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 정도전
요동을 정벌하자고 꾸준히 주장한 요동맨 그 자체인데 이것만 생각해 보면 현대에 볼 때 킬방원이 정말 ㄹㅇ 잘 죽인 것임
분명 정도전은 조선을 건국하는 데에 많은 공을 세웠지만 이성계도 그랬듯이 생각보다 내정과 외치에 매우 약한 편이었고 오히려 내정은 조준이 대부분 맡았음
실제로 조준은 정도전보다 더 높은 관직을 차지했고 후일 정적이 되었는데, 실제로 조준은 정도전보다 훨씬 내정에 밝아서 요동 반대하고 맞말을 많이 했었음
그런데 킬방원이 왜 정도전을 죽인 게 킬방원이 죽인 사람들 중에서 가장 잘 죽인 거냐? 도대체 가장 잘 죽인 이유가 뭐냐?
이유는 정도전이 죽고 불과 4년 뒤에 즉위한 명나라 황제가 이 사람이라서........
영락제 주체
이 사람이 누구냐?
반란을 일으켜서 조카를 무너뜨리고 황제가 된 다음 명나라 전성기를 이끈 정복군주가 하필 황제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방원이 사신으로 갔을 때 얘를 만난 적이 있는데 당시 얘가 연왕이었음 당시 황태자가 있었기 때문에 일개 황족이었던 것 ㅇㅇ
그런데 킬방원이 반란 일으킬 사람은 반란 일으킬 사람을 알아본다고 "이 새끼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무슨 일 칠 거 같아서 껄쩍지근하다." 라고 말할 정도였음
영락제는 정복군주인 데다가 아주 탄탄하게 태조 주원장을 보필했기 때문에 군사도 강력했음 애초에 조카 건문제에게 역모를 일으켜 황제가 되었던 사람임
게다가 정화의 원정을 주도한 황제가 바로 이 사람임 만약 정도전 말대로 했으면 조선 망하고 ㄹㅇ 우리 지금 중국어 쓰고 있었을 것임
개인적으로 정말 이방원이 가장 잘 죽인 케이스라 생각함
정도전의 논리: 백성들이 우매하니 사대부가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