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김지영 “청와대 매화 꽃묶음, 일본 무속의 냄새가 풍긴다”
6,340 41
2024.12.20 14:58
6,340 41

고대신화 속 주술과 샤머니즘을 연구해온 소설가이자 화가인 김지영 작가는 “청와대에서 혼령 맞이 주술의식이 웬말이냐”며 “꽃묶음에서 수상한 일본 무속의 냄새가 풍긴다”고 발끈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표단이 손에 든 매화꽃에 대해 “매화인지 복숭아꽃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무속과 제의에서 중요한 것은 의식 자체이지 꽃의 종류가 아니고, 매화냐 복사꽃이냐 하는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 꽃을 묶음으로 들고 집단적 행위체로 취임식 날 등장한다는 것이 문제”라며 “어차피 매화, 복사꽃(관상용 품종인 꽃복숭아), 벚꽃은 같은 장미목・장미과로서, 모두 같은 분류에 속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런 의식을 통해 누군가가 원하고 들이려는 대 혼백을 귀신들의 방해 없이 무사히 청와대에 들이고, 반대하는 귀신들이 설령 호국신이라 해도 잡귀로 몰아서 쫓아내려는 의식 같다”며 “언뜻 보면 귀신을 쫓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으나, 내게는 ‘대 혼령을 맞는 무속 의식’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왜 굳이 청와대를 개방하는데 ‘매화, 복사꽃, 벚꽃’ 같이 보이는 꽃의 의식을 선택했을까? 우리나라의 봄을 알리는 '진달래, 개나리'와는 다르게 ‘매화, 복사꽃, 벚꽃’은 특히 일본이 열광하는 봄을 알리는 꽃이다. 일본 무속이 살짝 엿보이는 이유다.”


그는 “게다가 이번 꽃묶음에는 모두 여성적인 ‘매듭’을 달아 걸어 놓았는데, 이런 주술적 행사는 근본적으로 여성을 위한 여성적 무속 의식으로 볼 수 있다”며 “매년 봄 여자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을 기원하며 축하하는 일본의 '히나 마츠리(ひな祭り,雛祭り)'라는 독특한 문화가 연상된다”고 말했다.


“복숭아 꽃이 연상되는 매화 묶음에는 여성의 무탈을 기원하는 일본 문화를 담은 무속행위의 코드가 엿보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일 전혀 그런 의도가 없다면, 획일화된 단 하나의 꽃만이 아니라 수없이 다양한 꽃들을 자유롭게 들고 청와대 개방을 축하했을 것이다.”


또 “무속을 중시해왔고, 무속에 의지해왔던 윤석열 처를 위한 주술적 의식일 가능성도 있다”며 “여자의 무탈함과 행복을 기원하는 '히나 마츠리' 의식을 복제, 윤석열 처가 이 정권 동안 응당 받아야 할 수사를 하나도 제대로 받지 않고, 구속은커녕 수사 자체를 피하고 가족 전체가 법망에서 빠져나가 무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원을 담은 의식으로 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느닷없는 일본 문화가 청와대 국민 개방을 틈타 청와대를 습격한 셈”이라며 “창경궁에서 창경원이 된 것 같은 청와대를 보고 있자니 안쓰러울 따름”이라고 장탄식을 내뱉었다.


그리고는 "진정 누구를 위한 청와대 개방이 될지를 끝까지 지켜보고 물어야 한다"며, 청와대가 영부인의 전시 기획 장소가 되지 않도록 국민적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매화꽃의 형태를 재현한 조화는 동해안별신굿에 쓰이는 무구(巫具: 무당이 굿할 때 사용하는 도구)라고 풀이돼 있다.


hFZkPq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269269

목록 스크랩 (0)
댓글 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162 12.19 27,9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35,38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17,1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21,7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63,49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02,2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57,7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61,8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91,4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15,9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43602 이슈 아기보살 점집에서 계엄 군작전 수첩 발견됨 ㄷㄷㄷ 11 21:12 1,027
1443601 이슈 𝙍𝙄𝙄𝙕𝙄𝙉𝙂 𝙩𝙤 𝙩𝙝𝙚 𝙈𝙤𝙢𝙚𝙣𝙩 ❮어디까지 가는 거예요?❯ | WE RIIZE EP.28 21:10 70
1443600 이슈 스타벅스 2024연말결산 내가 올해 모은 별 개수는? 4 21:10 458
1443599 이슈 소풍날 딸과 아들 차이 (feat. 짱구는 못말려) 2 21:09 551
1443598 이슈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를 6일 앞두고 오징어게임 시즌1이 얼마나 흥했는지 체감해보는 짤 14 21:08 1,293
1443597 이슈 아니 옛날 백성들이 시민들이 왜 처형장 두눈으로 보러왔는지 알거같음 24 21:08 1,375
1443596 이슈 [속보] SK에너지 울산공장서 화재…소방 장비 30대 동원 진화 중 5 21:08 386
1443595 이슈 독기와 풋풋함이 화질 뚫고 나온다는 소녀시대 다만세 리믹스 리허설.ytb 21:08 225
1443594 이슈 방금 가요대축제에서 최초공개한 마크X영지 <프락치> 12 21:05 684
1443593 이슈 전우용 페이스북 "기자라는 단어에서 점 하나만 바꾸면 거지입니다"(노은결 소령관련) 19 21:05 1,100
1443592 이슈 서브스턴스 근황.jpg 7 21:05 1,163
1443591 이슈 영통의 발전은 끝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준 폼개미친MZ팬싸(feat. 창의력콘테스트) 3 21:05 331
1443590 이슈 개미친(Positive) 화제작 ✨ 서브스턴스 ✨ 9만 관객 돌파!!! 4 21:04 266
1443589 이슈 지금보니 개웃긴 22대 총선(2024) 박근혜 투표룩 10 21:04 1,194
1443588 이슈 이분들 살아있는지 조국혁신당이 궁금한듯 120 21:03 6,288
1443587 이슈 포도가 목에 걸린 친구를 하임리히법으로 구한 8살 꼬마아이 7 21:03 676
1443586 이슈 [단독] 방첩사 수사관 요청에…우종수 "절대 명단 주지 말라" 7 21:01 807
1443585 이슈 이재명 대표가 국회의원들 전원 들어오라고 메시지 날린 게 10시 42분입니다. 담화 끝나고 12분 만이거든요.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소집보다 빨라. 난 이게 기가 막혀 어떻게 군의 대응보다 이재명 대표 대응이 더 빨라. 그래서 사전 인지설도 나왔던 거예요. 30 21:01 1,902
1443584 이슈 오늘자 KBS 가요대축제 원어스 - NOW (원곡: 핑클) 5 21:01 310
1443583 이슈 나름대로 의견 갈리는 '귤 까는 방향'.jpg 36 20:59 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