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놀라 남태령 달려온 시민들, 그앞에 배달된 수십만원어치 닭죽
35,311 151
2024.12.22 03:14
35,311 151
BrXTHG
"마음이 너무 급해서 선바위역까지 버스를 타고 왔고, 거기서 내려서 1.4km를 걸어서 왔습니다."

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김세은(30, 여)씨가 21일 밤 11시 10분께 서울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 3번 출구 앞에서 <오마이뉴스>를 만나 한 말이다.



(중략)



그러면서 그는 녹음기를 켠 핸드폰을 가리키며 "충돌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서워서 녹음을 하면서 걸어왔다"며 "몰랐으면 모르겠는데 아무튼 알았는데 안 온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인파를 향해 걸어 들어갔다.


이날 저녁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긴급으로 "시민 여러분, 2024년의 우금치 남태령으로 모두 모여주십시오"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에 응답한 10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토요일 늦은 밤에 남태령역 3번출구 앞으로 모여들었다.


1000여명 시민들, 농민들과 함께 밤샘 중... 후원물품 쇄도


LIzeso
전농에 따르면, 전농 전봉준 투쟁단은 이날 오전 9시께 경기 수원시청에서 트랙터 35대와 화물차 60여 대를 끌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를 향해 출발했다. 목적은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구속 촉구.

그러나 정오께 경기도 과천 남태령 고개를 넘은 직후 경찰이 미리 설치한 경찰 차벽에 막혔다. 그 중 트랙터 3대가 오후 1시 20분께 서울에 진입했지만 역시나 동작대교에서 경찰에 가로막혔고, 이후 전봉준 투쟁단이 있는 남태령으로 오후 4시께 돌아갔다.

현재 남태령고개에는 12시간 넘게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자정이 넘은 시각임에도 10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차 빼라"를 외치며 밤샘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민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덕성여대에서 사학을 전공한다고 밝힌 마지원씨는 "내가 신상 정보를 밝힌 이유는 여기서 농민들과 함께 시위를 하는 것이 자랑스럽기 때문"이라면서 "저기 뒤에 방패를 든 경찰들은 어떤가. 과연 집에 가서 당당히 말할 수 있나. 오늘 당신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위해 탄핵시위하는 사람들을 막은 거다. 과연 내란공범이 됐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는 평범한 학생"이라며 "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응원봉을 들고 나왔다. 농민들도 마찬가지다. 자신들에게 가장 소중한 트랙터를 몰고 오늘 시위에 참여를 한 거다. 경찰은 농민들들의 길을 막아선 안 된다"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그는 "사학도로서 한마디 더 하겠다"면서 "대한민국 역사는 민중의 피와 눈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 역사는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시작된다. 너무 춥다. 제발 집에 좀 가게 경찰은 차를 빼라"라고 외쳤다.

현장에는 밤샘 시위가 이어진다는 소식에 커피와 차, 핫팩, 닭죽 등 후원 물품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시민들은 전국에서 전달된 후원 물품을 자발적으로 나누며 동짓날 깊은 밤을 보내고 있다.



KLxkgX



https://naver.me/xVBxAVlT




기사 쓴 기자분도 아직 현장에서 취재중


leQfBg



목록 스크랩 (2)
댓글 15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212 12.19 62,25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57,21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54,5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43,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96,1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17,4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76,4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71,2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604,3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29,2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4284 기사/뉴스 오세훈은 주특기가 일 키우는 건가 84 13:41 8,704
324283 기사/뉴스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하길"…김남길, 최우수상 개념소감 16 13:32 1,432
324282 기사/뉴스 [단독] 과즙세연, 악성루머 유튜버 정보 계좌번호 빼고 다 받는다 103 13:30 9,767
324281 기사/뉴스 "고척돔, 이런 날이 오네요"…'데이식스', 3만 8000명의 페이지 16 13:14 1,579
324280 기사/뉴스 ‘3관왕’ 김종민, 연인에게 “사랑합니다” 깜짝 고백…2024 KBS 연예대상 1 13:11 1,469
324279 기사/뉴스 겨우 트랙터 🔥17대🔥 상경 막겠다는 경찰에 남태령 고개 영하 9도의 추위에 밤샘 대치…시민들 분노 확산하며 연대 증가 17 12:42 3,229
324278 기사/뉴스 '지거전', 유연석 비밀 밝혀졌다…7.0% 자체 최고 3 12:34 2,346
324277 기사/뉴스 "트랙터는 멈추지 않는다, '윤석열 체포' 한남동으로 진격" 12 12:05 2,034
324276 기사/뉴스 ‘소방관’ 1위...오늘 손익(250만) 넘는다[MK박스오피스] 41 11:53 1,322
324275 기사/뉴스 [속보] 권성동 "헌법재판관 임명안 국회 통과 즉시 권한쟁의심판 제기" 230 11:53 10,772
324274 기사/뉴스 [단독] 한전KPS 신임 사장이 '尹내란' 공범 동문? 11 11:52 1,404
324273 기사/뉴스 [속보] 권성동 "내란·김여사특검법, 국정·여당 마비시키려는 野속셈" 313 11:36 9,432
324272 기사/뉴스 [속보] 민주 "한 대행, 24일까지 특검법 공포않으면 즉시 책임묻겠다" 14 11:19 1,992
324271 기사/뉴스 ILO (국제노동기구) “한국정부, 건설노조 활동 보장해야”…‘건폭몰이’ 진정사건 권고문 4 11:16 900
324270 기사/뉴스 후뢰시맨·바이오맨·마스크맨… 환갑 넘은 日 수퍼 히어로, 잇단 한국행 6 11:15 1,284
324269 기사/뉴스 [속보] 민주 "韓대행, 24일까지 특검법 공포않으면 즉시 책임묻겠다" 85 11:11 4,809
324268 기사/뉴스 '트랙터 상경' 밤샘 농성..."차 빼라!" 연호한 시민들 31 11:09 3,949
324267 기사/뉴스 민주, 23일부터 비상행동 돌입…"윤 대통령 파면·구속 요구" 9 11:08 1,637
324266 기사/뉴스 [포토]남태령에서 막힌 전봉준 트랙터, 시민들이 함께 지켰다 109 10:59 23,765
324265 기사/뉴스 [현장] "군인·군용차는 되고, 국민과 트랙터는 안됨?" 94 10:37 17,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