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비 절감, 성과급 축소 등 방안 담겨
[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전기차 '캐즘'(수요 일시 둔화)과 관련 비상 경영을 선포했다. 출장비 절감을 위해 예산을 30% 줄이고 8시간 미만 거리를 갈 경우 임원들에게 이코노미석을 탑승하는 등 내용이 포함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일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 전무 명의의 메시지를 통해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메시지에서 “내년 매출 및 가동률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투자비 증가로 인한 부담도 높아 당분간 의미있는 수익 창출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여러 비용 항목에 걸쳐 단기적 비용 절감 활동이 반드시 수반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비상 경영은 출장비 절감, 조활비 및 교제비 축소, 연차 휴가 사용촉진제 실시, 성과급 지급 규모 축소 등이 핵심이다.
우선 연간 1000억원에 달하는 출장비 절감을 위해 화상회의 활성화, 2인 이상 동반 출장 지양, 출장비 예산 30% 축소 및 8시간 미만 거리 임원 및 담당 이코노미석 탑승, 학회 출장 자제, 박람회 출장비 50% 축소 조치 시행 등을 권고했다.
임원 조활비와 교제비는 40% 축소하기로 했고, 사원 조활비는 20% 축소해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예산은 월별로 부여할 계획이다.
전체 사무직 대상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도 실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러면서 구성원에게 "올해 12월 21일자로 발생하는 연차휴가에 대해 휴일, 권장휴일, 개인별 리프레시 휴가일정 등을 고려해 2025년 12월 20일까지 모든 연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계획을 수립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내년 성과급(OSI) 지급 규모는 축소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 상황 개선 여부에 따라 지급 규모는 유연하게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원 충원도 제한한다. 일부 신사업 신기술 분야를 제외하고 인원 신규 증원은 하지 않고, 퇴직 충원도 원칙적으로 진행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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