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당신은 죽었다 회귀한 소현세자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969 6
2024.12.21 13:54
969 6

당신은 소현세자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jBitD.jpg

 

당신은 소현세자입니다. 비록 아버지의 정변으로 갑작스럽게 등극한 세자의 자리이지만 그래도 당신은 아직 젊고 능력이 있습니다. 

당신은 병자호란이라는 수많은 고난에서 포로로 잡히면서도 청나라라는 낯선 땅에서 농장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인맥을 쌓아오며 잘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당신이 드디어 당신의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지금, 당신은 결정을 하나 내려야 합니다.

 

iUxJR.jpg

당신이 이만큼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기꺼이 당신을 내조하며 함께 손을 잡고 뒷받침해 준 당신의 부인 덕분도 있습니다.

당신의 부인 세자빈 강씨는 야심만만하고 똑똑한 여장부입니다. 금슬도 좋아 아들 셋에 딸이 셋이라 장차 당신에 이어 보위를 이을 왕세손과 후계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조선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 당신의 가장 큰 근심거리 중 하나는 다름아닌 당신의 아버지입니다.

 

tEiVK.jpg

당신의 아버지는 엄청난 암군입니다. 정변을 일으킨 주제에 제대로 된 외교는 하지 못했고, 좋은 장수들과 외교관들을 올바른 곳에 쓰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의 청나라에 패전 및 정벌을 당하는 수치스러운 일을 겪게 된 데다가 그 황제의 앞에서 머리를 찧는 굴욕까지 당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지금 당신이 돌아가려는 조선에서 보낸 밀서를 확인하자 당신의 아버지가 청나라에서 적응한 당신을 다분히 견제하고 배척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XXaFx.jpg

당신의 어머니는 죽었지만, 그 대행 역할을 하는 조 귀인 역시 문제가 있습니다. 

그녀는 당신의 아내와 사이가 몹시 좋지 않은 데다, 그녀 본인 역시 후궁의 위치에도 불구하고 안하무인에 가깝습니다.

당신이 조선에 연통을 보내보자, 조 귀인이 당신의 아버지와 결탁하고 당신과 당신의 아내를 이간질하고 있다는 말이 궁 안에 파다하다고 합니다.

 

RgCtx.jpg

이들 사이에는 전부 조 귀인과 결탁하여 당신의 아버지에게 당신을 이간질하고 있는 권신이자 간신, 김자점이라는 자가 있습니다.

당신이 왕이 되기 위해서는 이 사람을 반드시 처치해야 하지만, 지금 당신은 큰 방법이 없는 상태입니다.

 

jWYAD.jpg

함께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 고생해 온 당신의 동생인 봉림대군을 믿어보고 싶지만 그것도 마땅치 않습니다.

당신의 동생은 청나라와 친밀하게 지낸 당신과 달리 당신의 아버지처럼 매우 적대적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는 당신과 같은 어머니를 둔 적자입니다.

귀인 조씨와 김자점이 당신 대신 그를 후계자로 밀 수도 있다는 뜻이 됩니다.

 

VfAne.jpg

믿을 구석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당신은 청나라의 관료 및 만주족들은 물론, 왕실과도 친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라고, 당신의 나라를 공격했던 장군 용골대(타타라 잉굴다이)와 청의 섭정왕 도르곤은 당신과 막역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당신의 자식들을 대신 키워줄 수 있다고 할 정도로요.

 

그리고 이제 당신은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이대로 조선으로 돌아가겠습니까. 더 나은 조선을 위해 청나라와 손을 잡고 결탁하겠습니까?

 

1. 아버지의 전철을 밟아 도르곤과 청의 힘을 빌려 정변을 일으킨 뒤 김자점과 조귀인을 죽인다.

(도르곤은 소현세자 사후 3년 후 요절, 이후 강희제 즉위 중반-오삼계의 난까지 청은 엄청난 혼란기였기 때문에 충분히 내정간섭을 피할 가능성과 시간이 존재함)

 

2. 그냥 나 자신과 동생 봉림대군을 믿고 조선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한다. 대신 나름대로 다른 방법들을 강구해 보고, 동생을 무조건 신뢰하지는 않는다.

 

3. 조선으로 돌아가는 길을 선택하되, 청-도르곤과 지속적으로 연통을 넣어 나의 지지층을 일정 부분 만들어 두는 보험을 선택하고 때를 기다린다.

 

4. 조선으로 돌아가는 일정을 잠시 미루고 나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느 정도 조선에 나의 지지층과 당여를 확보해 두는 길을 선택한다.

동생은 정적이 될 수도 있으니 쿨하게 버린다.

 

5. 기타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LG생건 x 더쿠💕] 모공고민 싹-! <케어존 플러스 모공 스팟 트리트먼트> 체험 이벤트 174 00:14 14,86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52,5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85,2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25,2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627,9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89,59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7 20.09.29 4,656,1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41,9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8 20.04.30 5,682,5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16,46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2827 기사/뉴스 [단독] 11공수도 계엄 이튿날 밤샘 대기…"총기 품에 안고 자라고 해" 20:04 45
2592826 기사/뉴스 [1보] 서해 고파도리 해상서 어선전복…"2명 구조·5명 수색 중" 32 20:02 835
2592825 이슈 우리가 바른길로 가고 있다는 증거 11 20:02 1,146
2592824 이슈 국짐 무안공항 방문함. 근데 사과인사를 유가족이 아닌 기자들 앞에서 함. “국민이 있기는 하냐!”등의 유가족으로부터 항의를 들었으나 그냥 진행 함. 5 20:02 494
2592823 정보 🍗현재 KFC 이벤트[Bucket-ing/치킨나이트] (~1/6日)🍗 2 20:00 749
2592822 유머 내향형 I는 지원할 수 없는 당근 알바 39 19:57 2,635
2592821 기사/뉴스 채널A-[단독]우원식 만난 최상목 “헌법재판관 임명 고심 중” 181 19:57 3,721
2592820 기사/뉴스 尹 측 "대통령은 비상계엄 때 군·경에 격려 전화만 했다" 68 19:56 1,450
2592819 이슈 2찍이 전남도지사랑 무안군수는 코빼기도 안 보인다고 날조하려다가 바로 걸림 27 19:52 3,505
2592818 이슈 @얘들아 살자… 민주주의는 1인 1표다… 39 19:51 2,726
2592817 이슈 내일이면 벌써 4주 지난다고 함... 48 19:50 4,880
2592816 기사/뉴스 도마 오른 애경 `안전 불감증`… 가습기 살균제 이어 항공 참사까지 6 19:50 623
2592815 이슈 하트 6만 5천개 찍힌 트와이스 관련 트윗글.jpg 38 19:50 3,866
2592814 기사/뉴스 "무안참사 우리 소행" 메일 발신자, 작년 "이재명 살해" 협박 추정 11 19:47 1,234
2592813 이슈 2024 왓챠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은? 7 19:47 1,374
2592812 기사/뉴스 법조계 “尹 체포영장 발부 가능성 높아”…경호처 충돌 시 집행 난항 54 19:47 1,757
2592811 이슈 동덕여대 재학생으로부터 우리를 대신하여 본관 앞을 지키고 있던 과잠을 대학 본부가 무단으로 수거하는 영상을 제보 받았습니다. 8 19:46 820
2592810 이슈 빅스 켄 "소리를 바꾸니 '감정 빌드업' 좋아져" 5 19:45 649
2592809 이슈 “애도를 담아” 뉴진스, 검은 리본 달고 일본 시상식 올라 3 19:43 2,970
2592808 유머 저...저를요? 12 19:43 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