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지역축제 한번에 혈세 6억...백종원, 지자체 용역 수십건 ‘싹쓸이’
5,511 42
2024.12.20 23:01
5,511 42

예산, 금산, 홍성 등 지역축제 ‘백종원 모시기 현상’
지자체 예산 투입, 최근 2년간 100억 이상 백종원이 싹쓸이
한명이 정부 용역 독점...일감 몰아주기 지적
“일회성 아닌 지속적인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 모색해야”

 

지난달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며 4000억원대 주식 부자로 등극한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소상공인·골목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 선포 전날인 지난 2일 “백종원씨와 같은 일을 담당할 민간 상권 기획자를 앞으로 1000명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와 같은 상권 기획자를 다수 육성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핵심 플레이어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성장을 돕겠다는 것이었다.

 

20일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최근 2년간 지자체 지역 축제와 축제 내 먹거리존 등을 컨설팅하는 지역개발사업을 수십건 진행했다.

 

남원 춘향제, 예산 맥주 페스티벌, 장성 황룡강 가을 꽃축제, 금산 세계 인삼 축제,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 등이다.

 

컨설팅 한번에 백 대표측이 받는 비용은 3억~6억원 안팎이다. 많게는 10억원을 받은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어림잡아도 100억원 안팎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각 지자체가 지원하는 지역 축제 행사 자금이 국민 세금이라는 점이다. 골목 시장 현장에서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백 대표와 같은 상권 기획자를 1000명 육성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축제 내 먹거리존 컨설팅 등이 백 대표에게 모두 쏠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지역개발사업’ 현황. /더본코리아 제공

 

 

전문가들은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사용되는 국민 세금을 더본코리아와 백 대표가 싹쓸이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사실 한 명의 상권 기획자가 정부 용역을 독점하는 것은 중앙정부에선 벌어지기 어렵다. 중앙정부가 한 기획자, 회사에만 일을 맡기면, ‘일감을 몰아준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자체는 각자 알아서 상권 살리기에 나서기 때문에 서로가 어떤 기획자, 기업에 용역을 주는지 알지 못한다. 전국 지자체에서 축제를 진행하기 위해 ‘백종원 모시기 현상’이 발생하는 배경이다.

 

더욱이 각 지자체의 컨설팅 용역비도 제각각으로 기준이 없다. 어떤 축제는 3억원을, 어떤 축제는 6억원을 지급했다.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모종린 연세대 교수는 “백종원 대표가 능력있는 민간 상권 기획자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백 대표에게 지역 축제 컨설팅이 과하게 몰리는 것은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41566

목록 스크랩 (0)
댓글 4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170 12.19 33,2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38,49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22,1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22,6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71,4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02,2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59,20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64,8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91,99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17,2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3562 기사/뉴스 [뉴스특보] [단독] 계엄 당일 햄버거집 회동엔.. 현 '계엄 수사 책임자'도 있었다 / SBS 3 04:44 145
2583561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88편 04:44 22
2583560 이슈 본인 가족사, 패륜 관련 해명 정말 열심히 했던 이재명 1 04:42 144
2583559 정보 네이버페이 인스타팔로우 180원 2개 04:41 91
2583558 이슈 의외로 생각보다 비싼 필리핀 물가에 놀라는 빠니보틀.jpg 2 04:36 461
2583557 이슈 그때 그시절 명품 앰버서더 느낌의 윤은혜.jpg (까르띠에,샤넬) 04:28 708
2583556 이슈 "한식은 탄수화물이 너무 많아서 살이 찌는거야" 7 04:24 1,265
2583555 유머 너무 신기한 구멍난 카시트 복원영상 2 04:21 318
2583554 이슈 [경기침체] 요새 일이 없어서 존망 중이라는 중소기업들 8 04:15 933
2583553 이슈 나도 끼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 게임 2 04:14 351
2583552 이슈 지금의 메르스 갤러리는 어쩌다 일베 소굴(우파 페미 소굴)이 되었나? 7 04:06 725
2583551 유머 도둑질할 때 드라마 vs 현실 (feat.엄은향) 2 04:04 504
2583550 이슈 조선시대에 만들어져서, 지금도 잘 팔리는 제품 6 03:53 1,906
2583549 이슈 은근히 귀여운 외국 회사들의 제품 속 이스터 에그 11 03:37 2,127
2583548 이슈 도박으로 10일만에 2억 5천 날린 사람.jpg 14 03:27 3,156
2583547 이슈 쉬는 날만 되면 맨날 잠만 자던 아빠.jpg 13 03:25 3,015
2583546 기사/뉴스 뉴욕 현대미술관 증축 설계한 다니구치 요시오 별세 03:22 1,118
2583545 이슈 에이즈 환자인걸 다 공개한 HIV 감염자 18 03:20 3,778
2583544 기사/뉴스 혜리, 아이들 미연과 함께 日 데이트…돈독한 우정 [DA★] 5 03:16 1,068
2583543 이슈 KBS2 성탄 특선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123 03:12 6,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