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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별수사단은 오늘 오전 비상계엄 당일 국무회의 참석자 12명 가운데, 9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도 비공개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내란 혐의로 고발된 피의자 신분인데요.
대면 조사를 받은 걸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구체적인 조사 시기나 내용 등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도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당시 국무회의에는 12명이 참석했는데요.
회의는 5분 만에 졸속으로 끝났고 회의록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참석자 12명 중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김영호 통일부장관 등 3명만이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김영호 통일부장관의 경우 "지속적인 출석 요구에도 불구하고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또 "피고발인들에 대해선 2차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 박성재 법무부장관, 이상민 전 행안부장관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오늘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계엄 발표를 앞두고 대통령 안가에서 대통령을 만나 계엄군 장악 대상 문건을 전달받고, 계엄 선포 이후엔 국회를 통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송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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