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용기있게' '용감하게'라는 표현에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어요.
사과는 용기 있는 사람이 먼저 하는 거라고 하는데 그런 말이 모순적으로 들릴 때도 있었고,
때로는 '왜 저렇게 당연한 일을 용기있다고 하는 거지?'라고 싶을 때도 있었죠.
물론 지금은 사과 한 마디에도 생각보다 많은 반성과 고찰이 따른다는 것,
용기를 내야 하는 일이라는 걸 조금은 더 이해하게 됐지만요.
앞으로도 용기 내는 일에 주저하지 않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어릴 때의 제가 느꼈던 것처럼 말이죠.
2025년 엘르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