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관학교 인기 '뚝' 지망생도 '울상'…계엄 불똥 튄 육사 입시
27,321 319
2024.12.22 18:54
27,321 319
JlumJV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12·3 계엄 사태' 핵심 피의자들이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드러나면서 육사 지망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관학교 입시업계에는 최근 하락세인 육사 선호도에 악재라는 분석이 적잖다.

2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사관학교 전문학원을 비롯한 입시학원들이 사관학교 대비반 충원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의 한 입시학원은 수능이 끝난 지난달부터 재수를 준비하는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사관학교 특별반을 꾸리려다 정원을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작년엔 고1·고2 대상 특별반도 정원을 채웠지만 올해엔 고3 특별반 정원도 미달했다.

학원 관계자는 "(계엄 사태로) 최근 분위기가 뒤숭숭해서 그런 것 같다"며 "매년 선호도가 낮아지는 추세였는데 올해 특히 심하다"고 토로했다.


다른 곳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치동의 한 수학 전문 학원은 예비 고1~고3 학생을 대상으로 사관학교 특별 겨울반 수업을 모집 중인데, 당장 다음 주 개강을 앞두고 정원을 줄일지 고민 중이다.

학원 관계자는 "한 반에 10명 내외로 정원을 모집하려고 했는데 5명도 채 안 된다"며 "계엄 이후로 학부모들이 '사관학교에 진학해도 괜찮은 것이냐'는 문의가 늘고 있다"고 했다.

일부 수험생은 육군사관학교 진학을 망설이고 있다고 고백했다. 경기 성남에 사는 재수생 정 모 군(18)은 "육사 시험을 준비해 왔는데 그냥 일반대를 가려 한다"며 "안 그래도 최근에 선호도가 낮아져 마음에 걸렸는데 계엄 사태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 고3 수험생은 최근 한 유명 입시 커뮤니티에 "중학교 때부터 꿈이 군인이었는데 최근 나라가 혼란스러워 진로를 바꿀지 고민된다"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온오프라인에는 육사에 대한 여러 비하 표현이 난무하고 있다. 주요 피의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 등이 계엄 관련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군인들이 모두 육사 출신으로 알려지면서다. 육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육사TV'에 2달 전 올라온 체력경연대회 영상에는 "내란사관학교" "반란군 주역 양성이 목적인 학교" "당신들의 선배가 계엄을 건의했다"는 등의 댓글 100여 개가 달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계엄 사태가 하락세인 육사 선호도에 불을 붙이는 형국"이라며 "30%가량을 차지하는 마니아층 지원자들도 내년부터 이탈이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시온 기자 (zionwkd@news1.kr)

https://naver.me/54LbLBG2

목록 스크랩 (0)
댓글 3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68 00:08 8,74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63,21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75,0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53,3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12,2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22,92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85,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83,1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613,58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41,2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4397 기사/뉴스 에스파 공연실황 안방서 본다 ‘에스파: 마이 퍼스트 페이지’ TV 최초 공개 12:15 46
324396 기사/뉴스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너희 집 재력으로 개원 원해" 11 12:12 716
324395 기사/뉴스 내일 국무회의서 '특검법' 안다룰듯…정부 "안건상정 힘들어" 55 12:08 1,261
324394 기사/뉴스 "구미시가 수수료+숙박비 등 보상하라"...'이승환 콘서트 취소' 관객들 뿔났다 173 11:59 7,860
324393 기사/뉴스 '나는 솔로' 16기 옥순, 연예인 다 됐네…드레스 입고 연말 시상식 나들이 38 11:58 2,941
324392 기사/뉴스 음식 리뷰에 올라온 男 중요 부위 사진…고의 테러? 13 11:58 2,323
324391 기사/뉴스 국토장관, 동대구역 박정희 동상에 "적절치 않고 동의 안해" 14 11:49 1,350
324390 기사/뉴스 칸→부산 사로잡은 '고스트캣 앙주' 1월 22일 개봉 확정 11:49 301
324389 기사/뉴스 제시 아냐?..'사무엘 황♥' 클라라, 확 달라진 얼굴에 성형설 제기 47 11:48 5,661
324388 기사/뉴스 '동물은 훌륭하다' 국내 최초 순례견 ‘루카', 세 번째 순례길 여정 공개 11:46 818
324387 기사/뉴스 [르포] 여행 위험국요?… 성수동은 외국인 관광객 '천지' 9 11:42 1,541
324386 기사/뉴스 [속보] 우원식 "韓대행, 오늘중 상설특검 후보 추천 의뢰 이행하길" 27 11:41 1,573
324385 기사/뉴스 [단독]이재명, 새해 첫날 文 예방…‘탄핵 주역들’의 만남 14 11:39 2,205
324384 기사/뉴스 트리플에스·82메이저·파우…해외가 먼저 알아본 ‘K팝 언더독’ 4 11:38 476
324383 기사/뉴스 [단독]이승환 구미 콘서트 취소, 예매처·대관처도 몰랐다.."대관 취소 얘기중" 343 11:38 19,046
324382 기사/뉴스 [POP이슈]"반쯤 누워 게임만" 송민호, 부실근무 의혹 추가 등장‥YG는 연락두절 10 11:37 1,446
324381 기사/뉴스 [SC이슈] "연예인이라 점심은 집에서 먹어"…송민호 부실복무 논란 또다른 증언 "두발·복장도X" 일파만파 15 11:35 1,652
324380 기사/뉴스 [단독]송민호, 근무 마지막 날도 병가..소집해제는 23일 예정대로 185 11:31 12,646
324379 기사/뉴스 [단독] 계엄날 아침 김용현 공관 온 '비밀손님' 노상원이었다 9 11:28 1,251
324378 기사/뉴스 [속보] 여야, 26·31일 국회 본회의 개최 합의 4 11:28 1,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