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치기 논란'이 일었던 뮤지컬 배우 최재림의 공연 취소 사태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갑작스럽게 공연이 취소된 관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관람객들은 "첫 곡부터 불안불안했다", "목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 등 혹평을 내렸다.
최재림의 건강 이상 여파로 인해 뮤지컬 '킹키부츠'에도 비상이 걸렸다. '킹키부츠' 성남 공연 기획사는 "'킹키부츠' 롤라 역 최재림 배우의 건강 상의 이유로 인해 부득이하게 캐스팅이 변경됐다"라고 밝혔다. 21일 오후 2시와 7시 공연에는 최재림이 아닌 강홍석이 대신 오를 예정이다.
특히나 뮤지컬은 주연배우가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일이 생길 경우 반드시 대체 배우를 투입해야 하는 특성상, 예정에 없던 추가 공연을 하게 돼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동료 배우들도 피해를 입는 셈.
방송 출연 당시 그는 "분명히 많이 찾아주시는 시간도 지나갈 건데, 무대에 설 기회와 시간이 있고, 할 수 있는 체력과 의지가 있을 때 더 보여드리자는 마음이 있어서 올해 특별히 작품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다작의 이유를 설명했던 바.
그러나 많은 공연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큰 돈을 들여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과 동료 배우들에게 불똥이 튄다면, 다작이 더이상 '자신감'이 아닌 '욕심'이라는 것이 뮤지컬 팬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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