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놀라 남태령 달려온 시민들, 그앞에 배달된 수십만원어치 닭죽
37,968 152
2024.12.22 03:14
37,968 152
BrXTHG
"마음이 너무 급해서 선바위역까지 버스를 타고 왔고, 거기서 내려서 1.4km를 걸어서 왔습니다."

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김세은(30, 여)씨가 21일 밤 11시 10분께 서울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 3번 출구 앞에서 <오마이뉴스>를 만나 한 말이다.



(중략)



그러면서 그는 녹음기를 켠 핸드폰을 가리키며 "충돌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서워서 녹음을 하면서 걸어왔다"며 "몰랐으면 모르겠는데 아무튼 알았는데 안 온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인파를 향해 걸어 들어갔다.


이날 저녁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긴급으로 "시민 여러분, 2024년의 우금치 남태령으로 모두 모여주십시오"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에 응답한 10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토요일 늦은 밤에 남태령역 3번출구 앞으로 모여들었다.


1000여명 시민들, 농민들과 함께 밤샘 중... 후원물품 쇄도


LIzeso
전농에 따르면, 전농 전봉준 투쟁단은 이날 오전 9시께 경기 수원시청에서 트랙터 35대와 화물차 60여 대를 끌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를 향해 출발했다. 목적은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구속 촉구.

그러나 정오께 경기도 과천 남태령 고개를 넘은 직후 경찰이 미리 설치한 경찰 차벽에 막혔다. 그 중 트랙터 3대가 오후 1시 20분께 서울에 진입했지만 역시나 동작대교에서 경찰에 가로막혔고, 이후 전봉준 투쟁단이 있는 남태령으로 오후 4시께 돌아갔다.

현재 남태령고개에는 12시간 넘게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자정이 넘은 시각임에도 10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차 빼라"를 외치며 밤샘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민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덕성여대에서 사학을 전공한다고 밝힌 마지원씨는 "내가 신상 정보를 밝힌 이유는 여기서 농민들과 함께 시위를 하는 것이 자랑스럽기 때문"이라면서 "저기 뒤에 방패를 든 경찰들은 어떤가. 과연 집에 가서 당당히 말할 수 있나. 오늘 당신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위해 탄핵시위하는 사람들을 막은 거다. 과연 내란공범이 됐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는 평범한 학생"이라며 "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응원봉을 들고 나왔다. 농민들도 마찬가지다. 자신들에게 가장 소중한 트랙터를 몰고 오늘 시위에 참여를 한 거다. 경찰은 농민들들의 길을 막아선 안 된다"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그는 "사학도로서 한마디 더 하겠다"면서 "대한민국 역사는 민중의 피와 눈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 역사는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시작된다. 너무 춥다. 제발 집에 좀 가게 경찰은 차를 빼라"라고 외쳤다.

현장에는 밤샘 시위가 이어진다는 소식에 커피와 차, 핫팩, 닭죽 등 후원 물품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시민들은 전국에서 전달된 후원 물품을 자발적으로 나누며 동짓날 깊은 밤을 보내고 있다.



KLxkgX



https://naver.me/xVBxAVlT




기사 쓴 기자분도 아직 현장에서 취재중


leQfBg



목록 스크랩 (2)
댓글 15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89 12.23 20,53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78,0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90,8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60,8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26,69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29,4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88,0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192,9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21,73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48,5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4533 기사/뉴스 펜타곤 후이, 오늘 윈터송 '후 이즈 케빈' 발매…한해 지원사격 10:41 10
324532 기사/뉴스 “신이 시킨다”며 성착취…‘동물심리상담가’의 두 얼굴 2 10:38 544
324531 기사/뉴스 목포MBC 다큐멘터리 '쌀의 이정표를 다시 쓰다' 26일 방송 6 10:33 609
324530 기사/뉴스 환불 '당한' 이승환 콘서트 티켓...팬들은 '기부 릴레이'로 항의 4 10:28 643
324529 기사/뉴스 이찬원은 KBS 연예대상 탔는데…'임뭐요' 전락한 임영웅, 득된 것 없는 신비주의 [TEN스타필드] 24 10:27 1,107
324528 기사/뉴스 [속보] '시험 유출' 숙명여고 쌍둥이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52 10:21 4,227
324527 기사/뉴스 방송 관계자 70人의 선택, '2024 올해의 슈퍼루키'=김정진·김형서 [TD연말기획] 2 10:18 842
324526 기사/뉴스 "헌재 절차 빠르다"는 尹 측‥헌법재판관 "처음 듣는 얘기" 121 10:14 12,735
324525 기사/뉴스 'MBC연기대상', '밤피꽃'vs'이친자'vs'지거전'…올해의 드라마 영예는? 49 10:13 898
324524 기사/뉴스 여성학자 650명 “윤석열, 여성혐오 정치적 자산으로 삼아…헌재는 탄핵 인용하라” 32 10:12 1,460
324523 기사/뉴스 청하, 크리스마스 싱글 더블 타이틀곡 MV 깜짝 공개..아이오아이 멤버들 지원사격 1 10:12 473
324522 기사/뉴스 김재우 구미시의원 "이승환 공연 취소, 시장 개인의 입장…'서약'은 사전 검열" 25 10:08 2,799
324521 기사/뉴스 [단독] H.O.T. 강타x토니안, SM 30주년 콘서트 뜬다…'원조 K팝 아이돌' 위엄 35 10:07 2,231
324520 기사/뉴스 "尹 취임 후 삼청동 안가 술집 형태로 개조 시도" 256 10:04 17,206
324519 기사/뉴스 블랙핑크 리사, 첫 정규 ‘ALTER EGO’ 예판 7 10:04 918
324518 기사/뉴스 [투데이TV]"이브 뜨겁게 보내고 싶다" 유연석 소망..'틈만 나면,' 20분 확대 편성 8 10:03 507
324517 기사/뉴스 유연석·채수빈 선 결혼, 후 멜로 끌려…'지금 거신 전화는' 화제성 올킬 11 09:56 1,103
324516 기사/뉴스 '지금 거신 전화는', 드라마 화제성 정상…유연석 출연자 1위 7 09:53 643
324515 기사/뉴스 '솔로지옥4', 리액션 맛집 5MC가 돌아왔다..."역대급 도파민" 11 09:53 1,174
324514 기사/뉴스 ‘1승’ 안방에서 관람한다 18 09:49 1,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