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한국의 보수 정당에서는 기득권이 아닌 '아웃사이더'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그런 점에서 참 부럽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어 자신을 '보수 정당의 아웃사이더'라고 칭하면서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차기 대권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2017년 10월 자유한국당 대표로 있을 때 어느 언론사 간부가 나에게 한 '이번 탄핵 대선은 안 될 것 같으니 당신에게 후보 기회가 간 것이지, (보수에서 당선)될 것 같으면 갔겠냐'라는 말을 듣고 심한 충격을 받았었다"고 떠올렸다.홍 시장은 "내가 오랜 세월 보수 정당에 몸담았어도 나는 한국 보수 세력의 아웃사이더에 불과했다는 그 말에 충격을 받은 것"이라며 "엘리트 집안 출신만이 보수세력의 수장이 될 수 있다는 그 말은 4년 뒤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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