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청불 보디호러물로 열흘만에 10만명…'서브스턴스' 조용한 흥행
1,215 6
2024.12.21 14:23
1,215 6
IWkZEv


스릴러 영화 '서브스턴스'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보디 호러 장르로는 이례적으로 개봉 열흘 만에 10만 관객을 모으며 영화 팬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영화의 완성도가 높은 데다 '외모 강박'이라는 주제가 젊은 여성 관객의 공감을 끌어낸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략)

성인 여성의 등에서 또 다른 성인 여성이 태어나고, 몸을 굵은 바늘과 실로 꿰매는 등 수위 높은 장면이 이어진다. 특히 후반부 30분은 신체가 기이한 형태로 변형되는 충격적인 비주얼이 나온다. 이 때문에 '서브스턴스'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초청 당시 최고의 화제작이자 문제작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서브스턴스'가 이 같은 '진입장벽'에도 불구하고 흥행몰이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스릴러적 재미와 높은 완성도가 첫손에 꼽힌다. 잔인한 장면을 보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극장에서 이 영화를 관람할 만큼 매력이 더 크다는 말이다.

이 영화를 수입한 영화사 찬란 관계자는 "전체적인 완성도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화면 디자인, 사운드 등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했을 때 관객들이 극장에서 꼭 봐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한 것 같다"면서 "지난 6월 흥행한 '존 오브 인터레스트'도 비슷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서브스턴스'에 폭력적인 장면이 나오기는 하지만, 타인을 해하거나 일부러 고통을 주는 것은 아니어서 관객들이 이를 영화적 허용, 판타지로 받아들이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이 지닌 메시지가 20∼30대 여성 관객에게서 공감을 얻고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서브스턴스'는 여성에게 특히 요구되는 '꾸밈 노동'이나 젊음과 아름다움을 지켜내야 한다는 강박을 스릴러 장르를 빌려 보여준 영화"라면서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부는 페미니즘 열풍에 꼭 알맞은 주제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브스턴스'를 보고 외모 강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젊은 수가 늙은 엘리자베스를 공격하고, 엘리자베스가 스스로를 못 견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혐오에 빠진 나를 보는 것 같았다"라거나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던 과거의 내가 생각났다"는 평도 심심찮게 발견된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01/0015118801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tvN 별들에게 물어봐 X 더쿠✨] 2025년 새해 소원 빌고 별들이 주는 선물 받아가세요🎁 282 00:15 17,6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58,1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87,43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27,3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630,5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91,63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7 20.09.29 4,658,37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43,0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8 20.04.30 5,688,2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17,52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6175 기사/뉴스 [뉴스데스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이 청구됐습니다.twt 43 22:49 2,886
326174 기사/뉴스 미·우크라 "북한군 생포 막으려 '자살·처형'" 8 22:47 1,083
326173 기사/뉴스 6·25전쟁·베트남전쟁 참전유공자 18만5000명에 새 제복 9 22:45 970
326172 기사/뉴스 '무안의 딸' 박나래, 연고지 참사에 기부 지원 "직접 지자체 연락" 6 22:34 3,314
326171 기사/뉴스 [뉴스데스크] 1차 착륙시도 때는 랜딩기어 내렸다..‘6분 동안 무슨 일이’ 27 22:29 5,462
326170 기사/뉴스 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역·육성총괄로 제2의 야구 인생 시작 33 22:10 2,238
326169 기사/뉴스 조용한 연말연시 …'제야의종' 행사 축소 1 22:05 985
326168 기사/뉴스 "이 와중에‥조용히 좀 계시라" 여당서도 '눈치 없네' 한숨 29 22:04 7,446
326167 기사/뉴스 "꿈속에 자주 와 딸, 사랑하는 아빠가" 밤새 눌러 쓴 편지엔 28 21:56 5,217
326166 기사/뉴스 '극심한 두통' 뇌종양인 줄 알았는데…꿈틀대는 기생충 찾았다 22 21:52 4,805
326165 기사/뉴스 "뭐 갖고 싶어" 방콕 선물 사온다던 친구의 마지막 성탄절 31 21:52 6,787
326164 기사/뉴스 "비행기 추락하면 먼저 '알바 구하라' 연락해" 망언한 점주 결국 30 21:46 8,504
326163 기사/뉴스 [단독] "부정선거 자수글 올려라"…조작 시도 정황 213 21:45 18,003
326162 기사/뉴스 '국무회의 참석' 정진석 비서실장 경찰 불출석…조사 불발 12 21:36 846
326161 기사/뉴스 [정동칼럼]여성의 발자취를 지우려는 사람들 32 21:22 3,509
326160 기사/뉴스 [속보]충남 서산 고파도리 해상서 어선 전복…"2명 구조·실종 5명 수색 중" 22 21:12 1,478
326159 기사/뉴스 “둘째 임신 축하도 못했는데…” 아내 잃은 남편의 눈물 244 21:10 49,813
326158 기사/뉴스 비대위원장 취임 권영세, 尹 언급 없이 뭉뚱그려 사과‥진정성 있나? 16 21:02 1,001
326157 기사/뉴스 윤석열 SNS로 "애통하고 참담"‥"그 입 닫고 수사 받으라" 15 20:52 2,543
326156 기사/뉴스 세월호 주검 수습했는데 또 참혹한 광경... 고개 떨군 베테랑 소방관 183 20:49 34,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