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헬스장에서 운동만 했는데 '성병' 걸렸다"..알고보니 수건이 문제
5,657 28
2024.12.20 11:20
5,657 28
응급의학 전문의인 조 윙톤 박사가 헬스장에서 표면 접촉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출처=조윙톤 박사SNS, 게티이미지뱅크

응급의학 전문의인 조 윙톤 박사가 헬스장에서 표면 접촉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출처=조윙톤 박사SNS,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헬스장에서 다른 사람이 사용한 수건으로 눈을 닦은 후 클라미디아 결막염에 걸렸다는 A씨의 사연이 SNS를 통해 퍼지며 화제가 됐다.
 

성매개성 질환 '클라미디아'..눈에 전염될 수도


클라미디아란 세균의 한 종류인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 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성매개성 질환이다. 클라미디아 감염으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은 남성의 경우 음경의 비정상적인 분비물, 고환 부종이다. 여성의 경우 성관계 중 통증이 생기거나, 생리 중이 아닌데 출혈이 발생하거나,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이 나타날 수 있다.

19일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 사용자 A씨는 헬스클럽에서 사용한 수건으로 눈을 닦은 후 클라미디아에 의한 결막염을 진단 받았다.

클라미디아 결막염이 생기면 눈이 충혈되고, 눈꺼풀이 붓고, 시력이 떨어진다. 클라미디아 결막염의 잠복기는 1~2주이며, 치료하지 않으면 최대 18개월까지 지속된다.​ 드물기는 하지만 클라미디아균에 눈이 감염된 사람과 같은 마스카라를 쓰면 눈에서 눈으로 클라미디아가 전염될 가능성도 있다.

A씨는 "최근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성병인 클라미디아에 감염되었다는 진단을 듣고 당황했다"라며 "의사가 운동 기구에 묻어있던 다른 사람의 땀 때문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 응급의학 전문의인 조 휘팅턴 박사는 자신의 SNS에 “클라미디아균은 주로 성관계로 감염된다. 하지만 클라미디아균을 보유한 사람의 땀이 묻은 수건을 사용해도 (클라미디아에)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휘팅턴 박사의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이 “헬스장 기구를 통해서도 클라미디아균에 감염될 수 있나?”라고 묻자 그는 “헬스 기구를 만지는 등 표면 접촉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균이 서식하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라미디아는 땀으로 감염되는 것이 아닐 뿐더러 공기와 만났을 때 오래 살아남지 못하는 균이라 인체와 같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나 살아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휘팅턴 박사는 헬스장 환경에서 전염될 수 있는 다른 감염원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백선, 피부 사마귀는 표면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며, "기구 사용 전후에 반드시 소독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운동기구 만져서 감염된 가능성 희박


이처럼 헬스장에서 운동 기구를 만지거나 이용하며 클라미디아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만 다른 접촉성 감염균이 옮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운동 기구를 사용하기 전후에 소독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한편, 클라미디아 감염증은 성매개감염병(STI)으로, 국내에서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질환이다. 질병관리청의 '성매개감염병 감시'에 따르면 2023년 7월까지 국내에서 신고된 클라미디아 감염증 건수는 3,589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6%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6.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높다. 2019년 기준 여성 환자는 58.6%였으며, 2020년에는 이 비율이 61.1%로 증가했다.

클라미디아는 대부분 무증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감염 여부를 자각하기 어렵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남성의 경우 부고환염, 전립선염, 난임을 겪을 수 있다. 여성 역시 나팔관, 자궁 등의 영구적인 손상에 의한 난임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클라미디아를 조기에 발견하고 항생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85167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164 12.19 29,2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37,00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20,2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22,6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66,1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02,2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59,20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62,7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91,4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17,2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3388 이슈 베이비복스 가요대제전 출연기념 올려보는 전설의 평양 우연 라이브.youtube 23:02 151
2583387 이슈 미야오 안나 인스타그램 업로드 23:02 56
2583386 이슈 지금거신전화는(지거전) 엔딩 사언희주 키스신 왔다.twt 1 23:01 189
2583385 이슈 돌고래유괴단 X 에스파 카리나 HELLO, RUDOLPH 23:01 54
2583384 이슈 청주동물원 호랑이 내성발톱 수술 🐯 & 사자 바람이 가족 근황 🦁 23:01 128
2583383 기사/뉴스 지역축제 한번에 혈세 6억...백종원, 지자체 용역 수십건 ‘싹쓸이’ 23:01 239
2583382 이슈 요새 확실히 인기 꺼진 것 같은 프랜차이즈.JPG 6 23:01 584
2583381 이슈 많은 사람들이 윤아에 대해 >>은근히<< 모르는 사실 3 23:01 370
2583380 이슈 멤버 5명 중 4명이 길캐였던 베이비복스 2 23:00 400
2583379 이슈 [KBS가요대축제] 지누션 - A-YO 11 22:58 497
2583378 기사/뉴스 “당연한 건 없어요. 사무실도 마찬가지죠”...100% 재택근무 ‘코니’의 성공요법 [이코노 인터뷰] 22:58 283
2583377 이슈 오늘 가요대축제 역대급 발카 같은 NCT DREAM - Skateboard 무대 1 22:58 191
2583376 이슈 KISS OF LIFE 키스오브라이프 - Get Loud + Sticky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페스티벌] KBS 241220 방송 22:58 63
2583375 이슈 [밈PD] 美친존재감 유아 모셨습니다 (sub) - 좋기만했겠어 22:57 122
2583374 이슈 [혜리] 미연이와 첫 온천! 그리고 삿포로 맛집과 뮌헨 크리스마스 마켓 ❄️🎄 22:57 182
2583373 이슈 리얼가이즈 들뜸 방지 수련회🛖 | 디바마을 퀸가비👑 | EP24 22:56 92
2583372 이슈 KBS 가요대축제 헤메코 준비하는 바다!! 6 22:55 1,344
2583371 유머 저속노화 교수가 본 가속노화 영화 서브스턴스 GV평 (ㅅㅍ일수도) 10 22:55 1,001
2583370 기사/뉴스 군포시청 민원실에 익명의 기부천사 성금 놓고 사라져 3 22:55 587
2583369 기사/뉴스 삼성 500억, 현대차 350억…이웃돕기 성금 '서열 파괴' 5 22:53 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