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지역축제 한번에 혈세 6억...백종원, 지자체 용역 수십건 ‘싹쓸이’
7,158 44
2024.12.20 23:01
7,158 44

예산, 금산, 홍성 등 지역축제 ‘백종원 모시기 현상’
지자체 예산 투입, 최근 2년간 100억 이상 백종원이 싹쓸이
한명이 정부 용역 독점...일감 몰아주기 지적
“일회성 아닌 지속적인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 모색해야”

 

지난달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며 4000억원대 주식 부자로 등극한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소상공인·골목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 선포 전날인 지난 2일 “백종원씨와 같은 일을 담당할 민간 상권 기획자를 앞으로 1000명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와 같은 상권 기획자를 다수 육성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핵심 플레이어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성장을 돕겠다는 것이었다.

 

20일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최근 2년간 지자체 지역 축제와 축제 내 먹거리존 등을 컨설팅하는 지역개발사업을 수십건 진행했다.

 

남원 춘향제, 예산 맥주 페스티벌, 장성 황룡강 가을 꽃축제, 금산 세계 인삼 축제,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 등이다.

 

컨설팅 한번에 백 대표측이 받는 비용은 3억~6억원 안팎이다. 많게는 10억원을 받은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어림잡아도 100억원 안팎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각 지자체가 지원하는 지역 축제 행사 자금이 국민 세금이라는 점이다. 골목 시장 현장에서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백 대표와 같은 상권 기획자를 1000명 육성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축제 내 먹거리존 컨설팅 등이 백 대표에게 모두 쏠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지역개발사업’ 현황. /더본코리아 제공

 

 

전문가들은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사용되는 국민 세금을 더본코리아와 백 대표가 싹쓸이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사실 한 명의 상권 기획자가 정부 용역을 독점하는 것은 중앙정부에선 벌어지기 어렵다. 중앙정부가 한 기획자, 회사에만 일을 맡기면, ‘일감을 몰아준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자체는 각자 알아서 상권 살리기에 나서기 때문에 서로가 어떤 기획자, 기업에 용역을 주는지 알지 못한다. 전국 지자체에서 축제를 진행하기 위해 ‘백종원 모시기 현상’이 발생하는 배경이다.

 

더욱이 각 지자체의 컨설팅 용역비도 제각각으로 기준이 없다. 어떤 축제는 3억원을, 어떤 축제는 6억원을 지급했다.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모종린 연세대 교수는 “백종원 대표가 능력있는 민간 상권 기획자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백 대표에게 지역 축제 컨설팅이 과하게 몰리는 것은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41566

목록 스크랩 (0)
댓글 4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LG생건 x 더쿠💕] 모공고민 싹-! <케어존 플러스 모공 스팟 트리트먼트> 체험 이벤트 154 00:14 8,8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42,4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78,7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21,0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622,0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86,8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7 20.09.29 4,654,8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41,1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8 20.04.30 5,681,3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12,3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5977 기사/뉴스 [단독] ‘6인 체제’ 헌법재판소, 국회에 “공석 조속히 채워지길” 96 11:49 1,900
325976 기사/뉴스 교육부 "초중고생 사망자 11명…미취학 아동은 1명" 40 11:42 3,316
325975 기사/뉴스 윤석열 측, 김용현 공소장의 ‘의원체포 지시’에 “상당부분 거짓” 주장 66 11:40 2,270
325974 기사/뉴스 케이뱅크, 가상자산 계좌 연체율 급증… IPO 앞두고 ‘먹구름’ 3 11:37 1,281
325973 기사/뉴스 세종 고교 2·3학년 자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비상대책반 운영 7 11:36 3,038
325972 기사/뉴스 한국 미북대화 재개시 소외 가능성 적극대응해야 11 11:34 658
325971 기사/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항공사 정비문제 전수조사 필요"... 네티즌 "티웨이부터 신경써 주세요" 99 11:31 9,059
325970 기사/뉴스 홍준표 "부실 항공사 전수 조사해야…文사위로 말썽인 곳도" 190 11:25 10,102
325969 기사/뉴스 조류충돌 발생률 1위 무안공항, 조류 퇴치 인력 4명뿐…김해는 16명[제주항공 무안 참사] 45 11:22 2,835
325968 기사/뉴스 박지원, 최상목 탄핵론에 "옳지 않아…책임있는 지도부 그런 일 안 해" 249 11:16 13,364
325967 기사/뉴스 자금난 한숨 돌렸지만... 저축은행에 운명 넘긴 치매약 제조회사 아이큐어 3 11:15 1,377
325966 기사/뉴스 [속보] 공조본, 윤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 35 11:12 3,016
325965 기사/뉴스 이승환, '여객기 참사'에 천안 콘서트 취소…"유가족에 깊은 위로" [전문] 14 10:56 3,202
325964 기사/뉴스 MBC '연기대상'도 결방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 애도...녹화방송 대체" (전문) [공식입장] 148 10:55 11,868
325963 기사/뉴스 [제주항공 참사] 유족 "신원 확인 끝날 때까지 장례절차 중단" 27 10:50 5,063
325962 기사/뉴스  '옥씨부인전', 시청률 9.5% 또 자체 최고⋯10% 넘을까 14 10:50 1,274
325961 기사/뉴스 국회에서 만난 우원식 의장·최상목 권한대행 405 10:47 25,562
325960 기사/뉴스 국가애도기간에 예능 올스톱될까..오늘(30일) 장성규X장민호 ‘세차JANG’ 결방 10:47 482
325959 기사/뉴스 악수하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48 10:47 2,643
325958 기사/뉴스 [속보]국토부 “제주항공 동일기종 B737-800 국내 101대 운영...특별 점검실시” 24 10:46 2,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