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특권에 맞서 ‘연대’
2,352 11
2024.12.22 14:25
2,352 11

 

특권은 특별한 권리의 준말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무언가가 특별하기 위해서는 희소해야 한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특권이라는 그것을 갖지 못한 이들이 존재해야만 성립한다는 것이다.
.....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특권의 문제는 좀 더 복잡해진다.

공식적으로는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지만, 특권은 작동한다.

현대사회의 특권을 정의한다면 ‘한 사회에서 인종·성·계급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위치’ 정도가 될 터이다.

유색인종은 백인종이 겪지 않는 다양한 난관에 부딪힌다.

여성과 비이성애자는 남성과 이성애자에 비해,

노동계급과 빈곤층은 자본가와 부유층에 비해 그렇다.

.......
특권은 가해와는 다르다.

가해는 누군가에게 해를 입히기 위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특권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주어진 유리함을 누리며 부당함에는 무지하거나 침묵하는 것이다.

그 침묵이 어쩌면 간헐적이고 일시적인 가해보다 더 두껍게 사회의 불평등을 보호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특권을 해체하기가 가해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개인들이 내리는 윤리적 결단만으로는 부족하다.

약자들은 서로 힘을 모아야 한다.

약자를 옹호하려는 이들은 그들과 함께하며 방패막이가 되어야 한다.

의무감이나 부채감보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더 커져야 한다.

이견이 있으면 토론하고, 차이가 있으면 존중해야 한다.

이 과정을 지칭하는 단어는 바로 이것이다. “연대.”

 

 

최태섭 (문화평론가) 시사인 2017년 12월 기사야.

 

요즘 '연대'에 대해 공감하고 행동하려는 덬들이 많아서 예전에 봤던 기사를 올려봄.

그때는 사랑과 믿음이 함께 하는 연대라는게 너무 추상적인거 아닌가 싶고 막연하게 느껴져서 잘 와닿지 않았는데

요즘 사랑과 믿음으로 함께 하는 연대가 무엇인지 절실히 알겠어.

원문도 좋으니 읽어볼 사람들은 한번 봐봐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792

 

목록 스크랩 (4)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86 12.23 16,8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70,3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84,03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59,9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23,84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26,8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86,5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87,67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19,2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43,3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4463 기사/뉴스 로레알, K뷰티 브랜드 ‘닥터지’ 인수... '스타일난다' 이어 두 번째 7 01:17 315
324462 기사/뉴스 경향신문 인스타계정_남태령 대첩 현장기록 사진 186 00:40 10,067
324461 기사/뉴스 [속보] 러 "내년 전승절 열병식에 북한군 참여할 수도" 7 00:13 1,377
324460 기사/뉴스 '계엄만 네 번' 이 시국에 박정희 동상을 18 12.23 1,849
324459 기사/뉴스 [동물은 훌륭하다] 쓰레기통, 서랍까지 뒤져 비닐봉지 덕질하는 반려묘 ‘꼬물이’의 사연 1 12.23 1,782
324458 기사/뉴스 [속보] 평택 서해안선 유조차 화재...서평택나들목∼서평택IC 전면 통제 22 12.23 3,001
324457 기사/뉴스 '소방관' 손익분기점→259만 돌파…올해 韓영화 흥행 톱5 등극 21 12.23 1,391
324456 기사/뉴스 '세계 미모 2위' 다샤 타란, 얼굴 중요치 않다더니 "이상형? 차은우"  14 12.23 5,908
324455 기사/뉴스 “구미 여행도 안 갈란다” 이승환 공연 일방적 취소…비판 글 쇄도 49 12.23 3,584
324454 기사/뉴스 '北 공격 유도' '정치인은 수거 대상' '사살'… '노상원 수첩' 파장 어디까지 2 12.23 840
324453 기사/뉴스 할리우드야? 김민종, 6년 만났던 이승연 언급 "안부전화해" [순간포착] 8 12.23 3,984
324452 기사/뉴스 임영웅, '뭐요' 논란에도 끄떡없다…갤럽 '올해를 빛낸 가수' 1위 558 12.23 18,265
324451 기사/뉴스 눈으로만 쫓기 바쁜 '하얼빈' [무비뷰] 2 12.23 1,798
324450 기사/뉴스 개헌 논의 불 지핀 오세훈 “'87헌법체제' 한계 인정해야” 209 12.23 8,321
324449 기사/뉴스 [단독] 尹 "윤상현에 한번 더 말할게"…명태균 황금폰 녹취 첫 확인 34 12.23 3,645
324448 기사/뉴스 KBS 단독 명태균 윤석열 김건희 통화 내용 433 12.23 52,347
324447 기사/뉴스 "인심도 이젠 옛말"...돈 받는 어묵 국물 / YTN 5 12.23 1,084
324446 기사/뉴스 서울 종로·경기 광명 등 전국 뉴빌리지 선도사업지 32곳 선정 1 12.23 1,539
324445 기사/뉴스 이런 대통령 없었다‥'골목성명' 전두환 따라하나? 3 12.23 1,355
324444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34 12.23 5,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