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헬스장에서 운동만 했는데 '성병' 걸렸다"..알고보니 수건이 문제
5,970 28
2024.12.20 11:20
5,970 28
응급의학 전문의인 조 윙톤 박사가 헬스장에서 표면 접촉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출처=조윙톤 박사SNS, 게티이미지뱅크

응급의학 전문의인 조 윙톤 박사가 헬스장에서 표면 접촉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출처=조윙톤 박사SNS,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헬스장에서 다른 사람이 사용한 수건으로 눈을 닦은 후 클라미디아 결막염에 걸렸다는 A씨의 사연이 SNS를 통해 퍼지며 화제가 됐다.
 

성매개성 질환 '클라미디아'..눈에 전염될 수도


클라미디아란 세균의 한 종류인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 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성매개성 질환이다. 클라미디아 감염으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은 남성의 경우 음경의 비정상적인 분비물, 고환 부종이다. 여성의 경우 성관계 중 통증이 생기거나, 생리 중이 아닌데 출혈이 발생하거나,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이 나타날 수 있다.

19일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 사용자 A씨는 헬스클럽에서 사용한 수건으로 눈을 닦은 후 클라미디아에 의한 결막염을 진단 받았다.

클라미디아 결막염이 생기면 눈이 충혈되고, 눈꺼풀이 붓고, 시력이 떨어진다. 클라미디아 결막염의 잠복기는 1~2주이며, 치료하지 않으면 최대 18개월까지 지속된다.​ 드물기는 하지만 클라미디아균에 눈이 감염된 사람과 같은 마스카라를 쓰면 눈에서 눈으로 클라미디아가 전염될 가능성도 있다.

A씨는 "최근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성병인 클라미디아에 감염되었다는 진단을 듣고 당황했다"라며 "의사가 운동 기구에 묻어있던 다른 사람의 땀 때문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 응급의학 전문의인 조 휘팅턴 박사는 자신의 SNS에 “클라미디아균은 주로 성관계로 감염된다. 하지만 클라미디아균을 보유한 사람의 땀이 묻은 수건을 사용해도 (클라미디아에)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휘팅턴 박사의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이 “헬스장 기구를 통해서도 클라미디아균에 감염될 수 있나?”라고 묻자 그는 “헬스 기구를 만지는 등 표면 접촉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균이 서식하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라미디아는 땀으로 감염되는 것이 아닐 뿐더러 공기와 만났을 때 오래 살아남지 못하는 균이라 인체와 같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나 살아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휘팅턴 박사는 헬스장 환경에서 전염될 수 있는 다른 감염원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백선, 피부 사마귀는 표면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며, "기구 사용 전후에 반드시 소독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운동기구 만져서 감염된 가능성 희박


이처럼 헬스장에서 운동 기구를 만지거나 이용하며 클라미디아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만 다른 접촉성 감염균이 옮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운동 기구를 사용하기 전후에 소독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한편, 클라미디아 감염증은 성매개감염병(STI)으로, 국내에서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질환이다. 질병관리청의 '성매개감염병 감시'에 따르면 2023년 7월까지 국내에서 신고된 클라미디아 감염증 건수는 3,589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6%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6.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높다. 2019년 기준 여성 환자는 58.6%였으며, 2020년에는 이 비율이 61.1%로 증가했다.

클라미디아는 대부분 무증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감염 여부를 자각하기 어렵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남성의 경우 부고환염, 전립선염, 난임을 겪을 수 있다. 여성 역시 나팔관, 자궁 등의 영구적인 손상에 의한 난임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클라미디아를 조기에 발견하고 항생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85167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376 12.23 36,7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85,4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07,9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69,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38,8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39,7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94,64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195,4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33,2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55,8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7264 정보 12월 25일 kb 스타퀴즈 정답 08:34 6
2587263 이슈 푸바오가 지금껏 맞이했던 크리스마스 08:33 99
2587262 이슈 분명 삐졌는데 좋아하는 후이바오 🐼🩷 3 08:32 108
2587261 이슈 김용현 문상호 사형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 4 08:29 667
2587260 기사/뉴스 ‘하얼빈’ 개봉날 38만 동원...골든에그 88% 폭락[MK무비] 6 08:28 453
2587259 이슈 사랑의 하츄핑 패러디한 에이핑크 08:28 101
2587258 팁/유용/추천 Bruno Mars - Too good to say goodbye 부르는 소년 08:27 48
2587257 이슈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X이준혁 커플 화보🦊🐰💗 2 08:26 367
2587256 기사/뉴스 일본 아사히맥주, 츄하이 대표 브랜드 '지논' 한국에 상표 출원 1 08:23 323
2587255 기사/뉴스 “근데 저는 대통령 입장 이해해요. 민주당에서 대통령 말을 무조건 반대하잖아요. 이 나라의 수장이 아무것도 못하는데 안 그렇겠습니까? 전 이해합니다.” 120 08:18 6,418
2587254 기사/뉴스 탄수화물 제거하라…혜리, 일본에서도 예쁘네 [★SNS] 1 08:18 980
2587253 기사/뉴스 [단독] 육사 38기 ‘내란 핵심’ 김용현에게 응원 편지… 국민은 분통 37 08:12 1,541
2587252 이슈 🧑‍🍳🍽️흑백요리사에 5초 출연했다는 요리사의 등장?! 과연 알바생 백호와의 '김치전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세차JANG] 08:02 646
2587251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3 07:53 384
2587250 기사/뉴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차기작은 고대 서사시 '오디세이아' 12 07:30 1,985
2587249 이슈 박정희와 구미 금오산 그리고 인동장씨 24 07:29 2,838
2587248 이슈 여자애들 정신머리가 없다고 하는 경찰청 블라 글 읽어주는 박정현 의원님 (+내란옹호경찰청글 포함) 분노주의😡😡 21 07:28 3,553
2587247 정보 너무 현실적이라 레즈 지인의 얘기를 훔쳐보는것같다.jpg 5 07:15 5,059
2587246 이슈 보는 동안 오열했던 영화 말해보는 달글 290 07:04 10,765
2587245 기사/뉴스 가수 장민호, 서울 콘서트 개최→팬들 위한 어묵트럭 이벤트 마련 06:37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