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uccUVRewwJY?feature=shared
지난 7월 공항 리무진이 폐업한 뒤
부산시가 도입한 2029번 버스.
해운대부터 광안리, 서면을 거쳐
김해공항으로 향하는 노선입니다.
"2029번 버스가 곧 도착한다고 하는데요,
이곳 해운대에서 제 캐리어를 끌고 직접 김해공항까지 가보겠습니다.
혹시 캐리어 놓을 데가 있나요? (따로 없습니다.)
따로 없어요? 자리에다 그냥 놓아야 되는 거죠?"
가방을 끌고 좁은 통로를 지나가야 하는 상황.
승객들이 탈 때마다 이어지는 ′짐과의 전쟁′. 불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문균 / 김해공항 이용객]
"공항에 대부분 오는 사람들이 캐리어라든지 다 이런 게 있는데
캐리어를 놔둘 공간도 없이 공항에 오면 이용하지 말라는 것과 똑같죠."
버스 하부에 짐칸도 없습니다.
공항 리무진이나 관광버스와 달리
하부에 연료통이 있어 열 수 없는 구조입니다.
시간도 들쑥날쑥입니다.
김해공항 국제선에 있는 버스 정류장입니다.
2029번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아예 알 수조차 없습니다.
배차 간격은 1시간이지만, 비행시간에 맞춰
이동해야 하는 승객들이,
2시간 넘게 기다려야 할 때도 많습니다.
[이재복 / 해운대구 좌동]
"시간표가 안 나와 있잖아요. 지금 몇 정거장 전에 오고 있습니다.
뭐 이런 게 표시가 돼야 되는데 그게 없잖아요."
관광안내소에 문의해도, 해결이 어렵습니다.
[김해공항 관광안내소(음성변조)]
"정확하게 이 시간에 옵니다라고 말을 해드릴 수가 없어요. 버스 회사에 물어보셔야 될 것 같아요."
총 6대가 운영 중인데
3개 버스 회사에서 나눠서 운영하다 보니,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겁니다.
[버스기사]
"타코미터가 있는데, 앞에 지금 간격이 있는데 이거는 정확하지가 않아요.
회사가 또 다르니까 같은 회사면 서로 연락 한 번씩 연락 주고받으면 가능한데..."
불편을 당장 해소하기 위한
뚜렷한 대책이 없는 가운데,
부산시는
"2029번 버스는 임시 노선일 뿐이라며,
내년 상반기 사업자 공모를 통해
공항 리무진 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C 부산 김유나 기자
https://busanmbc.co.kr/01_new/new01_view.asp?idx=270386&mt=A&subt=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