의 동선 등을 캐물었지만, 양씨가 김 전 장관과 함께 계엄을 주도한 ‘공범’일 가능성은 작게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의 지근거리에서 여러 수행 업무를 도맡은 최측근인 만큼, 계엄 전후 김 전 장관의 동선 파악을 위한 참고인으로 소환한 셈이다. 양씨는 김 전 장관과 공관에서 함께 거주한 이유에 대해 “야간 비상 상황 등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양씨는) 김용현의 비서관 노릇을 했고, (김용현이) 검찰 자수 직전에 휴대전화를 맡긴 인물”이라며 그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양씨는 김 전 장관이 계엄 전부터 사용했던 개인 휴대전화 파기를 도와 검찰에서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한편 내란실행 혐의를 받는 노 전 사령관은 지난 18일 증거 인멸과 도망 염려를 이유로 구속됐다. 노 전 사령관은 육사 3년 선배인 김 전 장관과 계엄을 모의하고, 후배인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통해 계엄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확보를 위해 특수공작대(HID) 1~2개팀을 준비시킨 혐의를 받는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과 계엄 당일인 지난 3일 경기 안산시의 롯데리아 매장에서 문 사령관 등과 만나 “계엄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0973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똘기는 필수, 독기는 디폴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18 01.07 34,4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0,14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55,2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55,6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02,2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74,1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7,0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30,75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85,2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14,983
2600219 이슈 권성동 국회의원 의원직 제명 청원 올라왔다‼️ 14:16 1
2600218 기사/뉴스 ‘오징어 게임2’ 조유리 “임시완, 다정 스윗…함께하면 빠져들어” [인터뷰③] 14:15 27
2600217 팁/유용/추천 미야오 나린이 추천해준 재밌게 읽은 책 14:13 306
2600216 이슈 백골단(=반공청년단) 가지고 국힘갤도 난리남 ㅋㅋ 27 14:13 1,700
2600215 이슈 [속보] 헌재 "심판정 밖 여론전에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19 14:13 882
2600214 기사/뉴스 [속보] 헌재 "경찰·검찰 등 비상계엄 수사기록 일부 확보" 9 14:12 582
2600213 유머 고슴도치 다리 상상도 못한 길이라 당황 8 14:11 781
2600212 이슈 최근 팬들 사이에서 반응 좋은 르세라핌 ‘삐에로’ 안무 3 14:11 460
2600211 기사/뉴스 서예지 측 "악의적 게시물多, 심리적 고통 묵과할 수 없어 고소" [전문] 3 14:10 589
2600210 정보 이시국에 찰떡인 역적 ost들 1 14:10 224
2600209 이슈 소속사 바뀌고 컨셉포토 진짜 훨씬 나아졌다는 평가 많은 걸그룹 2 14:10 953
2600208 이슈 이정도면 유튜브 홍보대사 해야 할 것 같은 강민경 3 14:08 1,101
2600207 이슈 백골단 창설에 당황한 우파들 41 14:07 3,446
2600206 이슈 바닷속에서 만난 귀여운 복어 9 14:07 549
2600205 기사/뉴스 안철수 "권성동, 김상욱 설득한 것…44명 집합? 각자 가 우연히 만난 듯" 46 14:04 1,553
2600204 이슈 2030청년 백골단을 폭력단체로 프레이밍 하지 말라는 국힘갤러리 95 14:03 4,503
2600203 유머 에바 밈으로만 알던 덕후들이 실제로 보고 ?하는 장면 5 14:03 1,263
2600202 유머 관상학을 조금 믿게 됨.. 4 14:01 1,932
2600201 기사/뉴스  'K리그1 승격' FC안양, 수비 핵심 김영찬과 재계약! 1 14:01 285
2600200 이슈 과거 백골단 22 14:01 2,552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