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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가던 길을 돌려 남태령으로 달려간 한 덬의 이야기

무명의 더쿠 | 12-23 | 조회 수 47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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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애드라마는 오월의 청춘이야.

몇번을 봤는지 헤아릴수없을만큼 보고 또 봤어

그 때마다 나는 나 자신에게 물었지


만약 네가 일제강점기에, 군부 독재 하에 태어났다면 너는 어땠을 것 같아?


100번의 질문을 하면 100번의 같은 답이 돌아왔어


아마 그냥 살아갔겠지. 

일제의 부역자가 된다거나 군부독재의 개가 되는 일은 없었겠지만

그냥 버티며 살았을거야. 

죽음이 두려우니까. 아픈건 더욱 더 무서우니까.

FbTDUv

내가 남태령에 도착했을때 모여있는 시민은 열명 남짓이었어

모여있는 시민보다 지켜보는 경찰의 수가 훨씬 많았어

다들 7-80년대 학생운동을 했을법한 나이대의 분들이었어


그때만해도 1차선은 통행중이었고 좁은 공간으로 트랙터를 한대씩 빼보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지

경찰차가 그 틈을 막으려한다고 그 앞을 지키고 있어야한다는 말에 

엄마뻘인 여성분들과 함께 경찰차 앞에 서있었어


경찰들은 인도로 올라가라며 우리를 밀어댔고 분노의 찬 시민들과 경찰들 사이에 몸싸움이 있었고, 이런식이면 연행할 수 밖에 없다는 협박이 있었어.

내 옆에 있던 중년의 여성분은 순간순간 분노가 차올라 본인의 두배는 되어보이는 경찰들에게 달려들었고

내가 가진 선택지는 함께 경찰들을 밀어내는 것 뿐이었어.


무서웠어. 

총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물대포가 있는 것도 아닌데

나약한 나는 겨우 그런 것들이 무섭더라.


아마 그 순간이었던 것 같아. 한가지 알게 된 것이 있었지.


무섭다해도, 두렵다해도 해야하는 일들이 있어.

그런 일들은 분명 존재해. 


다들 잊지말고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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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280
목록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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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무명의 더쿠 2024-12-22
    날조하는 쓰레기들아
  • 2. 무명의 더쿠 2024-12-22
    돈을 받으려면 노오오력을 해라
  • 3. 무명의 더쿠 2024-12-22

    날조하는 쓰레기들아 언론개혁 시급하다

  • 4. 무명의 더쿠 2024-12-22
    날조 안하면 뒤지는 병이라도 걸렸나
  • 5. 무명의 더쿠 2024-12-22
    아오 지들이 하는 짓이 결국 지 발에 총쏘는 짓인걸 와 모르지 우우우굥찰들도 얼른 길 열어라 늦었지만 너거들 그냥 물러서는게 최선이다
  • 6. 무명의 더쿠 2024-12-22
    날조 밖에 할 줄 아는게 없는 무능한 버러지놈들
  • 7. 무명의 더쿠 2024-12-2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12/22 20:42:43)
  • 8. 무명의 더쿠 2024-12-22
    응 판결은 케바케 건비건으로 봐야함 지난 판결로 왜 지금 집회에 갖다대~~
  • 9. 무명의 더쿠 2024-12-22
    한심한인간들
  • 10. 무명의 더쿠 2024-12-22
    날조가 아니면 글을 못쓰지 아주
  • 11. 무명의 더쿠 2024-12-22
    관종이네 먹이 안줘야겠다
  • 12. 무명의 더쿠 2024-12-22
    최홍만 서장훈이 와도 안다치겠다 3m면
  • 13. 무명의 더쿠 2024-12-22
    내란당 전략

    1. 허위사실로 우기기
    -> 사실이 아니니 반박 -> 상대가 거짓말한다고 몰아감

    2. 고발을 남발해서 재판장 하나만 걸려라(보수판사80%)

    3. 가짜 평형 맞추기

    4. 불리한 기사 내리게 하기
    ex 노은결 소령님 기사

    5. 적극적 조작
    ex 총풍사건 97년 12월, 내란당 이회창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정부 관계자들이 베이징에서 북한 고위급들을 만나 휴전선 인근에서 총 좀 쏴달라고 부탁

    6. 진실과 거짓을 섞음

    7. 메시지로 반박이 안되면 메신저를 공격
  • 14. 무명의 더쿠 2024-12-22
    모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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