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특권에 맞서 ‘연대’
2,359 11
2024.12.22 14:25
2,359 11

 

특권은 특별한 권리의 준말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무언가가 특별하기 위해서는 희소해야 한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특권이라는 그것을 갖지 못한 이들이 존재해야만 성립한다는 것이다.
.....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특권의 문제는 좀 더 복잡해진다.

공식적으로는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지만, 특권은 작동한다.

현대사회의 특권을 정의한다면 ‘한 사회에서 인종·성·계급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위치’ 정도가 될 터이다.

유색인종은 백인종이 겪지 않는 다양한 난관에 부딪힌다.

여성과 비이성애자는 남성과 이성애자에 비해,

노동계급과 빈곤층은 자본가와 부유층에 비해 그렇다.

.......
특권은 가해와는 다르다.

가해는 누군가에게 해를 입히기 위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특권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주어진 유리함을 누리며 부당함에는 무지하거나 침묵하는 것이다.

그 침묵이 어쩌면 간헐적이고 일시적인 가해보다 더 두껍게 사회의 불평등을 보호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특권을 해체하기가 가해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개인들이 내리는 윤리적 결단만으로는 부족하다.

약자들은 서로 힘을 모아야 한다.

약자를 옹호하려는 이들은 그들과 함께하며 방패막이가 되어야 한다.

의무감이나 부채감보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더 커져야 한다.

이견이 있으면 토론하고, 차이가 있으면 존중해야 한다.

이 과정을 지칭하는 단어는 바로 이것이다. “연대.”

 

 

최태섭 (문화평론가) 시사인 2017년 12월 기사야.

 

요즘 '연대'에 대해 공감하고 행동하려는 덬들이 많아서 예전에 봤던 기사를 올려봄.

그때는 사랑과 믿음이 함께 하는 연대라는게 너무 추상적인거 아닌가 싶고 막연하게 느껴져서 잘 와닿지 않았는데

요즘 사랑과 믿음으로 함께 하는 연대가 무엇인지 절실히 알겠어.

원문도 좋으니 읽어볼 사람들은 한번 봐봐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792

 

목록 스크랩 (4)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쁘아X더쿠] ✨브로우 맛집 신상✨ NEW 더브로우 컬러 픽싱 카라 페이크 블리치 체험 이벤트 260 01.09 33,29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2,2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87,2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76,3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43,47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95,47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53,4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51,1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02,7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35,9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8643 기사/뉴스 ‘투표 인증샷’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16명 무더기 기소 2 13:16 346
328642 기사/뉴스 '해리포터인 척' 묻지마 살인 예고글 올린 20대 男 벌금 10 12:59 1,141
328641 기사/뉴스 고령층 넘어 MZ까지 극우 유튜버에 ‘솔깃’ 31 12:52 2,538
328640 기사/뉴스 '15년째 검토 중' 원빈, 복귀는 안하고 광고는 찍고 싶고…정도 넘어선 신중함 324 12:49 12,762
328639 기사/뉴스 설리번 "韓 계엄, 잘못됐다‥헌법 따른 조기해결이 美 안보이익" 19 12:47 1,065
328638 기사/뉴스 '日 국민MC', 아나운서 성폭행 논란에도.."합의했다" 활동강행 30 12:41 1,855
328637 기사/뉴스 이병헌 "박찬욱 감독과 20년 만의 재회 신나...이렇게 큰 기대는 처음" 4 12:31 1,501
328636 기사/뉴스 '尹체포 저지' 결사 항전 각오했나…'경호처 강경파' 김성훈 출석 불응 7 12:21 957
328635 기사/뉴스 이세영♥나인우 순항..첫사랑 판타지 자극 ‘모텔 캘리’ 5.7% 6 12:21 1,111
328634 기사/뉴스 투어스, 첫 팬미팅 선예매 10분만에 전회차 매진 5 12:13 1,370
328633 기사/뉴스 대형사고 친 '오겜2' 박성훈, 유탄은 애꿎은 차기작이 맞네 32 12:12 2,548
328632 기사/뉴스 "한국 축구 문화 이상해…손흥민·이강인 '팝스타 콘서트처럼' 열광" 클린스만 감독 충격 비판 48 12:09 2,850
328631 기사/뉴스 현시각 관저 안쪽 펜스 두르는 경호처 51 12:05 4,581
328630 기사/뉴스 [단독] 40년차 배우 이윤희, 11일 사망…구해줘2·세작·선산 등서 활약 53 12:01 10,969
328629 기사/뉴스 [단독] 서울시, 의정 갈등 장기화에 '재난의료대응팀' 만든다 11 11:57 1,027
328628 기사/뉴스 서울 4분의 1 면적 불탔다...LA산불 88조원 피해 11 11:53 2,068
328627 기사/뉴스 꽉~! 막혔다가 폭풍설사 반복 “배변 보면 암 보여요” 18 11:47 6,023
328626 기사/뉴스 "얼음! 큰소리로 외치면"…이정재, '성기훈' 설명서 (오겜2) 2 11:45 935
328625 기사/뉴스 일본 대학교 망치 테러한 한국인 여학생.jpg 26 11:44 6,291
328624 기사/뉴스 [단독]“김성훈 경호처 차장 ‘어떤 일 있어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막겠다’” 40 11:41 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