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Z 감수성 사로잡았다…올 대중문화 트렌드는 '시스맨스'
53,402 209
2024.12.22 22:09
53,402 209
mfjEeX
empDWr

최근 영화·드라마·뮤지컬 등 대중문화 전반에 여성 서사 작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즉 작품 전면에 여성을 내세우거나 또는 꼭 그렇지 않더라도 ‘젠더 감수성’ 정도가 흥행 성적을 가르고 있는 셈이다. 주요 대중문화 향유 계층이 젠더 감수성 등에 민감한 MZ세대로 변화하면서 특히 ‘시스맨스(시스터+로맨스)’ 코드가 트렌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올해 특히 여성 서사 작품들이 드라마, 뮤지컬, 영화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드라마는 tvN의 ‘정년이’, SBS의 ‘굿 파트너’, JTBC ‘정숙한 세일즈’, 영화는 ‘모아나 2’ ‘히든 페이스’ ‘위키드’ ‘서브스턴스’, 뮤지컬은 ‘홍련’ ‘리진’ ‘유진과 유진’ 등 여성 서사를 강조한 작품들이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시청률에서 ‘굿 파트너’는 시청률 17.5%, ‘정년이’는 16.5%를 기록하는 등 커다란 인기를 누렸다. ‘굿 파트너’는 여성 변호사들, ‘정년이’는 여성 국극단이 배경이었으며, ‘정숙한 세일즈’는 1990년대 금기시했던 성인용품을 판매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중년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fGrPmW

영화 ‘모아나 2’는 영웅이 아닌 여성 리더로서의 모아나의 여정을, ‘위키드’는 경쟁자인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과 성장을 그렸으며, ‘서브스턴스’는 여성의 외모 강박을 소재로 한 ‘보디호러물’로 ‘자기 몸 긍정주의’에 익숙한 2030 여성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장화홍련전’과 ‘바리데기’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 ‘홍련’, 미국에서 일어난 리지 보든 사건을 바탕으로 한 ‘리지’, 아동 성범죄 피해자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유진과 유진’ 등은 폭력에 맞선 여성들의 연대를 그린 작품들로 올해 커다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 작품들은 과거 여성과 여성들 간 관계를 다루는 방식에서 진화했다. 여자의 적은 여자 등 여성들 간의 암투가 아닌 여성 간의 연대와 성장을 그린 것이 특징이다.


다만 여성 서사와 시스맨스가 트렌드가 되면서 뜻하지 않은 이슈가 발생해 흥행에 적신호가 켜지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트렁크’는 1년 간의 부부 계약이라는 설정 등이 성매매를 연상한다는 지적이 일면서 초반 흥행을 계속 이어가지 못했다.

시스맨스 흥행에 따라 대중문화업계에서는 여성 서사 작품 발굴에 공을 들이는 한편 미처 파악되지 않은 젠더 감수성 저해 코드를 수집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중문화의 주요 수요층과 관객층인 MZ세대의 시선에 맞는 여성 서사, 젠더 감수성을 살린 작품들을 찾는 게 흥행의 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상황도 최근에는 민감한 이슈로 확대 재생산되는 경우가 많다”며 “젠더 감수성 코드 등을 공부하지 않으면 리스크 관리가 어렵다”고 전했다.


https://naver.me/FLyTwFeQ

목록 스크랩 (0)
댓글 20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크리미몬스터 3종 & 립몬스터 히트헤이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50인) 321 04.21 14,1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60,9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28,0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49,3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97,1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28,32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54,81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07,39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02,0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53,4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7834 기사/뉴스 [속보] 광주 지하철 공사현장서 주택 기울어…주민 대피 12 04.21 1,455
347833 기사/뉴스 "아무나 때리고 싶었다"던 미성년자의 20대여성 무차별적인 폭행 26 04.21 1,033
347832 기사/뉴스 결국 이런 사태까지…중국이 샀던 780억원짜리 보잉737, 미국에 '반품' 4 04.21 1,704
347831 기사/뉴스 BTS 포토카드 1장 300만원… 몸값 오른 K중고품 37 04.21 3,774
347830 기사/뉴스 “대출금 안 갚았는데, 사기 아냐”…대법원 이례적 판결 왜? 21 04.21 2,710
347829 기사/뉴스 “우리 가게는 빼주세요”…별 자진 반납하는 미쉐린 식당들, 이유는? 13 04.21 5,283
347828 기사/뉴스 의대생 대표 "희생해도 숭고한 대우 못 받아…인생 걸어 국가 노예 될 지경" 268 04.21 8,146
347827 기사/뉴스 <단독>평택 해군부대 생활관서 흉기 난동사건 발생...일부 병사들 두려움 호소 9 04.21 2,450
347826 기사/뉴스 "죽어라" 협박 후 내연녀 극단선택…전직 경찰, 파면 취소 소송 패소 8 04.21 1,236
347825 기사/뉴스 [트렌드분석] “스타가 곧 브랜드” 장원영, K-엔터 홍보 전략의 새로운 중심 7 04.21 651
347824 기사/뉴스 "왜 키높이 구두를"vs"눈썹 문신 1호"…'B급 질문' 공방 2 04.21 630
347823 기사/뉴스 내연녀 숨지기 전 “죽어라” 협박한 경찰간부, 파면 취소 소송서 패소 6 04.21 826
347822 기사/뉴스 "관저 내 수영장 있다"…尹 일주일간 수돗물 228톤 쓴 이유는? 17 04.21 3,340
347821 기사/뉴스 "'尹 정부 강행 AI디지털교과서, 한 달 만에 56억원 혈세 증발" 15 04.21 1,498
347820 기사/뉴스 “빨리 먹어라” 식사시간 '30분 제한' 식당 논란 24 04.21 3,206
347819 기사/뉴스 [단독]국민연금, 한화에어로 유증 문제제기...비공개 대화기업 지정 논의 04.21 624
347818 기사/뉴스 ‘류진 아들’ 찬호 폭풍성장, 아이돌 센터 비주얼…BTS 뷔 닮았네 55 04.21 5,393
347817 기사/뉴스 "한국을 정말 사랑합니다" 프란치스코, 각별했던 한국과의 인연 2 04.21 1,013
347816 기사/뉴스 "사람에 충성 않는다"‥윤 전 대통령에게 '돌려준' 대대장 10 04.21 1,244
347815 기사/뉴스 한동훈 후원금 11시간만에 한도 채워…소액 후원자 94% 41 04.21 3,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