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관학교 인기 '뚝' 지망생도 '울상'…계엄 불똥 튄 육사 입시
27,680 319
2024.12.22 18:54
27,680 319
JlumJV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12·3 계엄 사태' 핵심 피의자들이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드러나면서 육사 지망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관학교 입시업계에는 최근 하락세인 육사 선호도에 악재라는 분석이 적잖다.

2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사관학교 전문학원을 비롯한 입시학원들이 사관학교 대비반 충원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의 한 입시학원은 수능이 끝난 지난달부터 재수를 준비하는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사관학교 특별반을 꾸리려다 정원을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작년엔 고1·고2 대상 특별반도 정원을 채웠지만 올해엔 고3 특별반 정원도 미달했다.

학원 관계자는 "(계엄 사태로) 최근 분위기가 뒤숭숭해서 그런 것 같다"며 "매년 선호도가 낮아지는 추세였는데 올해 특히 심하다"고 토로했다.


다른 곳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치동의 한 수학 전문 학원은 예비 고1~고3 학생을 대상으로 사관학교 특별 겨울반 수업을 모집 중인데, 당장 다음 주 개강을 앞두고 정원을 줄일지 고민 중이다.

학원 관계자는 "한 반에 10명 내외로 정원을 모집하려고 했는데 5명도 채 안 된다"며 "계엄 이후로 학부모들이 '사관학교에 진학해도 괜찮은 것이냐'는 문의가 늘고 있다"고 했다.

일부 수험생은 육군사관학교 진학을 망설이고 있다고 고백했다. 경기 성남에 사는 재수생 정 모 군(18)은 "육사 시험을 준비해 왔는데 그냥 일반대를 가려 한다"며 "안 그래도 최근에 선호도가 낮아져 마음에 걸렸는데 계엄 사태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 고3 수험생은 최근 한 유명 입시 커뮤니티에 "중학교 때부터 꿈이 군인이었는데 최근 나라가 혼란스러워 진로를 바꿀지 고민된다"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온오프라인에는 육사에 대한 여러 비하 표현이 난무하고 있다. 주요 피의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 등이 계엄 관련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군인들이 모두 육사 출신으로 알려지면서다. 육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육사TV'에 2달 전 올라온 체력경연대회 영상에는 "내란사관학교" "반란군 주역 양성이 목적인 학교" "당신들의 선배가 계엄을 건의했다"는 등의 댓글 100여 개가 달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계엄 사태가 하락세인 육사 선호도에 불을 붙이는 형국"이라며 "30%가량을 차지하는 마니아층 지원자들도 내년부터 이탈이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시온 기자 (zionwkd@news1.kr)

https://naver.me/54LbLBG2

목록 스크랩 (0)
댓글 319
  • 1. 무명의 더쿠 2024-12-22 19:24:3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12/22 23:36:41)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LG생건 x 더쿠💕] 모공고민 싹-! <케어존 플러스 모공 스팟 트리트먼트> 체험 이벤트 281 24.12.30 66,45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01,2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556,65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78,0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691,7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19,5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694,14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82,98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8 20.04.30 5,723,2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47,481
2596454 이슈 문상호 "계엄날 1인당 10발씩 실탄 준비했다" 1 18:27 264
2596453 이슈 젭티 오 앵커 한마디 1 18:26 852
2596452 유머 시골 강아지들이 통통한 이유 3 18:23 1,589
2596451 기사/뉴스 [속보] 공수처 "최 권한대행에 경호처 체포영장 집행 응하도록 요구예정" 58 18:23 1,232
2596450 이슈 [속보] 경찰, 박종준 경호처장 체포 시도했지만 공수처가 불허, [속보] 공수처 "경호처 관계자 체포 불허, 종합적 판단" 41 18:23 1,101
2596449 기사/뉴스 [속보] 공수처 "현 상황 고려하면 사실상 영장 집행 불가" 161 18:23 3,003
2596448 기사/뉴스 [속보] '분당 복합건물 화재' 지하층 고립됐던 30여명 전원 구조 20 18:23 856
2596447 이슈 노동자들이 파업하면 헬기 띄우고 특공대 투입해서 무차별 폭행 끝에 곤죽을 만들어서 끌고나왔던 새끼들이..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벌였던 내란범 수괴에 역적놈에 대해선 "귀한 시간" 내달라며 읍소하다가 겨우 체포영장 받아놓고선 반나절도 안 돼서 체포작전을 포기한단다. 18:23 300
2596446 기사/뉴스 [속보] 공수처 "崔권한대행에 경호처 체포영장 집행 응하도록 요구예정" 62 18:22 1,059
2596445 이슈 전세계 <오징어 게임> 콜라보 푸드 13 18:21 2,252
2596444 이슈 리메이크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도경수 스틸컷.jpg 7 18:21 667
2596443 기사/뉴스 '폴리' 충전재 넣고 오리털 패딩? 무신사 입점 브랜드 빈축 12 18:19 1,211
2596442 유머 오늘 출소한 흉악범 6 18:19 2,537
2596441 이슈 1000만 달러 이하 조건도…김혜성 포스팅 제안 받고도 고민 깊은 이유 1 18:18 566
2596440 정보 @:와.... 이거 진짜 알차다 사회초년생이 구하기 힘든 정보들임 진짜 감사합니다..twt 23 18:18 2,210
2596439 기사/뉴스 푸바오 떠난 방사장 근황?…선수핑 기지 차별 의혹 제기되는 이유 16 18:17 1,464
2596438 유머 친척들이 왔다 간 후 3 18:17 2,053
2596437 유머 장애인과 노인, 여성을 끌어내고 추위속에 고립시키고 노동자를 장봉으로 내려치는 경찰들에게 들려주고싶은 글 10 18:16 1,148
2596436 기사/뉴스 "매번 헷갈려"...콩 많이 먹으면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 진실은 4 18:16 1,109
2596435 기사/뉴스 "尹 체포 무산? 집회 또 열리겠네"... 고통 호소하는 한남동 주민들 304 18:15 9,558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