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이상이 갑작스럽게 실직할 경우 재정난으로 6개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동인권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1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응답이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응답자 50.7%는 갑작스럽게 실직할 경우 재정난 없이 버틸 수 있는 기간이 6개월 미만이라고 답했다. 3~5개월이 31.7%로 가장 많았고 1~2개월도 19%였다. 버틸 수 있는 기간이 6개월 미만이라는 응답은 비정규직(59.1%), 5인 미만 사업장(59.4%), 비사무직(57.4%)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1월 이후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실직한 경험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18.2%는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12월 같은 조사 결과(12.3%)보다 5.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비정규직 실직 경험(27.8%)이 정규직(11.8%)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직장인 10명 중 4명(39.1%)은 내년에 실직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비정규직의 경우 절반 이상(52.0%)이 실직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32/0003340778?ntype=RA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