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난쏘공 작가님도 겪으셨던 농민집회 폭력진압
6,478 36
2024.12.22 10:28
6,478 36
조세희 작가님은 난쏘공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후에도 늘 현장을 지키며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하심 글쓰기 작업을 중단한 후로는 펜 대신 카메라를 들고 집회현장을 기록하는 작업을 하셨는데 

MNBCgz


작가님이 찍으신 사진들


puzkiD
ickIjn
ZzvtYm
waMvbT
여러 현장을 다니며 경찰 폭력을 겪으셨지만 농민집회에선 거의 죽을뻔했다고 나중에 말하심


전용철 농민분 사망하신 농민집회 현장에서 있었던 일을 말씀하시는 작가님


“전용철 농민 돌아가신 15일 저녁 나도 카메라 들고 여의도에 있었어요. 옆에 물대포가 떨어지길래 놀라서 돌아봤어요. 나는 물대포가 그렇게 센지 몰랐어요. 피하느라고 소나무 뒤로 피하는데, 소나무가 (손가락을 들어보이며) 이렇게 가늘어요. 그걸로는 의지가 안되지요. 사람들이 와서 나보고 괜찮느냐고 한마디 하는 순간 그사람도 나도 젖어서 얼음이 얼어요. 나도 그날 12센치 상처가 났어요.“


“1001, 1002, 1003 부대가 또 급습하러 왔어요. 우리끼리만 급습이라고 합시다. 그건 유린하는 거예요. 그 때 내 혼이 놀라서 떨어졌어요. 문학적인 표현이려니 생각하세요. 내 영혼을 주워가지고 가는 거예요. 그래 맞은편 소나무 그 둔덕 위로 올라가 나무에 기대고 앉았어요. 저 사람 죽은 것이 틀림없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이 주위에 아주 많았어요. 내 바로 앞에서 전용철 농민이 맞아 쓰러지는 것을 봤어요. 내 목숨이 전용철 농민하고 몇 미터 차이로 살아남았지요. 브레히트의 말처럼, 나는 운이 좋아서 살아남았어요."


왜 굳이 위험한 현장을 찾아다니냔 주변의 만류에 작가님이 대답하신 말


“사진을 찍으려면 반드시 현장에 있어야 한다. 나는 직업 사진가가 아니다. 나의 약점이다. 그래도 현장에 나간다. 글도 못 내놓는 내가 그들의 외로움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길 바라며 찍는다. 그래서 내 사진들이 오래 남길 바란다. 가능하다면 오백년쯤 버텨주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도 난쏘공이 읽히는 현실이 전혀 기쁘지 않다고 말씀하심


“내가 ‘난장이’를 쓸 당시엔 30년 뒤에도 읽힐 거라곤 상상 못 했지. 앞으로 또 얼마나 오래 읽힐지, 나로선 알 수 없어. 다만 확실한 건 세상이 지금 상태로 가면 깜깜하다는 거, 그래서 미래 아이들이 여전히 이 책을 읽으며 눈물지을지도 모른다는 거, 내 걱정은 그거야.” (조세희 작가 인터뷰 중)


IaVkTx


작가님은 지난 2022년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심 아래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작가님이 당부하신 말


“젊은이 여러분들께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세대는 독재자들에게 잘 저항하지도 못했고, 항복도 받아내지 못했고, 젊은 세대를 위한 일자리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결코 비관주의자나 냉소주의자도 돼선 안 됩니다. 비관주의는 나쁜 정치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에요. 여러분이 이 땅의 희망이고 주인이고, 세계 역사에 참여해 같이 해야 할 미래입니다. 절대로 현실을 비관하거나 냉소하지 마세요. 분노해야 할 때는 분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남태령 현장에서 함께 연대해 농민분들을 지켜낸 덬들 따뜻한 음식과 음료를 보내준 덬들 라이브를 밤새 지켜보며 마음졸인 모든 덬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내 우리 꼭 이기자


