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귀신아 물렀거라! 동짓날에 먹는 팥죽
1,657 5
2024.12.20 09:19
1,657 5

팥죽은 팥을 삶아 으깨어 거른 물에 쌀을 넣고 쑨 죽이다. 주로 겨울철 동지(冬至)에 귀신을 쫒는다는 의미로 먹는 전통음식이다.



JmbLHC

중국 명나라 때 편찬된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의하면 “공공씨라는 사람의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 역귀가 되었다. 그 아들이 생전에 팥을 몹시 두려워했으므로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역질 귀신을 쫓는 것이다”라고 했다. 언제부터 동지에 팥죽을 먹는 이러한 풍속이 우리나라에 전래되었는지 시기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고려말 이색(李穡)이 지은 『목은집(牧隱集)』에서 팥죽의 기록을 볼 수 있다. 이로 미루어 보아 고려말 이전부터 팥죽을 먹기 시작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동지는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이다. 하지만 동지가 지나면서 낮이 길어 지기 때문에 새로운 기운이 싹트는 절기로 여겨 경사스러운 날로 인식하였다. 이 때문에 동지팥죽에는 찹쌀로 빚은 새알심을 나이 수만큼 넣어 먹는다. 옛말에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라거나 "동지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라는 말이 유래되었다. 동지는 음성인 귀신이 성하는 날이어서 양(陽)의 기운이 왕성한 붉은 팥죽이 귀신을 물리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동짓날 팥죽으로 먼저 조상께 제사 지내고 난 다음 집안 곳곳에 팥죽을 한 그릇씩 놓아 둔다. 또 팥죽을 대문이나 벽에 뿌리면 재앙을 면하고 귀신을 쫓아 낸다고 믿었다. 팥죽을 먹는 풍습에는 풍성한 한 해 농사를 기원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동지를 기점으로 낮이 점점 길어 지기 시작하는데 이는 곧 농사가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164 12.19 29,2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37,00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20,2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22,6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66,1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02,2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59,20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62,7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91,4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17,2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3381 이슈 많은 사람들이 윤아에 대해 >>은근히<< 모르는 사실 23:01 15
2583380 이슈 멤버 5명 중 4명이 길캐였던 베이비복스 23:00 125
2583379 이슈 [KBS가요대축제] 지누션 - A-YO 4 22:58 323
2583378 기사/뉴스 “당연한 건 없어요. 사무실도 마찬가지죠”...100% 재택근무 ‘코니’의 성공요법 [이코노 인터뷰] 22:58 229
2583377 이슈 오늘 가요대축제 역대급 발카 같은 NCT DREAM - Skateboard 무대 1 22:58 142
2583376 이슈 KISS OF LIFE 키스오브라이프 - Get Loud + Sticky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페스티벌] KBS 241220 방송 22:58 52
2583375 이슈 [밈PD] 美친존재감 유아 모셨습니다 (sub) - 좋기만했겠어 22:57 109
2583374 이슈 [혜리] 미연이와 첫 온천! 그리고 삿포로 맛집과 뮌헨 크리스마스 마켓 ❄️🎄 22:57 155
2583373 이슈 리얼가이즈 들뜸 방지 수련회🛖 | 디바마을 퀸가비👑 | EP24 22:56 78
2583372 이슈 KBS 가요대축제 헤메코 준비하는 바다!! 6 22:55 1,071
2583371 유머 저속노화 교수가 본 가속노화 영화 서브스턴스 GV평 (ㅅㅍ일수도) 8 22:55 867
2583370 기사/뉴스 군포시청 민원실에 익명의 기부천사 성금 놓고 사라져 2 22:55 512
2583369 기사/뉴스 삼성 500억, 현대차 350억…이웃돕기 성금 '서열 파괴' 5 22:53 884
2583368 유머 설화수 모델이 왜 틸다 스윈튼인지 궁금했는데, 역할을 보니 19 22:53 2,070
2583367 기사/뉴스 햄버거 먹고 오리발 내밀더니.. 결국 수갑 찬 정보사령관 (2024.12.20/MBC뉴스) 2 22:53 425
2583366 이슈 [가요대축제] 크래비티 (CRAVITY) - Now or Never (Metal Cinematic ver.) 2 22:52 79
2583365 유머 아 진짜 남극 지들만 쓰나 37 22:52 2,601
2583364 이슈 KBS 가요대축제 아이브 Blue Heart + 해야 5 22:51 427
2583363 기사/뉴스 "합친다고 없던 기술력 생기나"…혼다·닛산 합병에 현대차 셈법 1 22:51 306
2583362 이슈 베이비복스 언니들 등장만으로 기강잡힘......x 30 22:51 2,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