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계엄 핵심들, 1년 전부터 ‘경기특수’ 모임
3,728 43
2024.12.21 09:17
3,728 43

김용현 주도로 작년 11월부터 만나 “尹 참석해 수차례 계엄 시사” 진술

왼쪽부터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방첩사령부 여인형 사령관, 특수전사령부 곽종근 사령관, 수도방위사령부 이진우 사령관. /뉴스1

왼쪽부터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방첩사령부 여인형 사령관, 특수전사령부 곽종근 사령관, 수도방위사령부 이진우 사령관. /뉴스1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특수’는 대통령경호처와 옛 기무사령부(현 방첩사령부), 특수전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등 서울과 수도권에 주둔하는 네 기관 기관장들의 사적 모임으로, 네 기관 명칭의 머리글자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이 모임은 예전부터 있어 왔으나 지난 2020년쯤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는데, 작년 11월 여인형‧곽종근‧이진우 세 사령관이 동시에 진급해 수도권 지역 사령관을 맡으면서 이 시기 경호처장이던 김 전 장관 주도로 모임이 부활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경기특수 모임에 참석해 비상계엄을 시사하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래픽=김성규

그래픽=김성규
경찰 등 공조수사본부는 최근 박종준 경호처장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를 전후해 윤 대통령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또 경호처가 계엄 직전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게 ‘비화폰’을 전달한 배경 등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박 처장이 경기특수 모임에서 계엄을 논의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공조수사본부는 계엄 이틀 전 이른바 ‘롯데리아 모임’에 참여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문상호 현 정보사령관, 김모·정모 대령이 현직 대법관인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체포하는 계획을 세웠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령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문 사령관이 계엄 선포 직후 선관위 직원의 이름과 얼굴이 담긴 사진을 보여줬다”며 “이름은 25명 정도 급하게 받아 적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특히 그는 “노 전 사령관이 ‘노태악을 확인하면 된다’는 말을 했다”고도 했다. 이들은 또 이 자리에서 노 위원장과 선관위 직원들을 케이블 타이로 묶고 두건을 씌우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지난 15일 경기 안산의 한 점집에서 노 전 사령관을 체포할 당시 그가 쓰던 수첩을 확보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노 전 사령관은 2019년쯤 전역한 이후 이곳에서 여성 2명과 함께 무속인으로 활동해 왔다고 한다.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일에도 이곳 점집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 계엄 작전과 관련된 내용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노 전 사령관과 함께 사전에 계엄을 기획한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정보사령관도 이날 구속됐다.

경찰은 이날 “지금까지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 배석자 12명 중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등 9명을 피의자 또는 참고인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엔 조 청장을 조사해 “계엄 당시 체포 명단에 김동현 부장판사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 부장판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위증 교사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한 재판장이었다.


https://naver.me/5OQyhHnI

목록 스크랩 (0)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tvN 별들에게 물어봐 X 더쿠✨] 2025년 새해 소원 빌고 별들이 주는 선물 받아가세요🎁 263 00:15 12,8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47,0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82,6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24,7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625,5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87,9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7 20.09.29 4,656,1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41,1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8 20.04.30 5,681,3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16,46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2598 기사/뉴스 이재명 '민간업체 활용' 신원확인 제안…경찰 "긍정 검토" 2 16:24 218
2592597 기사/뉴스 태국에서 한국인 관광객 1명 실종됐다 21 16:20 3,105
2592596 기사/뉴스 검찰도 내란 폭동 적시, 공수처 윤석열 체포영장 청구 10 16:20 764
2592595 이슈 김승규 대한항공 기장 - 수천명의 전현직 기장들이 그 기종을 수천시간 몰아봤는데도 침묵하고 있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떤 정보도 없기 때문입니다 엉터리 유튜브나 자극적인 추측성 기사들은 링크하거나 공유하는 것은 쓰레기같은 인간들에게 자양분을 공급하는 겁니다 18 16:20 889
2592594 정보 ‼️오늘 헌재 앞 집회 참가자 나눠줄 양초 준비중이라 함‼️ 7 16:18 2,154
2592593 기사/뉴스 [단독] 참사 키운 무안공항 '둔덕' 국토부가 설계했다 41 16:18 3,397
2592592 이슈 스타벅스 1/1 첫 방문 음료 제공 이벤트X, 해리포터 프로모션 1/6로 연기 3 16:18 1,360
2592591 기사/뉴스 헌재 "6인 체제 선고 논의에 속도…韓대행 탄핵소추 의결, 효력 인정 5 16:18 734
2592590 이슈 제주항공 사고 피해자 시신 안치도 어려운 상황 46 16:17 4,178
2592589 정보 2024년 일본 신생아 이름 Top 10 30 16:16 1,776
2592588 기사/뉴스 이틀째 무안공항 찾은 이재명…유가족 만나 눈물 "제가 죄송" 15 16:15 1,548
2592587 기사/뉴스 이재명 '민간업체 활용' 신원확인 제안…경찰 "긍정 검토" 27 16:15 1,927
2592586 이슈 [항공사 기단 2.0]'보잉737'만 띄우는 제주항공, 꽉 잡은 경제성 16:15 489
2592585 기사/뉴스 "참사 키운 콘크리트 2m 둔덕…어느 공항서도 못 봐" 전문가도 깜짝 31 16:14 1,769
2592584 이슈 공감되는 하지 말아야 할 말 20 16:13 3,040
2592583 유머 본가에 숨겨둔 BL책 300권을 아버지가 정리해버림 34 16:13 4,301
2592582 기사/뉴스 [속보]국토부 "참사 블랙박스 분석센터 도착…상태확인 예정" 4 16:11 796
2592581 이슈 아이패드가 있는데 병을 치료 못한 사람들의 모임 28 16:10 2,964
2592580 기사/뉴스 조종사들 "확인되지 않은 사실 공유 자제를" 40 16:09 1,999
2592579 이슈 라잇썸 콘텐츠 일정 연기 안내 16:09 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