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윤석열 명예 때문에 3000명 통신조회? 민간인 사찰"
4,197 39
2024.12.20 15:31
4,197 39

언론인들이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한 검찰의 광범위한 통신조회 대상에 기자까지 포함된 점을 비판하며 수사 책임자 파면과 수사 중단을 윤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등 6개 언론현업단체는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언론노조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윤석열 한 사람의 심기 경호를 위해 아무런 범죄 혐의도 없는 언론인과 노조 관계자, 시민단체 관계자 등 국민 수천 명의 기본권을 유린했다"며 "국가 권력 기관에 의한 유례 없는 민간인 사찰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 "검찰 수사 책임자 전원을 즉시 파면할 것,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혀 지금이라도 관련 수사를 모두 중단시킬 것, 국민 앞에 석고대죄할 것" 등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무분별한 통신조회, 윤석열도 '사찰'이라 했다"
 

▲ 검찰의 무차별적 통신 이용자 조회, 사태 장본인은 윤석열 대통령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주최로 5일 오후 서울 중구 언론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검찰의 무차별적 통신 이용자 조회 규탄 언론현업단체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은용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장이 통보받은 통신 정보 조회 사실 문자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 이정민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해당 문자를 받은 언론인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검찰에 항의 전화를 했던 몇몇 분들의 사례를 통해, 윤 대통령 명예훼손과 관련해 수사 당국이 통신정보를 조회한 게 (언론인을 비롯한) 약 3000명 정도 된다는 정보를 들은 게 전부"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검찰은 명예훼손 수사를 하면서 통신조회를 남발해 언론인들 주변을 탈탈 털었다"며 "과연 공정과 상식, 법치에 부합하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부영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위원장은 "우리가 다시 6월항쟁 이전의 군사독재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다"며 "만약 윤 대통령 본인이 언론 자유를 탄압하려는 게 아니라면, 또 현재 검찰이 과거 중앙정보부나 보안사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는 게 아니라면 즉시 이번 일을 자행한 담당자들을 파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태호 언론노조 MBC본부 수석부본부장은 "검찰이 수천 명의 선량한 국민을 순식간에 범죄자로 낙인 찍은 것이나 다름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통신조회로부터 30일 이내에 해당 사실을 공지해야 한다. (이번 사례처럼 유예기간을 적용해) 7개월 뒤에 공지하는 것은 국가 안전 보장이나 피해자의 생명과 신체를 위태롭게 할 우려가 있거나, 증거인멸·도주·증인 위협 또는 사건 관계인의 명예·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중대한 범죄자에게 적용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근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역시 "무분별한 통신조회는 오래 전부터 문제가 됐던 사안"이라며 "지난 2022년도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고발 사주 사건으로) 윤 대통령(당시 후보)의 통신 자료를 조회했을 때 윤 대통령 역시 '사찰'이라고 하지 않았냐"라고 지적했다.(관련기사 : "미친 사람들" 윤석열, 중앙지검장 땐 수백명 통신 조회 '옹호' https://omn.kr/1wmzh )
 
이어 그는 "검찰은 '적법하고 정당한 절차'라고 반박하지만, 이는 과잉 수사이자 위헌적인 수사 행태"라며 "향후 검찰 등 수사기관이 통신 이용자 정보를 조회하기 위해서 법원의 통제가 필요하고, 이를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관련 조항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검찰은 일부 언론인과 정치인, 일반 국민들에게 '통신이용자정보제공 사실 통지'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발송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가 7개월 전인 지난 1월 4일 통신 가입자의 성명과 전화번호를 수사 목적으로 조회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반부패수사1부는 지난 대선 당시 발생한 '윤석열 대통령 후보 관련 보도(김만배·신학림 인터뷰 보도)에 의한 명예훼손 사건'을 담당하는 곳이다. 검찰은 현재까지 김만배 전 기자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을 구속 기소,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와 한상진 기자를 불구속 기소했다. 

 

박수림(srsrsrim@ohmynews.com),이정민

https://naver.me/xTT79tiV


8월 기사 끌올

목록 스크랩 (1)
댓글 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99 12.23 28,3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85,4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01,9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67,1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34,5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34,6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91,9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195,4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29,17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54,3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7136 이슈 [2018년 글] 엔터사에서 일하고 다신 돌덕질 못하는 후기 00:09 42
2587135 이슈 시크릿넘버 공트) 🎂Merry DITA Day🎂 00:09 4
2587134 이슈 한중커플 여단오 인스타그램 스토리 00:09 375
2587133 유머 자기를 몰라봐서 긁힌 연예인.jpg 4 00:08 590
2587132 이슈 직업에 귀천없다 < 우리나라에 이말이 있는 이유 00:08 392
2587131 이슈 블랙핑크 지수 다음으로 아이브 안유진과 연기하면 좋겠다는 박정민.jpg 3 00:07 258
2587130 이슈 지금 니 바램이 들려 저 하늘 까지 들려 나도 오늘밤엔 같은 소원 빌게 될 거야 9 00:04 685
2587129 이슈 여자친구 10주년 <Season of Memories> 콘서트 컨셉 포토 00:04 395
2587128 정보 2️⃣4️⃣1️⃣2️⃣2️⃣5️⃣ 성탄절 실시간 예매율 순위 ~ 하얼빈 61만 예매 달성🎉🎊 5 00:03 150
2587127 정보 2️⃣4️⃣1️⃣2️⃣2️⃣4️⃣ 성탄이브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하얼빈 40만 ㅊㅋㅊㅋ / 퍼스트레이디 7만 ㅊㅋㅊㅋ🎉🎊 10 00:02 268
2587126 이슈 블랙핑크 지수 개인 소속사 공계 크리스마스 축전 10 00:02 1,131
2587125 이슈 미연 - Merry ‘MIYEON’ Christmas in NEVERLAND 2 00:02 115
2587124 이슈 11년 전 오늘 발매♬ 하마사키 아유미 'Feel the love/Merry-go-round' 00:02 27
2587123 이슈 [나미브 3화 예고] “죄송합니다..” 계약하자마자 위기봉착?! 려운의 정체를 알게 된 고현정 00:02 191
2587122 정보 🎄🎅네이버페이 10원+15원⛄🎁 49 00:01 2,112
2587121 정보 2024년 7일 남았음을 알립니다 5 00:01 273
2587120 이슈 야한 소설 올렸다고 징역형... 中, 성인 웹소설 작가 대거 단속 4 00:01 459
2587119 이슈 메리크리스마스 4 00:01 489
2587118 이슈 한덕수아내 점집 맹신자??? 썰 15 12.24 2,011
2587117 이슈 @@ 라이즈 : 6명이서 먹을 건데 라면을 몇 개 끓일까요? 15 12.24 2,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