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귀신아 물렀거라! 동짓날에 먹는 팥죽
1,638 4
2024.12.20 09:19
1,638 4

팥죽은 팥을 삶아 으깨어 거른 물에 쌀을 넣고 쑨 죽이다. 주로 겨울철 동지(冬至)에 귀신을 쫒는다는 의미로 먹는 전통음식이다.



JmbLHC

중국 명나라 때 편찬된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의하면 “공공씨라는 사람의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 역귀가 되었다. 그 아들이 생전에 팥을 몹시 두려워했으므로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역질 귀신을 쫓는 것이다”라고 했다. 언제부터 동지에 팥죽을 먹는 이러한 풍속이 우리나라에 전래되었는지 시기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고려말 이색(李穡)이 지은 『목은집(牧隱集)』에서 팥죽의 기록을 볼 수 있다. 이로 미루어 보아 고려말 이전부터 팥죽을 먹기 시작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동지는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이다. 하지만 동지가 지나면서 낮이 길어 지기 때문에 새로운 기운이 싹트는 절기로 여겨 경사스러운 날로 인식하였다. 이 때문에 동지팥죽에는 찹쌀로 빚은 새알심을 나이 수만큼 넣어 먹는다. 옛말에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라거나 "동지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라는 말이 유래되었다. 동지는 음성인 귀신이 성하는 날이어서 양(陽)의 기운이 왕성한 붉은 팥죽이 귀신을 물리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동짓날 팥죽으로 먼저 조상께 제사 지내고 난 다음 집안 곳곳에 팥죽을 한 그릇씩 놓아 둔다. 또 팥죽을 대문이나 벽에 뿌리면 재앙을 면하고 귀신을 쫓아 낸다고 믿었다. 팥죽을 먹는 풍습에는 풍성한 한 해 농사를 기원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동지를 기점으로 낮이 점점 길어 지기 시작하는데 이는 곧 농사가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158 12.19 24,8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33,1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15,3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20,8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56,27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00,8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4 20.09.29 4,551,90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3 20.05.17 5,159,1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90,6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15,2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43411 이슈 [솔지] 최애, 이상형 고백합니다. 유정이와 함께 | hear me out cake , 일단 들어봐! 틱톡챌린지 16:10 30
1443410 이슈 국짐 구의원들이 예산 통과 안 될 것 같으니까 서대문구 구의회 회의장 문을 걸어잠금 2 16:10 243
1443409 이슈 "네 아내 성폭행·두 돌 딸 얼굴 상처내겠다"…현역 군인 '尹정부에 사찰' 주장 17 16:09 380
1443408 이슈 콘서트 라인업 대박 내 취향만 모아 놓음 1 16:09 220
1443407 이슈 이정도면 우주의 기운이 한국인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은 최근 히트작들 3 16:09 400
1443406 이슈 롯데리아 포켓몬 봉제인형 키링 X 몬스터볼 틴케이스 11 16:08 522
1443405 이슈 어린이 스타 이미지였던 마이클잭슨이 성인 되고나서 솔로로 처음 대박친 앨범 6 16:05 573
1443404 이슈 동덕여대 현상황 (학생 상대로 고소 취하 안함 / 내년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 추진 / 본관 점거 짐 학생 개개인 회수 시 보안관리자 1:1 동행+신분증 검사+동영상 촬영) 24 16:04 627
1443403 이슈 집에 수영장을 만든 사람.jpg 22 16:03 1,654
1443402 이슈 생각보다 자주 보인다는 음침류 갑인 행동.omg 14 16:02 1,809
1443401 이슈 오늘도 평화로운 동사무소의 하루 7 16:01 1,226
1443400 이슈 노은결 해군소령 기자회견 전문 41 15:56 1,805
1443399 이슈 @학교에서 누가 보정 잘하나 대결했음 9 15:56 1,457
1443398 이슈 ? : 전통적 지지층이 1년에 30만명씩 돌아가시고 계십니다. 24 15:56 2,508
1443397 이슈 아이브 장원영 공주 쇼츠 업뎃💝 5 15:54 500
1443396 이슈 동덕여대 현 상황,twt 87 15:54 5,577
1443395 이슈 요즘 개그달란트 미친 에버랜드 판다 🐼 26 15:54 1,715
1443394 이슈 수상할 정도로 승무원 아나운서에 이어 호텔리어가 찰떡인 엔믹스 해원....jpg 10 15:53 1,798
1443393 이슈 미국에서 논란이 많았던 아내가 전남편을 죽인 살인사건.jpg 41 15:53 2,801
1443392 이슈 (스포) 서브스턴스 본 덬들 놀라는 사실.jpg 30 15:52 2,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