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같은 당 의원 대다수가 지난 4일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의결에 참여하지 못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국회 경내가 모두 포위돼 (본회의장에) 들어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 의원은 전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어떻게 일찍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오셨는지 모르겠지만 저희들이 부랴부랴 국회 경내로 들어오려고 했을 때 이미 민주당 지지자들로 국회가 모두 포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나 의원은 “일부 (국민의힘) 위원들은 국회 경내로 들어가려다가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심한 말을 듣고 (들어가지 못했다)”면서 “우리 모두 당사로 복귀해 해제 요구를 (했다). 그래서 저희가 당사에 있었지만 똑같은 의미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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