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상 후보로 지목된 사람은 유재석, 전현무, 류수영, 김종민, 이찬원으로 총 5인이다. 먼저 유재석은 약 3년 만에 '싱크로유'로 KBS에 복귀했다. '싱크로유'는 AI 가수와 진짜 가수의 소름 돋는 싱크로율 속에서, 1%의 차이를 발견해내는 버라이어티 뮤직쇼. AI를 활용했다는 점, 매회 가창력이 출중한 가수들의 새로운 커버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 등으로 호평받았다. 전반적인 진행을 맡은 유재석은 패널인 이적, 이용진뿐만 아니라 호시, 카리나, 조나단 등 젊은 층과도 유쾌한 호흡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원조 'KBS 아들'이라 불리는 전현무는 5년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사당귀'는 보스들의 자아 성찰 프로그램으로, 보스들은 어느 정도 방송에 익숙한 인물일지 몰라도 비연예인 직원들이 다수 출연한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분위기도 유연하게 풀어낸 전현무는 매년 대상 후보로 언급된다. 이번엔 과연 영광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류수영은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을 통해 크게 활약했다. 늘 배우로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고수한 그는 '편스토랑'을 통해 다른 매력을 보였다. 특히 류수영의 간편한 요리 비법은 사랑받았다. '편스토랑'의 고정 시청층과 더불어 편의점에서 파는 제품들은 늘 화제였고, 대중을 확실히 잡아낸 류수영은 예능인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김종민은 17년간 '1박 2일'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았다. '1박 2일'이 많은 시즌을 거듭했지만, 한결같은 유머와 재치로 자기 자리를 유지했고, 최근 시청자들은 이 점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월께 멤버 개편 이후 달라진 '1박 2일'에서는 처음으로 맏형이 돼 그간 볼 수 없었던 김종민의 모습을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이찬원은 또 다른 'KBS 아들'로 불릴 만큼 KBS에서 전방위로 활약했다. 장수 프로그램인 '불후의 명곡'을 시작으로 '하이엔드 소금쟁이', '편스토랑', '셀럽병사의 비밀' 등에서 MC를 맡았다. 또한 '추석특집쇼 이찬원의 선물'은 화제성을 얻고 호평받았다. 대상 후보 중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그의 예능 출연작은 다른 이들에게 못지않다.
다섯 후보 중 어떤 이가 가장 대상 수상자로 유력할까. 여러 방송 관계자들은 전현무와 김종민, 이찬원을 주목했다. 전현무는 '사당귀'에서 파리올림픽 역도 경기 중계로 MC의 자질을 증명했다는 점, 김종민은 개편 전 흔들린 '1박 2일' 중심을 잡았다는 점, 이찬원은 KBS의 기여도가 높다는 이유다.
한 방송 관계자는 "전현무는 KBS 입장, 시청자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전반적으로 활약 기여도가 높다. '사당귀'가 장수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전현무가 중심을 잘 잡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지점"이라며 "올해 파리올림픽 역도 경기 중계까지 해내면서 친정에 톡톡히 도움이 됐다. 본인에게도 좋은 커리어를 쌓았지만, KBS 올림픽 중계에 신선한 바람을 선사했고 또 긍정적인 평가와 의미를 거뒀다. KBS 입장에서는 전현무에게 내년 새 예능들까지 맡길 수 있다는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전현무를 추천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김종민은 KBS 장수프로그램이자 간판 프로그램 격인 '1박 2일'의 터줏대감이라는 점에서 늘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라고 볼 수 있다"며 "이찬원은 올해 '불후의 명곡', '편스토랑', '하이엔드 소금쟁이', '셀럽병사의 비밀'까지 KBS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다작'을 기준으로 둔다면, 이찬원 또한 충분히 대상 트로피를 거머쥘 만하다"고 예상했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과연 진정한 우승자는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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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후보 선공개
https://youtu.be/KUWuDg3-t-k?si=Ux2tECxLsbVsTHd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