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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미디어잡, 2024 미디어 10대 키워드 선정…“탄핵·한강·흑백요리사 등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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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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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잡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한 2024년 10대 키워드. 인포그래픽=MJ플렉스
 

미디어잡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한 2024년 10대 키워드. 인포그래픽=MJ플렉스
방송·뉴미디어 구인구직 플랫폼 미디어잡과 디자이너잡을 운영하는 ㈜MJ플렉스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한 2024년 미디어 10대 키워드를 20일 발표했다.

2024년 미디어 10대 키워드는 ▲탄핵·응원봉·다만세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하이브 VS 민희진 ▲흑백요리사 열풍 ▲‘선업튀’ 신드롬 ▲‘이혼’의 상품화 ▲마라탕후루…숏폼 챌린지 ▲쯔양 사이버 렉카 사태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톱배우의 유튜브 진출 등이다. 정치, 문화, 기술, 콘텐츠 트렌드 등 미디어 환경의 다양한 변화를 담아 선정했다.

키워드 1번은 탄핵소추와 K팝의 만남, 응원봉 시위와 다만세 열풍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은 국내외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여의도 집회 현장에서 걸그룹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다만세)’가 울려 퍼지며 K팝 응원봉이 등장한 독창적인 시위 문화가 화제를 모았다. 2030 젊은 세대가 주도한 이번 시위는 K팝 문화와 민주주의의 창의적 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2번은 대한민국·아시아 여성 최초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이다. 지난 10월 한국의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국내 문학사에 길이 남을 쾌거를 이뤘다.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를 마주하고 삶의 연약함을 시적으로 묘사한 강렬한 산문”이라는 평가를 했다. 한강은 대한민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의 수상자로, 이번 수상은 한국 문학의 세계적 위상을 한층 높이며 글로벌 독자들에게 한국 문학의 깊이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3번은 하이브와 민희진의 경영권 분쟁이다. K팝이 격동기에 접어든 모양새다. 지난 4월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의 갈등은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선언으로 확대되며 K팝 산업 전반에 큰 충격을 줬다. 이 사건은 어도어의 민희진 해임, 걸그룹 뉴진스 하니의 국정감사 참고인 출석, 하이브 내부 문건 논란, 계약 해지 선언 등으로 장기화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향후 업계 관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흑백요리사 열풍으로 요리예능의 화려한 부활도 주목받았다. 2024년 하반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 요리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열풍이었다. 백수저 스타셰프와 재야의 고수 흑수저 요리사의 무협지를 연상하게 하는 대결, 성공한 외식 사업가 백종원 대표와 미슐랭 3스타 오너셰프 안성재 심사위원의 심사 과정은 수많은 유행어와 밈을 유행시켰다. 또한 흑백요리사 흥행으로 출연 셰프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은 한 달 예약이 1분 만에 마감되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선업튀’ 신드롬은 K웹툰 및 K웹소설 원작 드라마 중 역대급 흥행몰이를 이뤘다. 올해 방송 시장에서는 웹툰·웹소설 기반 콘텐츠가 독보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선재 업고 튀어(선업튀)’는 티빙 누적 유료 가입자 기여 수 1위 기록, 주인공 변우석이 톱스타 반열에 오르는 등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 ‘정년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이 성공하며, 스토리가 검증된 IP 콘텐츠가 제작부터 흥행까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혼’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방송가 트렌드의 변화를 주도했다. 2024년 방송계는 결혼과 육아 대신 이혼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드라마 ‘굿파트너’는 이혼 전문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17%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예인 부부들의 가상 이혼을 다룬 MBN의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이혼을 결심한 부부의 심리 및 관계 회복 과정을 그린 JTBC의 ‘이혼숙려캠프-새로고침’ 등 다양한 이혼 예능 프로그램이 흥행했다.

마라탕후루, 티라미수케익 등 이른바 ’숏폼’ 챌린지가 유행했다. 2024년 SNS는 숏폼 콘텐츠가 주도했다. ‘마라탕후루’, ‘티라미수 케익’ 음원 기반 콘텐츠가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에서 인기를 끌며 플랫폼 사용 시간이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브랜드들은 숏폼을 광고와 마케팅 도구로 활용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장원영, 쯔양 사태로 밝혀진 사이버렉카의 민낯도 10대 키워드로 선정됐다.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과 유튜버 쯔양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둘러싼 사이버렉카 논란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책임 문제를 부각시키며, 법적 대응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K팝에서는 로제×브루노 마스의 ‘아파트(APT.)’의 선풍적인 유행이 10대 키워드를 장식했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협업곡 ‘APT.’는 뮤직비디오 공개 5일 만에 1억뷰를 기록하며 K팝 글로벌 협업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았다. 단순한 안무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는 전 세계 숏폼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다.

끝으로 고현정, 한가인 등 신비주의 톱배우들의 유튜브 진출이 톱10에 올랐다.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는 지속되지만, 국내 TV 드라마 업계 불황 속에 톱배우들이 유튜브로 진출하며 팬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고현정은 고퀄리티 콘텐츠로, 한가인은 일상 브이로그와 파격 분장 영상으로 주목받으며 부가 수익과 새로운 활동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https://www.ezyeco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205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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