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특권에 맞서 ‘연대’
2,524 11
2024.12.22 14:25
2,524 11

 

특권은 특별한 권리의 준말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무언가가 특별하기 위해서는 희소해야 한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특권이라는 그것을 갖지 못한 이들이 존재해야만 성립한다는 것이다.
.....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특권의 문제는 좀 더 복잡해진다.

공식적으로는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지만, 특권은 작동한다.

현대사회의 특권을 정의한다면 ‘한 사회에서 인종·성·계급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위치’ 정도가 될 터이다.

유색인종은 백인종이 겪지 않는 다양한 난관에 부딪힌다.

여성과 비이성애자는 남성과 이성애자에 비해,

노동계급과 빈곤층은 자본가와 부유층에 비해 그렇다.

.......
특권은 가해와는 다르다.

가해는 누군가에게 해를 입히기 위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특권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주어진 유리함을 누리며 부당함에는 무지하거나 침묵하는 것이다.

그 침묵이 어쩌면 간헐적이고 일시적인 가해보다 더 두껍게 사회의 불평등을 보호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특권을 해체하기가 가해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개인들이 내리는 윤리적 결단만으로는 부족하다.

약자들은 서로 힘을 모아야 한다.

약자를 옹호하려는 이들은 그들과 함께하며 방패막이가 되어야 한다.

의무감이나 부채감보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더 커져야 한다.

이견이 있으면 토론하고, 차이가 있으면 존중해야 한다.

이 과정을 지칭하는 단어는 바로 이것이다. “연대.”

 

 

최태섭 (문화평론가) 시사인 2017년 12월 기사야.

 

요즘 '연대'에 대해 공감하고 행동하려는 덬들이 많아서 예전에 봤던 기사를 올려봄.

그때는 사랑과 믿음이 함께 하는 연대라는게 너무 추상적인거 아닌가 싶고 막연하게 느껴져서 잘 와닿지 않았는데

요즘 사랑과 믿음으로 함께 하는 연대가 무엇인지 절실히 알겠어.

원문도 좋으니 읽어볼 사람들은 한번 봐봐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792

 

목록 스크랩 (4)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웨이크메이크X조효진파데] NEW 심리스 웨어 쿠션&파운데이션 본품 사전 체험단! 616 03.10 32,58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224,58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761,13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165,2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021,5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378,0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06,81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64,0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354,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297,7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8855 기사/뉴스 충북대생 탄핵 찬반 집회…보수 유튜버 등장에 경찰 대치까지 '아수라장' 1 23:42 84
338854 기사/뉴스 트럼프 "온타리오주에서 전기를 공급받던 지역에 국가 비상사태 선포 예정" 20 23:38 1,010
338853 기사/뉴스 민주당 “헌재의 파면 결정 이끌어낼 때까지 시민과 함께할 것” 8 23:34 240
338852 기사/뉴스 “홈플러스 대신 여기가”...경쟁사 위기에 기회 커진 이곳은 21 23:27 2,683
338851 기사/뉴스 [단독] 친구 탈퇴시키려 보낸 'JMS 성착취' 영상…그리고 날아든 '고소장' 10 23:27 1,492
338850 기사/뉴스 [단독] "즉시항고 재수감 사례도 있었다"‥점점 꼬이는 심우정 해명 9 23:26 823
338849 기사/뉴스 [단독] 故 오요안나 유족 "청문회 원한다…MBC가 사건 은폐" 24 23:23 1,139
338848 기사/뉴스 [속보] 트럼프 "캐나다산 철강 관세 50%로 인상…12일부터 시행" 220 23:23 8,027
338847 기사/뉴스 아이유, "명절 선물 100개? 전부 다르게 준비…이젠 멈출 수 없어" 17 23:21 2,004
338846 기사/뉴스 민주당, 대통령·기관장 임기 일치 추진…‘알박기 인사’ 차단 39 23:10 1,526
338845 기사/뉴스 박형식, 허준호에게 복수 시작하나… ‘보물섬’ 시청률 폭주 5 23:05 815
338844 기사/뉴스 ‘강풀 마녀’, 원작 살리지 못한 연출력 한계…시청자 반응 엇갈려 40 23:01 3,867
338843 기사/뉴스 헌재 결정 안 따르는 권한대행 헌정사 최초...'최상목 직무유기 10만 고발장 접수 16 22:56 1,659
338842 기사/뉴스 16개 회사 줄도산 위기…'매출 282억' 실적왕의 비밀 / JTBC 사건반장 7 22:55 1,734
338841 기사/뉴스 ‘그놈은 흑염룡’ 문가영 패션 따라잡기 10 22:54 3,237
338840 기사/뉴스 7세 고시에 뛰어든 엄마들, 드라마 '라이딩 인생 8 22:52 1,752
338839 기사/뉴스 유아인 편집 NO ‘승부’ 이유 있었네 “누구나 빠져들 것” 이병헌 자신감 41 22:50 2,543
338838 기사/뉴스 “전공의 현실은 드라마 같지 않다”...복귀 꺼리는 의사들, 이유 들어보니 17 22:48 1,447
338837 기사/뉴스 블랙핑크 리사 드라마, 쿠팡플레이로 본다 4 22:47 1,169
338836 기사/뉴스 “올들어 벌써 7곳, 줄도산 남 일 아니야”…부채비율에 떠는 중견건설사들 3 22:45 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