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2024년 올해의 인물] 벼랑 끝에서 민주주의 살려낸 2030 여성
3,880 43
2024.12.20 09:11
3,880 43

eHUIJm

2024년 12월 또다시 '광장'이 열렸다. 그 광장 맨 앞줄에 촛불 대신 응원봉을 손에 쥔 2030 여성들이 섰다. 여성신문은 광장에서 훼손된 민주주의를 살려낸 주역, '2030 여성'을 2024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이끌어낸 이 여성들은 탄핵은 결코 끝이 아니라고 말한다. 2030 여성들이 일컫는 '다시 만난 세계'는 혐오와 차별이 없고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평등한 세상이다.  

12월3일 밤 10시 23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그 순간을 기점으로 세상이 뒤집혔다. 지난 1979년 10·26 이후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다. 4일 새벽 0시 49분,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새벽 4시30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선포 6시간 만이다. '12월 3일, 45년 만의 6시간 동안 일어난 일'이라는 의미로 '123456 사태'라는 말까지 나왔다.    

 

야 6당과 무소속 의원 191명은 곧바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첫 탄핵소추안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폐기됐지만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통과됐다. 탄핵 소추 사유는 크게 두 가지다. 비상계엄 선포의 위헌·위법성과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다. "헌법이 부여한 계엄선포권을 남용하여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정부, 군대와 경찰을 동원, 무장폭동하는 내란죄를 저지름으로써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버리고, 그 직무집행에 있어서 중대한 위헌, 위법 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분노한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모였다. 7일 첫 번째 집회 때 100만명, 14일 집회 때는 200만명(주최 측 추산)이 한목소리로 "탄핵"을 외쳤다. 그 중심에 2030 여성들이 있었다.  

청년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통계로도 확인됐다. 서울시 생활인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집회에 모인 인파 23만7032명 가운데 20대 여성이 18.9%(4만9255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남성(13.9%), 30대 여성(10.6%) 순으로 비중이 컸다. 참가자 10명 중 3명꼴(29.7%)로 2030 여성인 셈이다.  

 

이들이 탄핵 집회 선두에 선 이유는 현실적인 생존의 위협과 맞닿아 있다. 윤석열 정권은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고 주장했고 여성가족부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삼았다.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 정서를 정치적 자원으로 활용했다. 대통령이 '20대 남성'을 향한 구애를 할수록 20대 여성은 일상화된 폭력에서 숨죽여야 했다.  

2030 여성들이 광장에 새롭게 등장한 것도 아니다. 여성들은 늘 광장에 있었다. 촛불 소녀, 유모차 부대로 '호명'됐고 지금은 빠순이라고 불린다. 2016년 강남역 여성혐오 살해 사건, 2018년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 때 숱하게 광장을 열었다. 온라인 광장도 활발하다. 올해 동덕여대 공학전환 반대 서명에는 25만명이 넘게 참여했다.   

탄핵 집회에 참여한 20대 여성 이선영씨(가명)는 "여성뿐 아니라 노동자, 장애인 등 약자와 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는 대통령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 집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시위대가 들고나온 깃발에는 성평등, 물가 안정, 노동권 등 각기 다른 구호가 담겼고 연단에 오른 이들은 "모두가 살기 좋은 세상"을 외쳤다. 차별이나 혐오가 아닌 사랑과 공감의 마음이 그 광장에 있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10/0000121551?sid=102

 

한녀들.. 서로 안아!!!! 

목록 스크랩 (0)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162 12.19 27,63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35,38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17,1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21,7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63,49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02,2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56,96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61,8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91,4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15,9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3289 이슈 나름대로 의견 갈리는 '귤 까는 방향'.jpg 20:59 1
2583288 기사/뉴스 김동률과 같이 ‘취중진담’ 남긴 전람회 멤버, 서동욱 별세 20:58 151
2583287 기사/뉴스 ‘계엄 헬기’ 기름값만 1500만원 썼다…윤곽 드러난 계엄군 규모 11 20:56 265
2583286 정보 자정을 전후해 중부지방 중심으로 전국곳곳 눈 소식 있으며 눈 그친후 기온 뚝 떨어질 동지인 내일 전국 날씨 & 기온 & 적설량.jpg 3 20:55 295
2583285 이슈 '인류애 상실상'1위를 발표한 잡플래닛 ㅡ 저혈압 치료제 10 20:55 1,102
2583284 이슈 다음 포털에서 노은결 소령 검색 결과.jpg 16 20:54 1,090
2583283 유머 코난도일에게 셜록홈즈 일러스트 주문 받은 시드니 파젯 1 20:53 425
2583282 이슈 미용실에서 호불호 극명하게 나뉘는 것 16 20:50 1,489
2583281 이슈 오늘자 KBS 가요대축제 MC 장원영 18 20:48 1,990
2583280 유머 질문: 박근혜 착해요? 이재명: ??? 42 20:48 2,656
2583279 기사/뉴스 노상원 점집에서 계엄군 군작전 수첩 확보 24 20:47 1,699
2583278 기사/뉴스 "홍게 성어기에 '대왕고래' 시추 강행"‥성난 어민들 집단 해상 시위 34 20:46 1,282
2583277 이슈 [F1] 2025년 시즌 정식 출전하는 드라이버 20명 라인업 확정 9 20:44 391
2583276 이슈 국회, 선관위에 투입된 군이 준비했다는 HP탄이란? 16 20:44 1,044
2583275 기사/뉴스 [단독] 정보사 대기하던 '탱크부대장', 김용현 직속 '2수사단장' 맡으려 했다 8 20:43 565
2583274 기사/뉴스 'KBS 소송'도 시간 끌었던 윤석열‥"남영진 승소는 지연된 정의" 3 20:43 537
2583273 기사/뉴스 안덕근 “국가 예산 추가 없으면 석유공사 돈으로 대왕고래 시추”(오늘 시작함) 63 20:41 2,115
2583272 기사/뉴스 [단독]수첩에 노상원 지시 적는 장교들 CCTV 확보 45 20:40 3,879
2583271 이슈 @하니는 호주 베트남 이중국적인데 베트남엔 사실상 연고가 없는 상황이고 본가 부모님이랑 일가친척들 다 호주에 계셔서 만약 돌아간다해도 호주로 가게됨 그럼에도 굳이굳이 베트남이름만 표기해서 불법체류자 워딩 쓰는게 어떤층을 노려서 언플하는지 뻔히 보이고 걍ㅈㄴ역겨움 좆이브수준씨발 134 20:40 8,087
2583270 이슈 오늘 센터에서 올려준 푸바오 영상 (얼굴 반쪽됨) 44 20:40 3,037