목록 스크랩 (2)
댓글 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212 12.19 64,0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57,21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54,5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44,2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98,0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17,4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77,8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74,7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605,2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30,2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4955 이슈 [응급상황 의료지원팀 안내] 현장에 있는 의료지원팀은 무대 마주 보고 왼쪽에 상주 중. 시민기증 의약품도 전달 가능. 응급상황 발생시 현장에서 지원 요청하거나 아래 연락처로 소통. 15:42 12
2584954 이슈 ❤️ 🤍 💟 🧡 남태평1출에 김밥 50줄 4시 15분 도착이야!! 7 15:42 250
2584953 이슈 헌법재판관 후보 3인 "헌재 공백 막을 제도개선 필요" 15:41 259
2584952 이슈 尹 조사 앞둔 공수처… 휴일 반납하고 준비에 속도 9 15:40 412
2584951 이슈 경찰청에 찾아와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만나 #남태령 대치를 해소 했습니다. 곧 경찰은 차벽을 열 것이고, 남태령역에서 사당역까지 시민들과 함께 행진합니다. 86 15:40 1,685
2584950 정보 📢📣 김성회 의원님 인스타업!!! 경찰청 면담 끝 곧 차벽 열 예정이래!!!! ❗️한강진역까지 행진 한강진역에 집회 잡힐에정❗️ 161 15:39 2,323
2584949 이슈 약자들간의 연대가 느껴지는 전봉준 투쟁단 폐정개혁안 12조 7 15:39 546
2584948 유머 ??: 본인들이 농사지을 거 아니면 문제를 호도하지 마세요 ??: 응급실 여의사는 판타지중의 판타지네 23 15:38 1,381
2584947 이슈 연예대상 아일릿 민주.jpg 4 15:38 1,114
2584946 이슈 역대 방송 3사 연예대상 수상자들 중 남성 최연소 연예대상 수상자이자, 박경림 이후 23년 만에 탄생한 두 번째 20대 연예대상 수상자가 된 이찬원 9 15:36 847
2584945 이슈 72. 무명의 더쿠 15:35 ❤️❤️❤️미안한데 덬들아 3번출구로 토스트 20개 배달시켰는데 아무나 받아줘!!! 배달기사님이 누구한테 전달해야할지 모르겠대ㅠㅠ❤️❤️❤️❤️ 52 15:36 1,176
2584944 이슈 민주당 부산시당, 국힘 부산 국회의원 향해 "시간 지나 잊혀지길 바라나" 2 15:36 564
2584943 이슈 누군지 몰라도, 남태령에서 응급차에 실어주신거 감사해요 응급실에서 저 저체온증 걸려서 잠든거래요. 39 15:36 2,623
2584942 이슈 90대 노인 빵 빼앗으려다 목숨까지 빼앗은 60대 중형 14 15:34 1,845
2584941 정보 📣📣📣📣📣 3번출구 4시 10분 김밥 20줄 받아줄 덬 구합니다 📣📣📣📣 46 15:33 785
2584940 정보 저 여기왔는데요 저밖에 없어요 많이 쉬러와주세요ㅠㅠ 경찰에 차량 진입하게 해달라고 항의했는데도 안받아들여져서 현재 이 위치에 있습니다 143 15:32 13,376
2584939 이슈 나라에 변고가 생기면 최소한의 애도 기간이나마 가진거고 최소한의 품위나마 있었던거죠 야만의 시대라고 하시는 그때도요 76 15:32 4,528
2584938 정보 나 쌀옥수수찐빵 30개 주문했거든 남태령 2번출구로(일톡 원덬 대신 올려!!!!!) 51 15:31 1,543
2584937 유머 박치욱 교수한테 cia 신고한다고 협박함.jpg 145 15:31 8,612
2584936 이슈 📢📢📢📢📢 의료지원팀 ;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구급상황 발생시 연락가능 33 15:31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