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관학교 인기 '뚝' 지망생도 '울상'…계엄 불똥 튄 육사 입시
26,053 316
2024.12.22 18:54
26,053 316
JlumJV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12·3 계엄 사태' 핵심 피의자들이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드러나면서 육사 지망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관학교 입시업계에는 최근 하락세인 육사 선호도에 악재라는 분석이 적잖다.

2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사관학교 전문학원을 비롯한 입시학원들이 사관학교 대비반 충원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의 한 입시학원은 수능이 끝난 지난달부터 재수를 준비하는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사관학교 특별반을 꾸리려다 정원을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작년엔 고1·고2 대상 특별반도 정원을 채웠지만 올해엔 고3 특별반 정원도 미달했다.

학원 관계자는 "(계엄 사태로) 최근 분위기가 뒤숭숭해서 그런 것 같다"며 "매년 선호도가 낮아지는 추세였는데 올해 특히 심하다"고 토로했다.


다른 곳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치동의 한 수학 전문 학원은 예비 고1~고3 학생을 대상으로 사관학교 특별 겨울반 수업을 모집 중인데, 당장 다음 주 개강을 앞두고 정원을 줄일지 고민 중이다.

학원 관계자는 "한 반에 10명 내외로 정원을 모집하려고 했는데 5명도 채 안 된다"며 "계엄 이후로 학부모들이 '사관학교에 진학해도 괜찮은 것이냐'는 문의가 늘고 있다"고 했다.

일부 수험생은 육군사관학교 진학을 망설이고 있다고 고백했다. 경기 성남에 사는 재수생 정 모 군(18)은 "육사 시험을 준비해 왔는데 그냥 일반대를 가려 한다"며 "안 그래도 최근에 선호도가 낮아져 마음에 걸렸는데 계엄 사태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 고3 수험생은 최근 한 유명 입시 커뮤니티에 "중학교 때부터 꿈이 군인이었는데 최근 나라가 혼란스러워 진로를 바꿀지 고민된다"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온오프라인에는 육사에 대한 여러 비하 표현이 난무하고 있다. 주요 피의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 등이 계엄 관련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군인들이 모두 육사 출신으로 알려지면서다. 육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육사TV'에 2달 전 올라온 체력경연대회 영상에는 "내란사관학교" "반란군 주역 양성이 목적인 학교" "당신들의 선배가 계엄을 건의했다"는 등의 댓글 100여 개가 달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계엄 사태가 하락세인 육사 선호도에 불을 붙이는 형국"이라며 "30%가량을 차지하는 마니아층 지원자들도 내년부터 이탈이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시온 기자 (zionwkd@news1.kr)

https://naver.me/54LbLBG2

목록 스크랩 (0)
댓글 3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26 00:08 1,56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59,0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66,6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49,9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08,07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20,1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80,3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79,90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608,1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38,4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5324 이슈 내일부터 '담뱃갑 경고' 더 독해진다…"폐암으로 가는 길" 00:49 111
2585323 이슈 트랙터 그대로 보내줬으면 막고난 다음날부터 관저 앞 시위가 가능해진 이유 3 00:48 477
2585322 기사/뉴스 한강에서 유흥업소 끌려간 13살아동성범죄 사건 13 00:47 640
2585321 기사/뉴스 딘딘, 지드래곤 스타일로 꾸몄다가 굴욕 "어머니꺼 뺏어왔냐"(1박2일) 1 00:47 492
2585320 이슈 30년전 충무로 트로이카 1 00:46 427
2585319 유머 견주가 밥먹는동안 모르는 개 산책시켜준 고기집 직원 3 00:46 992
2585318 이슈 전 모모랜드 연우 사극 비주얼.gif 2 00:46 1,001
2585317 이슈 비주얼로 유명했던 2000년대 여배우 9명 3 00:45 604
2585316 정보 백남기 농민 사망사고 가해자는 어떤 처벌을 받았을까? 16 00:43 1,385
2585315 이슈 폐비 중 진지하게 조현병이 의심되는 인물 5 00:43 1,336
2585314 이슈 탄핵안 집회 때 꽁꽁 싸매고 국민과 함께 한 이재명 9 00:43 1,378
2585313 정보 농민집회에서 경찰의 과격한 대응으로 사망자가 계속 나왔었어요. 백남기선생님 사례를 주로 이야기하지만 2005년에도 여의도에서 14 00:42 838
2585312 이슈 영화 "나랏말싸미" 일본 수입 및 제목 3 00:42 1,080
2585311 이슈 오늘 뜬 갓세븐 멤버들 모여서 같이 찍은 사진 한장.jpg 8 00:41 780
2585310 이슈 윤씨가 삭감한 예산 vs 민주당이 삭감한 예산 7 00:40 977
2585309 이슈 사람마다 다르다는 짱구 그림체 변화 최애 시즌 00:40 358
2585308 정보 세 대통령이 부른 임을 위한 행진곡 23 00:40 1,114
2585307 이슈 드라마, 영화에서 소용조씨(귀인조씨)를 연기한 배우들 11 00:39 541
2585306 유머 [불꽃소녀] 불꽃소녀 출연중인 세아선수의 엄마 인스스 6 00:36 1,536
2585305 이슈 처음 받아보는 관심과 나눔의 손길에 많이 울고 웃은 남태령에 갇혔던 트랙터 농민들 34 00:35 3,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