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귀신아 물렀거라! 동짓날에 먹는 팥죽
1,643 4
2024.12.20 09:19
1,643 4

팥죽은 팥을 삶아 으깨어 거른 물에 쌀을 넣고 쑨 죽이다. 주로 겨울철 동지(冬至)에 귀신을 쫒는다는 의미로 먹는 전통음식이다.



JmbLHC

중국 명나라 때 편찬된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의하면 “공공씨라는 사람의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 역귀가 되었다. 그 아들이 생전에 팥을 몹시 두려워했으므로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역질 귀신을 쫓는 것이다”라고 했다. 언제부터 동지에 팥죽을 먹는 이러한 풍속이 우리나라에 전래되었는지 시기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고려말 이색(李穡)이 지은 『목은집(牧隱集)』에서 팥죽의 기록을 볼 수 있다. 이로 미루어 보아 고려말 이전부터 팥죽을 먹기 시작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동지는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이다. 하지만 동지가 지나면서 낮이 길어 지기 때문에 새로운 기운이 싹트는 절기로 여겨 경사스러운 날로 인식하였다. 이 때문에 동지팥죽에는 찹쌀로 빚은 새알심을 나이 수만큼 넣어 먹는다. 옛말에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라거나 "동지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라는 말이 유래되었다. 동지는 음성인 귀신이 성하는 날이어서 양(陽)의 기운이 왕성한 붉은 팥죽이 귀신을 물리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동짓날 팥죽으로 먼저 조상께 제사 지내고 난 다음 집안 곳곳에 팥죽을 한 그릇씩 놓아 둔다. 또 팥죽을 대문이나 벽에 뿌리면 재앙을 면하고 귀신을 쫓아 낸다고 믿었다. 팥죽을 먹는 풍습에는 풍성한 한 해 농사를 기원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동지를 기점으로 낮이 점점 길어 지기 시작하는데 이는 곧 농사가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매끈속광채 치트키! NEW 잉크래스팅 쿠션 메쉬 글로우 + 역주행 싱글섀도우! 모노큐브 앙버터 체험 이벤트 527 12.17 62,88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33,1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16,3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20,8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56,27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00,8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4 20.09.29 4,553,2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3 20.05.17 5,159,1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91,4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15,2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43415 이슈 게임 신규 확장팩 런칭일에 계엄령 발생했던 어느 게임의 이 시국 반영 4 16:23 754
1443414 이슈 드라마 제목은 모르지만 치킨 먹는 장면은 다들 기억함.....gif 11 16:23 1,069
1443413 이슈 [KBO] LG 김유민 음주운전 적발 38 16:19 2,266
1443412 이슈 [날씨] 밤부터 전국으로 눈 확대…내일 새벽~오전 중부 강한 눈 8 16:16 1,106
1443411 이슈 오늘자 공항 인피니트 엘 10 16:14 651
1443410 이슈 [초고화질 8K] 미야오 'BODY' (MEOVV FullCam)│@SBS Inkigayo 241215 1 16:11 127
1443409 이슈 [솔지] 최애, 이상형 고백합니다. 유정이와 함께 | hear me out cake , 일단 들어봐! 틱톡챌린지 16:10 237
1443408 이슈 국짐 구의원들이 예산 통과 안 될 것 같으니까 서대문구 구의회 회의장 문을 걸어잠금 53 16:10 3,169
1443407 이슈 "네 아내 성폭행·두 돌 딸 얼굴 상처내겠다"…현역 군인 '尹정부에 사찰' 주장 162 16:09 8,645
1443406 이슈 콘서트 라인업 대박 내 취향만 모아 놓음 1 16:09 1,033
1443405 이슈 이정도면 우주의 기운이 한국인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은 최근 히트작들 37 16:09 3,534
1443404 이슈 롯데리아 포켓몬 봉제인형 키링 X 몬스터볼 틴케이스 25 16:08 1,856
1443403 이슈 어린이 스타 이미지였던 마이클잭슨이 성인 되고나서 솔로로 처음 대박친 앨범 7 16:05 1,373
1443402 이슈 동덕여대 현상황 (학생 상대로 고소 취하 안함 / 내년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 추진 / 본관 점거 짐 학생 개개인 회수 시 보안관리자 1:1 동행+신분증 검사+동영상 촬영) 38 16:04 1,187
1443401 이슈 집에 수영장을 만든 사람.jpg 36 16:03 3,305
1443400 이슈 생각보다 자주 보인다는 음침류 갑인 행동.omg 28 16:02 3,375
1443399 이슈 오늘도 평화로운 동사무소의 하루 10 16:01 1,789
1443398 이슈 노은결 해군소령 기자회견 전문 91 15:56 5,556
1443397 이슈 @학교에서 누가 보정 잘하나 대결했음 11 15:56 2,326
1443396 이슈 ? : 전통적 지지층이 1년에 30만명씩 돌아가시고 계십니다. 30 15:56 3,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