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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3일부터 비상행동 돌입…"윤 대통령 파면·구속 요구"

무명의 더쿠 | 11:08 | 조회 수 1721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구속을 목표로 한 비상행동에 돌입한다. 12·3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성을 따지는 대정부 질문을 비롯해 상임위원회·비상의원총회를 수시로 가동하며 적극적인 탄핵 여론 조성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부터 당 차원의 비상행동을 통해 정권을 향한 총공세에 나서기로 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취재진과 만나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다는 대응 기조의 '비상행동'이 다시 시작된다"며 "구호는 '파면이 답이다, 윤 구속하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은 대정부 질문 일정도 잡아달라고 (국회의장실에) 요청할 계획"이라며 "본회의와 무관하게 상임위도 풀가동하기로 했다.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필요하면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 방문해 기자회견도 하고 장외집회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대규모 집회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 집회에 합류하는 방식이 등이 다양하게 거론된다.

한 민주당 원내지도부 의원은 "오는 28일 대규모 집회를 하자는 얘기가 나왔다"며 "기존에 하던 (시민사회) 집회에 적극 참여하자는 취지다. 지지자들에게 (윤 대통령 파면 필요성을) 호소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도 "비공개 의원총회 때 다음주부터 다시 국민과 함께 장외로 모여야 한다고 했다"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법안 6개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이해하지만 상설특검 추천 의뢰와 내란죄 일반 특검법을 거부하거나 헌법재판관을 임명 안 하려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처음엔 한 대행까지 탄핵하면 국민이 불안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상황이 바뀌었다"고 했다.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카드도 검토하고 있다.

노 원내대변인은 "한 대행이 지금 당장이라도 국무회의를 열어 (특검법을) 공포하면 되는데 (안 하는 것은) 시간을 최대한 끌겠다는 것"이라며 "(의원총회에서는) 오는 31일까지 민주당이 기다리지 않는다는 기조를 확인했다. 선제적 탄핵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정금민 기자(happy7269@newsis.com)
https://naver.me/5T4A4N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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